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자사주를 잇따라 매입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 회장이 지난달 29일 자사주 5,000주를 장내 추가 매수했다고 2일 밝혔다.손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올해만 세 번째다. 손 회장은 지난 2월 우리금융지주 신규 상장일과 3월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자사주 총 5만3,127주를 보유하게 됐다.우리금융 측은 “이번 자사주 매입은 CEO로서, 지주 출범 후 첫 실적발표에서 분기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시현함에 따라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M&A를 통한 비은행
우리금융그룹이 지주 출범 후 첫 실적을 발표했다. 우리금융은 1분기에 당기순이익 5,686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우리금융은 “지주사 회계처리방식 변경으로 인한 지배지분 순이익 감소분 약 380억원 포함시 이익이 6,000억원을 초과한다”며 “분기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우량자산 위주 성장 △저비용성예금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건전성 추가 개선 등을 호실적 배경으로 꼽았다. 우리금융의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성장과 저비용성 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한시름 덜었다. 검찰 측이 항소심 공판에서 증인으로 신청한 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해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실관계보다 법리판단 문제가 주요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미 MB 측에서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동의해 증거능력이 인정된 데다 정작 뇌물공여자의 증언에서 “김윤옥 여사와 대화가 없었다”고 밝힌 만큼 증인 채택의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게 재판부의 설명이다.이로써 검찰은 또 한 번 고배를 마셔야했다. 김윤옥 여사의 불응으로 수사 과정에서 직접 조사도 하지 못했던 검찰이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본격적으로 외형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지주 출범 3개월만에 자산운용사 인수합병(M&A)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았다. 우리금융은 중국 안방보험그룹과 협상을 끝내고, 동양자산운용 및 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1월 11일 우리금융지주 출범 후 약 3개월 만에 이뤄낸 첫 번째 M&A 성과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자산운용업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연 10% 이상으로 수익성이 양호하고,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자산관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보석으로 석방된 지 일주일만이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법정 출석을 위해 외출했다. 하지만 외출은 짧았다. 증인신문이 예정된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불출석한 것. “MB 앞에서 법정 진술을 해야 하는 불안감 때문에 몸이 좋지 않다”는 내용의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MB의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부는 13일 이팔성 전 회장에 대한 구인장을 발부해 내달 5일 신문하기로 했다.이날 재판은 40분 만에 종료됐지만 검찰과 MB 측의 신경전으로 긴장감이 높았다. M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부실채권관리(NPL) 회사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낙하산 인사 시비에 휘말렸다. 대표이사와 상근감사로 내정된 인사를 두고 ‘코드인사’ 논란이 불거져서다. ◇ 10년만에 수장 바뀌는 유암코유암코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부실채권 처리를 위해 은행권에서 설립한 투자회사다. 주주는 신한·우리·국민·하나·농협·산업·기업·수출입은행 등 8곳이다. 수출입은행을(지분율 2%)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은행이 유암코의 지분을 14%씩 나눠 보유 중이다. 유암코는 11년만에 대표이사직 교체를 진행하고 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리딩뱅크 왕좌를 1년만에 탈환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3조1,56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2조9,179억원) 대비 8.2% 증가한 규모로 그룹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신한금융의 작년 순이익 규모는 KB금융(3조689억원)보다 878억원 더 많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KB금융에 내줬던 리딩뱅크 자리를 1년만에 다시 탈환하게 됐다. 신한금융은 2008년 이후 줄곧 업계 1위 자리를 지키다 2017년 KB금융에 1위 자리를 내줬던 바 있다. KB금융이 지난해 희망퇴직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4년만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우리금융지주는 14일은행 체제에서 지주 체제로 전환을 공식 선포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이날 “비은행 부문 강화해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각오를 밝혔다. ◇ 우리금융지주, 4년만에 재출범 “비은행 부문 강화에 총력”우리금융지주는 이날 우리은행 본점에서 공식적인 출범식을 가졌다. 지난 2014년 민영화 과정에서 계열사를 매각하고 은행 체제로 바뀐 지 4년2개월만의 일이다. 손태승 회장은 이날 출범사에서 “지주회사 출범을 통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뇌물과 횡령 혐의에 대한 1심에서 증인을 한 명도 신청하지 않았다. 그것이 ‘금도’를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변론을 맡고 있는 강훈 변호사를 통해 “대부분 증인들이 같이 일을 해왔던 사람들이고, 그 사람들이 검찰에서 그와 같은 진술을 하게 된 이유가 있을 것인데 그 사람들을 법정에 불러 거짓말을 한 것 아니냐는 추궁을 하는 게 대통령을 지낸 사람으로서 금도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대신 MB는 증거인부서를 제출했다.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법정에서 사용하는데 동의하되 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항소했다. 다스 자금 횡령과 뇌물수수 혐의 등에 대한 1심 재판부 판결에 불복하고 다시 법정 싸움을 결심한 것이다. 검찰도 항소했다. MB가 16개 혐의 가운데 7개만 유죄로 인정받은데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다. 앞서 MB는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벌금 130억원과 추징금 82억7,000여만원을 납부해야 한다.항소를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강훈 변호사는 1심 판결 이후 복수의 언론을 통해 MB가 유죄 선고에 실망한 사실을 전했다. 이로 인해 MB가 “항소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다스는 누구겁니까” 이 질문에 대한 결론을 오는 5일, 법원이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법원은 다스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를 진행한다. 이 전 대통령의 혐의 상당수가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전제와 무관치 않다는 점에서 법원의 판단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공판은 생중계된다.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5일 오후 2시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27부(재판장 정계선)는 이날 선고공판을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공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비망록은 총 41쪽 분량이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었던 2008년 1월 10일부터 취임 직후인 5월 13일까지의 기록이 담겼다. 내용에 대한 신빙성은 높게 평가됐다. ‘MB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인사가 일례다. 비망록에는 ‘1월 13일 오후 5시부터 롯데 크리스탈볼룸에서 지에스아이 747후원회 함. 엠비 참석. 김백준 총무비서관 발령 전해들음’이라고 적혀있다. 실제 그날 김백준 전 비서관이 인수위 비서실로 입성했다.때문에 이팔성 전 회장의 비망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가 공개됐다. 바로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비망록이다. MB 일가가 그에게 23억원 가까이 건네받은 정황이 적혀있는 것. 검찰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비망록 내용 일부를 공개하며 “그날그날 적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보일 정도로 고도의 정확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비망록은 MB의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08년 1월부터 그해 5월까지 인사 청탁과 금품 전달에 관한 일지가 기록돼 있다. 당선인 신분이던 MB를 통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애초 서울 논현동이 아닌 내곡동에 퇴임 후 거주할 자택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토지 매입 당사자가 본인이 아닌 아들 이시형 씨로 알려지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자금 출처를 둘러싼 의문이 끊이질 않자 토지를 국가에 귀속시켰다. 그럼에도 특검팀 수사를 피할 수 없었다. 당시 특검팀은 시형 씨가 김윤옥 여사와 이상은 다스 회장에게 매입 자금 12억원을 빌린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의문은 여전했다. 김윤옥 여사가 내놓은 6억원은 논현동 땅을 담보로 한 은행 대출이었기 때문에 증명이 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재산은 46억3,000만원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퇴임 직후인 2013년 4월 관보에 실린 공식적 액수다. 17대 대선을 앞두고 “우리 내외 살 집 한 채만 남기고 전 재산을 내놓겠다”고 약속한 것처럼 그는 332억원을 장학기금으로 내놓았다. 재단법인 청계의 설립 배경이다. 이를 근거로 MB 측은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을 구성하는데 어려움까지 겪었다는 후문도 나왔다. 하지만 검찰은 믿지 않았다. ◇ “돈 없다” 공식적 보유 재산은 논현동 자택뿐검찰은 MB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검찰 조사를 거부했다. 검찰과 비공개를 전제로, 논현동 자택이 아닌 서울 모처에서 조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으나 돌연 입장을 달리한 것이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당초 김윤옥 여사는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 조사를 거부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검찰에 보냈다.이유는 하나였다. MB가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만큼 자신도 조사를 받을 수 없다는 것. 변호인으로부터 검찰의 조사를 거부할 경우 강제 구인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제 김윤옥 여사만 남았다.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가족들은 차례로 소환조사를 모두 받았다. 아들 시형 씨는 다스의 우회상속 의혹과 함께 배임·횡령 혐의로, 사위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는 MB의 불법자금 전달 통로 역할을 한 혐의로 검찰에 불려나갔다. 뿐만 아니다. 친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과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락했다. 각각 다스 차명 보유, 매관매직 의혹을 샀다. 이들은 MB의 구속영장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하지만 검찰은 MB의 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한 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도 처음엔 믿지 못했다. 17대 대선을 코앞에 두고 대통령 후보 부인이 외부인에게 명품가방을 받을 줄은 몰랐다. 그는 “캠프 실무자들의 보고에 설마 했다.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뜻밖에도 ‘받은 게 맞다’는 답이 돌아와 충격을 받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20일 JTBC를 통해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대선 과정에서 현금 3만 달러(약 3,200만원)가 든 명품가방을 건네받은 사실을 다시 한 번 인정했다. 가방은 에르메스 제품으로 3,000만원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경남은행 차기 행장 인선이 본격화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은행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21일 경남은행장 후보 공모 접수를 마무리했다. 행장 공모에는 BNK금융지주와 경남은행 전·현직 임원 9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다.현직으로는 황윤철 BNK금융지주 부사장, 이철수 경남은행 수석부행장, 구삼조 부행장, 김형동 부행장 등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전직 임원으로는 허철운 전 수석부행장, 조태구 전 부행장, 경원희 전 부행장, 이경균 전 부행장, 문양호 전 부행장 등이 지원서를 낸 것으로 전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권광석 우리PE 대표가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사업 대표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권광석 우리PE 대표를 신임 신용·공제사업 대표 후보로 추천했다.선임은 오는 28일 열리는 중앙회 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공식 임기는 내달 15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진다.권광석 내정자는 1988년 상업은행에 입행한 뒤 우리금융지주 회장실, 우리아메리카은행 워싱턴 영업본부장, 우리금융지주 홍보실장, 우리은행 대외협력단장, IB그룹장 등을 역임한 인사다. 지난해 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