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근로시간 개편과 관련해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가 노사 양측과 충분한 대화를 거쳐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근로시간제도가 국민 생활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노동 현장의 실태를 면밀히 살펴보며 노사 양측과 충분한 대화를 거쳐 많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고용노동부는 지난 3월 최대 12시간으로 정해진 연장근로 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해 지급되는 농업직불금을 임기 내 5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10일 수원 서호 잔디광장에서 개최된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작년 우리 정부 출범 당시 2조 4,000억원이었던 농업직불금은 내년 예산안에 3조1,000천억 원까지 반영했다”며 “임기 내에 5조 원까지 약속드린 대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농업이 국민 경제의 근간임을 전국민에게 알리고 220만 농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윤 대통령은 “농업인 여러분께
창립 이래 첫 파업 직전까지 갔던 포스코 노사가 임단협 최종 타결에 성공했다. 이로써 올해도 무분규 전통을 지켰지만, 상당한 진통을 겪은 데다 찬반투표 찬성률도 저조한 수준에 그쳐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게 됐다.포스코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조는 지난 9일 앞서 도출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두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전체 조합원 중 96.5%가 참여한 이번 찬반투표는 50.91%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로써 포스코 노사는 올해 임단협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 또한 창립 이래 이어온 무분
더불어민주당이 전날(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법과 노란봉투법을 단독으로 처리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에 재의요구권 행사를 공식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고, 민주당은 “명분이 없다”며 반박에 나섰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께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드려야 하는 무거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제2·3조 개정안은 우리 경제의 추락을 불러올 망국적 악법이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이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날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 표결에 불참했고,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은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통과됐다.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해 대통령 거부권을 요청했다.이날 국회에서 통과된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이다. 이 법안의 취지는 노동조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것과 노사관계에 있어서 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 이어서 통과된 ‘방송3법’은 △ 방송법 △ 방송문화진흥회법 △ 한국교육방송
국민의힘이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골자로 한 ‘메가시티 서울’과 ‘공매도 한시적 금지’라는 정책 이슈를 꺼내 들며 정국 주도권을 쥐는 모양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방법으로 거대 야당(168석)의 이점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대정부 견제’를 한 축으로 주도권 찾아오기에 힘쓰고 있다. 민주당은 9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안 발의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또한 ‘고발 사주’ 의혹이 있는 손준성 대구 고검 차장검사와 ‘자녀 위장전입’ 의혹에 휩싸인 이정수 수원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현장 곳곳에서 공사비 증액 이슈로 인한 건설사와 조합간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과 건설사 사이에도 공사비로 인한 갈등이 터진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공사비 증액 이슈가 터진 곳은 KT 판교 신사옥 공사현장으로, 시공사인 쌍용건설은 원자재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KT에 추가 공사비를 요청했다. 이에 반해 KT는 공사 계약 때 체결한 ‘물가변동 배제특약’을 이유로 공사비 증액이 어렵다는 입장이다.이외에도 KT는 서울 광화문 WEST 사옥 리모델링과 관련해 현대건설과도 공사비 증액
국회의 불이 최장 닷새간 꺼지지 않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상정할 계획이고,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맞대응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법안 4개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최장 닷새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본회의 때 저희가 처리하기로 했고 국회의장께서도 상정을 약속했다”
그룹 여자친구 출신 예린이 첫 스크린 연기에 도전한다. 정범식 감독의 신작 ‘뉴 노멀’을 통해서다. ‘뉴 노멀’은 공포가 일상이 돼버린 새로운 시대를 그린 스릴러다. 정범식 감독이 영화 ‘곤지암’(2018)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이미 18개국 이상의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돼 작품성과 재미를 입증,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최지우‧최민호‧표지훈‧하다인‧정동원 등 신선한 캐스팅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예린도 합류,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예린은 극 중 해경을 연기한다. 사
한화오션이 추진하고 나선 유상증자의 규모가 최종 확정됐다. 발행가액 1만6,730원으로, 총 자금조달 규모는 약 1조5,000억원 수준이다. 당초 계획보단 규모가 다소 줄어들었으나, 한화그룹 품에 안긴 이후 이어온 재도약 행보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한화오션이 이번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나선 건 지난 8월이다. 한화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아 새롭게 출발한지 석 달여 만에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나섰다. 이를 통해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투자를 단행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뜻이
기업들이 주목하는 소비층에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가 떠오르고 있다. 흔히 MZ세대라 불리는 2030대를 넘어서서 1020대를 가리키는 ‘잘파세대’로 시선이 차츰 옮겨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 중 알파세대는 아직 경제활동이 없는 잠재 소비자다. 그럼에도 주목을 받는 이유가 뭘까.◇ 알파세대, 부모 통해 소비 영향력 행사MZ세대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큼이나 어색하다고 여겨지는 ‘잘파세대’는 최근 기업이 주목하는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잘파세대는 Z세대와 알파세대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1990년대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가 글로벌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작품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기대를 당부했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 분)과 비질란테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스릴러다.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7,000만 뷰에 달하는 김규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영화 ‘글로리데이’ ‘시동’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5일 잇따라 탈당 가능성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5일 공개된 국민일보 인터뷰와 유튜브 '여의도재건축조합'에서 "12월 말까지 당에 변화가 없으면 다른 길을 모색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준석, 신당 창당 가능성 인정… “비명계와도 접촉 중”이 전 대표는 지난 5일 공개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근본적으로 변화하지 않을 경우, 신당 창당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면서 그 기한은 12월까지라
지난 6월 코스트코코리아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에 대해 ‘산재 인정’ 결정이 내려졌다. 국정감사에서 유족이 회사 대표를 상대로 분노를 표출하는 등 거센 후폭풍이 이어져왔던 사망사고가 새 국면을 맞게 된 모습이다. ‘책임 회피’ 지적을 받아온 코스트코코리아가 변화에 나서게 될지 주목된다.◇ 산재 승인 결정… 마트노조 “조민수 대표 책임 반드시 물어야”코스트코코리아 하남점에서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6월이다. 주차장에서 카트 관리 업무를 하던 20대 남성 근로자가 쓰러져 숨졌다. 특히 고인이 폭염
최근 전 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AI)기술의 활용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중견기업과 스타트업들에겐 그림의 떡일 뿐이다. AI모델 개발에 필요한 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AI서비스의 핵심인 거대 언어 모델(LLM)을 훈련하기 위해서는 수백 대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몇 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오픈AI의 초거대 AI ‘GPT-4’의 경우, 하루 구동 비용이 9억원에 달한다.이 같은 부담스러운 AI학습비용의 획기적 절감이 가능한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재길 KAIST
KT는 기업들이 맞춤형 AI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AI ‘믿음’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방했다. 이번에 공개된 ‘믿음’은 소버린AI(데이터 자주권) 차원에서 빅테크에 데이터가 종속되는 것을 우려하는 기업과 정부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KT는 AI 스타트업들과 협력해 국내외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믿음’, ‘팩트가드AI’ 기술로 환각답변 70% 줄여31일 KT는 온라인
창립 이래 첫 파업이란 초유의 사태를 겪을 뻔 했던 포스코가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벼랑 끝 마지막 교섭에서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은 것이다. 이제 관건은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다.관련업계 및 노동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포스코의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조는 31일 임단협 잠정 합의에 성공했다. 극적인 잠정합의안 도출이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을 이어갔으나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이달 들어 교섭이 결렬되기에 이르렀고,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조정을
최근 발표된 국민연금 개혁안을 두고 정치권의 온도 차가 극심하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은 개혁안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맹탕 개혁안’이라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문제는 지난 27일 보건복지부가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을 발표한 이후 불거졌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발표에서 앞으로 국민연금의 보험료율과 소득 대체율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밝혔다. 국민연금이 현 상태로 유지된다면 30년 후에는 기금이 고갈될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조 장관은 “보험료율과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이 질문에 매 순간 사람들은 서로 다른 입장을 표명한다. 장애인 이동권 증진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떠올릴 때가 있다. 기술 개발이 우선인가 환경 개선이 우선인가.◇ 평등을 실현하는 방법 첫 번째, 기술의 진보최근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국내 최초로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고 스탠딩 기능이 탑재된 로봇 휠체어를 개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동안 휠체어 좌석이 펼쳐져 직립 형태의 스탠딩 모듈을 탑재하거나 계단을 오르 내릴 수 있는 바퀴 모듈이 탑재된 휠체어가 각각 개발돼 오기는 하였지만 이 두 가지 기능이 합쳐
삼성SDS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물류 사업 부진으로 인해 증권가 전망치보단 소폭 하향된 실적이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크게 늘며 비교적 선방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삼성 그룹 내 ‘인공지능(AI)’ 기술 연구의 중추를 담당하는 곳인 만큼, 내년도 ‘생성형 AI’ 서비스 기반 실적 개선도 기대해볼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 주춤했지만… IT·클라우드로 영업익 4.3%↑26일 잠성 실적 발표에서 삼성SDS는 올해 3분기 매출 3조2,081억 원, 영업이익 1,93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