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헌정 사상 최초로 여야 원내교섭단체 3당이 모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꾸려지면서 각 당의 전당대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8월 9일, 더불어민주당은 8월 27일로 전당대회 날짜를 확정짓고 당 대표 후보군도 윤곽이 잡히는 모양새다. 신생 정당인 국민의당은 당초 내년 2월께 전당대회를 치를 계획이었지만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의 동반 사퇴로 비대위를 꾸리게 되면서 전대를 앞당길 가능성이 높아졌다.당 대표가 부재한 상황에서 당내 ‘힘의 논리’는 자연히 고령자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모양새다.올해로 74세인 8선의 서청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야당의원들의 매서운 질의가 이어진다. 국무총리나 각 부 장관들의 답변이 나오지만, 교과서적인 답에 점차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한다. 그러면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 고성이 나오고 싸움이 시작된다. 급기야 인신공격성 발언이 나오면, 회의는 아수라장 속에 정회한다. 국회 상임위나 본회의장에서 꽤나 자주 목격되는 장면이다.좋게 말해서 ‘저격수’, 나쁘게 말하면 ‘쌈닭’ 국회의원들의 진가는 여기서 나타난다. 당의 입장 혹은 속한 파벌의 목소리를 대신 내주며, 체면손상도 마다 않고 적진으로 돌격한다. 모난 돌이 정 맞는
○… “당내 갈등을 부추긴 건 비박계”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이른바 ‘친박 음모론’을 반박. 그는 27일 당 제1사무부총장직 사퇴 이후 기자간담회를 자처해 “전당대회 준비과정에서 공정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면서도 “보름 넘게 비대위 회의에 참여하면서 답답하고 안타까웠다”고 설명. 특히 “비대위 내에서 정진석, 권성동, 김영우, 이학재 네 명이 모든 것을 주도하고 당무에 익숙하지 않은 비대위원장을 압박하는 형태로 몰고 갔다”면서 “비대위원 일부와 사무총장이 계파적 시각에만 함몰돼 친박 음모론을 조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비박계로 분류되는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에 대해 “자연스럽지 않고 국민들의 생각하고는 괴리가 많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24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나경원 의원은 “원내대표의 사과가 있었으면 그것으로 그냥 마무리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자연스럽지 않은 일이 반복되면서 아직도 새누리당이 정신을 못 차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김태흠 사무부총장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맞지 않다. 전당대회 준비하는 것이 녹록치만은 않은 과정이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속마음은 모른다. 사무총장을 그만두게 하는 이면에 어떤 의도를 (갖고 있는지) 모르니까,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권성동 새누리당 사무총장의 답변은 묘했다. 김희옥 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친박계로부터 사퇴를 요구받고 있는 그는 자신의 경질 배경에 대해 ‘이면에 어떤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친박계의 전대 사전작업 “조직위원장 지켜야”표면적 배경은 김희옥 비대위원장의 ‘기강잡기’다. 지난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대위원 회의에서 권성동 사무총장이 김희옥 비대위원장의 뜻에 반하는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이해찬 무소속 의원은 20일 세종특별자치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공동 발의자로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 등이 참여했다.개정안은 ‘세종특별자치시에 국회 분원을 두고 분원의 설치와 운영,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국회규칙으로 정한다’는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서 국회 분원은 세종시에 입주한 정부 부처가 속한 상임위원회를 뜻한다.이해찬 의원은 개정안 발의 배경에 대해 “최근 대규모로 (세종시에) 입주한 정부 부처들이 국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무소속 의원의 복당문제를 놓고 새누리당 내 계파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일괄복당 표결에 ‘사퇴’ 카드를 매만졌던 김희옥 비대위원장이 당무에 복귀하면서 일단 표면적으로 갈등은 봉합되는 모양새다. 그러나 김희옥 위원장과 친박계 의원들이 권성동 사무총장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어, 여파는 계속되는 상황이다.20일 오후 조원진 의원을 비롯해 김태흠·이장우·김진태 의원 등 20여 명의 친박계 의원들은 회동자리를 갖고 복당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던 이들은, 이번에는 의총을 열어 이번 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승민 의원의 복당으로 새누리당이 또 시끄럽다. 친박계의 ‘혐유’ 정서가 그대로 드러났다. 다만 각종 현안이나 비박과의 대립에서 단일대오를 형성한 것과 달리, 이번 유승민 의원의 복당에는 친박계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강박(강경한 친박)과 온박(온건한 친박)이 분화되고 있다고 풀이했다.분류기준은 ‘유승민 복당’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이른바 강박계 의원들은 비대위의 일괄복당 결정은 분명히 잘못된 표결이라는 점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정진적 원내대표의 사과를 촉구하고 권성동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들의 일괄복당 결정의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 김희옥 비대위원장이 ‘사퇴’를 시사하고 친박계가 집단행동에 돌입하면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핵심은 계파갈등의 정점에 있는 유승민 의원의 복당 여부다. 친박계는 예민한 사안인 만큼, 복당문제를 새 지도부에 넘기는 방안을 제시했고 비박계는 비대위에서 처리해야한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그러나 16일 비대위 회의에서 전격 결정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갑작스런 결정에 비박계는 어리둥절 했고, 친박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마디도 없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은 18일 광주행 KTX 열차에서 조우했으나 인사는커녕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앞뒤로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각각 개인 볼일을 보거나 잠을 청했다. 얼마 전 국회에서 손을 맞잡고 20대 국회 최대 화두인 ‘협치’에 공감을 나타냈던 모습과 사뭇 달랐다. 특히 두 사람의 어색한 분위기는 현재의 당청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여권의 우려를 샀다. 이른바 ‘분당론’이다. 계파 청산과 당청의 수평적 관계를 요구하는 비박계와 현정권의 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전국위원회 무산에 친박계의 조직적 보이콧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그 배후의 ‘보이지 않는 손’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친박계는 ‘조직적 보이콧’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정진석 원내대표의 리더십 부재를 무산의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새누리당 내 계파갈등은 진실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조직적 보이콧’이라는 의심은 상임전국위와 전국위가 무산된 직후 제기됐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위원들 대부분이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국위 회의장에는 특정지역의 당협위원장 등 위원들이 참석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7일 오후 예정된 새누리당의 전국위원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상승하고 있다. 친박계 당선자 20여명이 비대위와 혁신위 인선에 공개적으로 반대하자, 비박계 당선자들이 이를 맹비난하며 세 대결 양상으로 번질 조짐까지 보인다.앞서 16일 오후 박대출·이장우·김태흠 의원 등 친박계 의원 20여명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진석 원내대표의 혁신위 및 비대위 인선에 공개적인 반대의사를 피력했다.이들은 “내용은 급조됐고, 절차는 하자를 안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계파를 초월하라는 시대정신에 어울리지 않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에 비박계 인사들이 대거 포진한 것에 대해, 친박계 의원들이 집단 반발했다.16일 오후 친박계로 통하는 박대출·김태흠·이장우 등 6명은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대책위원 및 혁신위원장은 원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대출 의원은 “(혁신위와 비대위의) 인선발표는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에 부합되는 것인지 근본적인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며 “내용은 급조됐고, 절차는 하자를 안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계파를 초월하라는 시대정신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총선참패의 후폭풍에 휩싸인 새누리당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총선을 통해 드러난 민심에 대한 해석이 중구난방인 탓이다. 민심이반에 대한 진단이 계파에 따라 다르니, 책임이나 해법도 모두 평행선을 걸을 수밖에 없다.물론 26일 진행된 새누리당 당선자 대회의 분위기는 비교적 훈훈했다는 전언이다. 당의 단합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자리인 만큼, 함께 반성하고 나가야할 방향을 찾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대회를 주재한 원유철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당 지도부로서 책임이 가장 큰 저부터 다시 한 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총선 새누리당의 지역구 당선자 면면을 살펴본 결과, 공무원 출신이 46명으로 확인됐다. 새누리당 전체 지역구 당선자가 105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 가까이 되는 셈이다. 이 가운데 행정고시 출신이 22명으로, 행시가 새누리당 정치인 최대 등용문으로 올라선 모양새다. 행시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고위공직자를 거쳐 정계에 입문한 대표적 케이스는 최경환 당선자다. 위스콘신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 국가재정부문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냈고, 박근혜 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20대 총선을 앞두고 다시금 ‘안희정 대망론’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21일 현재까지 발표한 공천 결과에 따르면,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측근 상당수가 본선 티켓을 손에 쥐었다. 당내 ‘안희정맨’을 자처하는 박수현(공주·부여·청양) 의원을 포함해 김종민(논산·금산·계룡)·나소열(보령·서천)·이후삼(제천·단양)·조승래(대전 유성갑)·정재호(경기 고양을) 예비후보가 이른바 ‘안희정계’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안희정 지사의 당내 입지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관건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내 공천 살생부 논란이 김무성 대표의 책임론으로 전이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내 입으로 살생부 운운한 바 없다”고 선을 긋고 나섰지만, 친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공세수위는 점점 높아지는 모양새다.29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주말사이 불거진 살생부 논란이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김무성 대표가 이른바 친박 핵심을 통해 살생부 명단을 들었고, 이 내용이 정두언 의원에게 전달돼 보도된 것이 화근이었다.이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누구로부터 어떠한 형태로든지 공천과 관련된 문건 등을 받은 일이 없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내 40인의 살생부 논란이 확대되는 가운데, 친박계 김태흠 의원이 김무성 대표의 행동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29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한 김태흠 의원은 “공천 살생부는 매 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일”이라며 “후보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고 이해관계가 대립하고 있기 때문에 추측이나 루머들이 난무하는 것”이라고 ‘살생부’ 자체에 대해서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다만 김 의원은 “살생부 논란이 문제가 되는 것은 (김무성) 대표, 엄청하게 공천관리를 해야할 대표라는 사람이 논란의 중심에
“긴급사유 없이 행정선 이용해 손잡고 인사했으면 관권선거 의심 충분”[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과 보령시장의 노골적 관권 선거운동 의혹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3일 유송화 더민주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언론보도에 따르면 새누리당 김 의원(보령·서천)이 의정활동 보고 금지기간(선거일 전 90일 내)에 보령시장과 함께 5개 섬 지역을 돌며 주민들을 만났다”고 설명했다.유 부대변인은 이어 “김태흠 의원이 보령시장의 섬 지역 순방 일정에 동행해 각 섬마다 이장들을 통해 지역주민들을 미리 모아 놓았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친박계 김태흠 의원이 김무성 대표가 50여 명의 초재선 의원과 만찬모임을 가진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2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태흠 의원은 “김무성 대표가 아주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모든 계파를 아우르고 중립적 입장에서 공천관리를 해야할 자리에 있는 분이 50여명 특정 계파를 모아놓고 자리를 했다ᅟᅳᆫ 것은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 고쳐내는 형태”라고 꼬집었다.‘최경환 의원의 친박지원’에 대해서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