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재점화로 반도체·자동차·IT 등 주력산업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 가운데 한국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2019년 하반기 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김지산 키움증권 기업분석팀 팀장은 “업력 이래 이렇게까지 불확실하고 예측 어려운 시기는 처음이다”며 “대체로 전기전자 부품 업체는 부정적이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화웨이의 중국 외 지역 판매량 감소분 상당량은 삼성전자가 흡수할
반도체 산업의 부진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화웨이 제재 등에 영향을 받고 있는 탓이다. 이에 따라 반등 시기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내 반등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 회복 가능성 없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올 1분기까지만 해도 하반기부터 수요 회복 등으로 메모리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근 당초 예상과는 다른 분석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지난 6일 대만의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는 하반기 D램 가격이 지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중 무역
중국 정부가 지난 3일 마이크로소프트, ARM 등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기업 관계자를 소환해 미국의 대중제재에 협조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소환된 기업 중에는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국내기업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시화된 것은 아니지만, 미중 무역갈등 속 어느 일방을 선택해야만 하는 시점이 올 수 있다는 위기감이 적지 않다.8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환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주도하고 상무부와 산업정보기술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는 높은 수준
SK하이닉스가 데이터 중심의 경영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최근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를 영입했다. 10일 SK하이닉스는 최근 김영한 UCSD(Univ. of California, San Diego) 종신 교수를 수석 연구위원(전무급)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김 연구위원은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통계학 석사와 전기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15년에는 전자업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Fellow)으로 선정된 세계적인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 전문가다. 그
화웨이가 ‘공공의 적’이 됐다. 국내에서도 다를 바 없다. 이 같은 상황은 화웨이와의 거래를 진행하는 기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거래 중단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어서다. 그러나 확률은 적다.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탓이다. ◇ ‘큰손’ 화웨이, 막강한 영향력글로벌 IT 기업들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미국 정부가 동맹국에도 화웨이 제재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구하고 있어서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최근 미국은 한국 정부에 화웨이 제재에 동참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할
매출 600대 상장사 직원 10명 중 2명만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공공기관, 공기업을 중심으로 유리천장 없애기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민간 여성 일자리 확충까지는 한참이 멀었다는 평가다. 27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600대 비금융 상장기업의 직원 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종업원 100명 중 여성 직원은 24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남성고용률 76.2%과 비교할 경우 3분의 1수준이다. 한국의 여성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꾸준히 OECD 평균 이하를 맴돌고 있다. 2017년 기준 한국의 여성
SK그룹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개별 계열사의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여도를 수치화해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 것.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 경영의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DBL(Double Bottom Line) 경영은 영업이익 등 기업이 창출한 경제적 가치를 재무제표에 표기하듯 같은 기간의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로 환산해 관리하는 것을 뜻한다. SK그룹은 사회적 가치를 경영성과의 한
SK하이닉스가 반도체를 이천의 특산품으로 만들었다. 최근 선보인 ‘특산품편’ 광고가 조회수 1,000만뷰를 넘으며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관심을 지속 높여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7일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특산품편’ 광고가 일주일 만에 유튜브 기준 조회수 1,370만뷰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평균 조회수 91만뷰로, 광고업계에서는 놀라운 흥행 속도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특산품편’은 ‘반도체도 특산품이 될 수 있다’는 발상을 유머 코드에 담은 내용으로, SK하이닉스 본사 소재지인 이천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의 해외 매출액이 국내에 비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지난해 매출 100대 기업 중 국내외 분류가 가능한 64개사를 분석한 결과, 해외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55.1%)이었다고 밝혔다.한경연은 “주요 기업의 해외 매출 비중이 5년 전에 비해서도 증가했고, 특히 상위 10대 기업, 5대 기업으로 갈수록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매출 상위 10대 기업의 총 매출액은 695.6조원으로 이 중 3분의2(65.9%)를 해외에서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최근 투자계획을 발표한 삼성과 SK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치하하는 등 기꺼워했다. 반면 국회를 향해서는 “매우 안타깝다”며 쓴 소리를 했다.2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주마가편이라는 말이 있다. 벤처에 사람과 돈이 몰리고 있는 만큼 벤처 창업과 투자 열기를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전용펀드 조성, 엔젤투자와 크라우드펀드 활성화 등 정책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 해주기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이석희 SK하이닉스 CEO가 협력사를 방문한다. 상생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매달 월 1회 이상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6일 SK하이닉스는 이석희 CEO가 협력사 임직원을 만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유진테크를 방문, 임직원들의 애로사항을 함께 고민했다고 전했다. 협력사 방문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당시 장비업체인 케이씨텍을 첫 방문 협력사로 선정한 바 있다. 이 CEO는 올 상반기 협력사 3곳을 추가로 방문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도 협력사 방문을 지속한다. 또, 협력사 방문 외에도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연구개발’ 분야다. 이들 기업은 연간 20조원 이상의 금액을 연구개발에 사용하고 있다. 양사의 투자 기조는 올해도 계속된다. 이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 지난해 R&D에 20조원 투자한 삼성·SK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실적이 공개됐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해 각각 243조원, 40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매년 3월 이 맘 때쯤이면 신문 경제면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표현이 있으니, 바로 ‘슈퍼 주총데이’다. 이 표현이 언제부터 어떻게 언론과 자본시장에서 사용됐는지 기원은 알 수 없으나, 특정일에 수백개의 주주총회가 몰려 개최되는 현실을 함축하는데 이만한 단어도 없는 것 같다.하지만 먼 훗날 언젠가는 이 단어를 더 이상 신문지상에서 못 봤으면 하는 게 기자의 개인적 바람이다. 어감에서 주는 느낌과는 다르게 슈퍼 주주총회는 현재 주총이 안고 있는 문제 중 하나를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주주총회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인텔이 다시 왕좌에 올랐다.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인텔 대비 메모리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삼성전자는 2위를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각)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인텔의 4분기 매출은 184억3,300만달러(약 21조원)로, 전분기(188억7,400만달러)와 비슷한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전체 반도체 시장 매출액의 15.9%를 차지했다. 반면 같은 시기 삼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반도체 산업에 위기가 왔다. 올해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로 가격이 크게 하락한 탓이다. 이에 삼성전자 역시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2년간 지켜온 반도체 시장의 1위 자리도 인텔에 내줄 전망이다. ◇ 삼성전자, 2년 만에 2위로 밀려날까올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2위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각)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2019년 반도체 시장 1위는 인텔이 차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실적이 급락하면서 반도체 총
[시사위크=은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열기 위한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홍 원내대표는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에 전쟁의 공포가 엄습했다. 온 국민이 불안해했고 전 세계도 전쟁의 가능성을 우려했다”며 “그러나 그 때는 상상도 못했던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열렸고, 우리는 평화의 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협상안을 도출해내지 못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 의지를 재확인하고, 평화구축과 비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반도체 수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줄면서 지난 1월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1월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3% 줄어든 74억2,100만 달러(16.0%)로 조사됐다. 이는 1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반도체 수출은 물량은 물론 가격까지 하락했다.전체 수출에서 반도체 비중은 2017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0% 수준을 유지해왔지만 지난해 12월부터 20% 아래로 떨어졌다.이에 더해 지난해 9월(24.5%) 이후로는 10월(21.1%), 11월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반도체 D램 가격이 급락했다. 올 들어 두 달 만에 30%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메모리 수요 감소 등에 따른 영향이다. 이에 D램뿐 아니라 낸드플래시 가격 역시 전월 대비 급락하며 내려앉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하반기 다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대만의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월 D램(DDR4 8Gb 기준)의 거래가는 개당 5.13달러로, 전월 대비 14.5% 하락했다. 올 들어 D램 가격은 지속 내려앉는 상황이다. 지난 1월에도 전월 대비 17.2% 하락한 바 있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파운드리 시장이 꿈틀대는 모양새다. 최근 시장 1위 기업이 연이은 불량사태로 타격을 받고 있으며, 미국 기업 매각설까지 나오고 있어서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불량사태·매각설 나오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파운드리 시장에 변화가 감지된다. 우선, 파운드리 시장 3위의 미국 기업 ‘글로벌파운트리’의 사업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는 인수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글로벌파운드리는 지난해부터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하이닉스가 국내기업 최초로 글로벌 기관을 통해 폐기물 발생량 저감노력을 인정받았다.20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 안전 규격 인증기관인 UL인터내셔널(이하 UL)로부터 ‘폐기물 매립제로(ZERO) 인증제’ 관련 실버등급을 획득했다.UL이 2012년부터 시작한 ‘폐기물 매립제로 인증제’는 매년 사업장 단위로 발생하는 폐기물 총 중량과 재활용 불가능한 폐기물 중량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등급을 부여한다. 재활용률이 100%일 경우 플래티넘, 98% 이상이면 골드, 80~97%면 실버 등 3단계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