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대응 등 강경조치를 예고했다. 일부 야당의원들이 가짜뉴스를 근거로 국회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 산불화재가 있었던 4일 저녁, ‘신문의 날’ 행사를 마치고 언론사 사장과 술을 마셨다는 등 터무니없는 가짜뉴스가 시중에 떠돌았다”며 “‘이런 거짓말을 누가 믿겠는가’ 해서 대응하지 않았으나 일부 정치인들이 면책특권에 기대어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어 더 이상 묵과할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샤잠!’(감독 데이비드 F. 샌드버그)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샤잠’은 지난 7일 하루 동안 12만4,49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50만685명으로 50만 관객을 돌파했다.‘샤잠!’은 지난 3일 개봉 후 5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지켜내고 있지만, 다른 히어로물에 비해 흥행력이 강한 편은 아니다. 2위에 오른 ‘생일’이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설경구가 세월호 유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로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매 작품 다른 결의 연기를 펼쳐온 그는 ‘생일’에서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애틋함이 공존하는 아버지의 복잡한 심경을 감성적이면서도 섬세한 연기로 완벽히 표현, 깊은 울림을 전한다.오는 3일 개봉하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우리 곁을 떠난 아이들의 생일이 다가오면 그 아이를 사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세월호 선체 폐쇄회로(CC)TV DVR(Digital Video Recorder: 영상 저장 녹화장치)에 대한 조작 가능성이 제기된 직후 관련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30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자간담회 이후 하루 만에 관련 제보가 들어왔다. 특조위는 지난 28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군이 인양했다는 세월호의 CCTV DVR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2014년 6월22일 해군이 세월호 선내 안내데스크에서 수거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처음이자, 그리고 마지막이길 바라며 국민청원을 시작한다. 그간 유가족들을 괴롭혔던 ‘침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실마리를 찾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냥 다행스러운 것은 아니다. 지난 28일 제2기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참사 초기 검찰에 제공됐던 선체 폐쇄회로(CC)TV에 대한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만약 사실이라면 지난 5년간 누가, 왜, 이 같은 지시를 한 것인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한다.쉽지 않은 싸움을 다시 시작한 유가족들은 “세월호가 왜 침몰됐는지, 왜 승객들을 구조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 자신이 무능력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외면했다. 애써 모른 척했고, 등을 돌렸다. 하지만 항상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내가 죄스러웠고 원망스러웠다. 그래서 용기를 냈다. 나의 비겁함과 마주했고,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진심을 담아냈다. 뭐라도 할 수 있다는 마음, 이 이야기에 참여한다는 그 마음 하나면 충분했다.배우 전도연의 ‘생일’(감독 이종언)은 그렇게 시작됐다. 오는 4월 3일 개봉하는 ‘생일’은 2014년 4월 1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설경구가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에서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 전도연에 대해 “도사 같다”고 평가에 웃음을 자아냈다.설경구는 28일 진행된 영화 ‘생일’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전도연과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2000년 개봉한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어 다시 한 번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특히 설경구는 ‘생일’ 시나리오를 읽고 바로 전도연과 함께 하고 싶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설경구는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전)도연이한테 줬어요?’라고 물어봤었다”고 회상했다.설경구는 “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하는 날에는 항상 의원회관 8~9층을 찾는다. 경호차량을 얼마나 대동하고 오는지 고지대에서 세어보기 위해서다. 문재인 대통령이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던 지난해 11월에는 대략 6~7대의 경호차량이 동원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같이 세어보던 한 의원실 보좌관은 ‘많이 줄었네’하며 무심하게 넘겼다.이런 습관이 생긴 것은 2014년부터다. 박근혜 대통령이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하기로 예정한 시기다. 당시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국회 본청 앞에서 거주하며 억울함을 호소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전도연이 설경구와 19년 만에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전도연은 26일 진행된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설경구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2000년 개봉한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후 19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이날 전도연은 다시 만난 설경구에 대해 “너무 변한 게 없어서 이상했다”라며 웃었다. 전도연은 “왜 그렇게 익숙한지 모르겠다”면서 “서로 따뜻한 말 한마디를 나누거나 살갑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친정 오빠 같다”고 말했다.이어 “(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대한민국을 살고 있는 어른으로서, 죄 없이 희생된 아이들과 유가족들에게 그 말을 전하고 싶었다.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했다. 평생을 그리워하며 살아갈 이들이 조금이라도 외롭지 않게 힘이 되고 싶었다. 이정범 감독이 상업영화 안으로 세월호 참사 소재를 끌고 들어온 이유다.영화 ‘아저씨’(2010)로 한국 액션 영화의 새 지평을 연 이정범 감독이 신작 ‘악질경찰’로 돌아왔다. 지난 20일 개봉한 ‘악질경찰’은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 감는 쓰레기 같은 악질경찰 조필호(이선균 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이선균이 영화 ‘악질경찰’(감독 이정범)로 관객과 만났다.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 감고, 범죄는 사주해 온 악질경찰 필호로 분했다. 필호는 차갑고 악한 인물이다. 하지만 동시에 연민과 공감대를 자극한다. 악함과 선함, 냉혈한 속 인간미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필호를 더욱 입체적인 인물로 완성한 이선균의 열연 덕이다.오늘(20일) 개봉한 ‘악질경찰’은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 감는 쓰레기 같은 악질경찰 조필호(이선균 분)가 폭발사건 용의자로 몰리고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다. 영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1년에 단 하루뿐인 수호(윤찬영 분)의 생일이 다가온다. 떠나간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슬픔을 묵묵히 견뎌내는 엄마 순남(전도연 분)은 아들이 먼저 떠나갔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 모두가 모여도 생일의 주인공이 함께 할 수 없는 생일이 마치 아들이 없는 현실을 기정사실화하는 것 같아 다가오는 생일이 막막하기만 하다.아들이 세상을 떠나던 날에도 아버지의 자리를 지키지 못해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안고 살아가는 아빠 정일(설경구 분)은 그날 이후 2년이 지나서야 한국에 돌아왔다. 그는 현실의 모든 것이 낯설지만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1,797일.’ 세월호 희생자 영정이 서울 광화문 광장을 떠난다.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천막이 영정을 옮기는 ‘이운식’을 시작으로 모두 철거되는 것. 2014년 7월 광화문광장에 분양소가 설치된 후 약 4년8개월(1,797일) 만이다.17일 세월호 관련 단체 등에 따르면 유족들은 현재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천막 내에 존치된 희생자 영정을 옮기는 ‘이운식’을 이날 진행했다. 본래 영정 사진을 옮기는 제례 행사는 ‘이안식’으로 불리지만, 유가족은 영정의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으로 이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아저씨’(2010)로 한국 액션 영화의 새 지평을 연 이정범 감독이 신작 ‘악질경찰’로 돌아왔다. 어른답지 않은 어른들에 의해 벼랑 끝으로 내몰린 아이들을 통해 쓰레기 같던 악질 경찰이 변모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그리고 이 이야기의 시작은 2014년 4월 온 국민을 슬픔에 빠뜨린 세월호 참사다. 이정범 감독의 진심은 전해질 수 있을까. (*지극히 ‘주관적’ 주의)◇ 시놉시스“나보다 더 나쁜 놈을 만났다.”뒷돈을 챙기고, 비리는 눈 감고, 범죄는 사주하는 악질경찰 조필호(이선규 분). 급하게 목돈이 필
[시사위크|고양=최영훈 기자] 형형색색 응원 깃발 등이 경기 고양시 킨텍스를 뒤덮었다. 목청껏 응원가를 부르고 춤추는 사람도 있었다. 27일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현장에서 목격한 모습이다.전당대회 현장에서는 갖가지 응원 도구를 든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지지자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지지자들은 후보 이름을 연호하고 응원 구호도 외쳤다. ‘낡은 이미지’를 벗겠다는 결심 때문인지 전당대회 응원전에 비보잉 쇼도 등장했다.특이한 응원도 있었다. 황교안 후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적힌 입간판을 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강력범죄·부패범죄를 제외한 일반 형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사회적 갈등 사건 관련자 등 4,378명이 사면복권 됐다.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선정 과정에서 심도 있는 회의를 개최했고 중형선고나 죄질불량 사범을 제외한 인도주의적 심의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정부는 이번 특사가 민생안전과 사회통합을 이루는 상생적 화합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이번 사면의 취지를 설명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법무부가 3.1절 특별사면을 위한 실무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정치권 인사들이 포함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는 “민생만 초점이 아니다”며 이번 사면 폭이 넓어질 수 있음을 암시했다. 다만 구체적인 명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한정우 부대변인은 1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3.1절 특별사면은 현재 법무부에서 실무 차원의 준비 중이다. 구체적인 대상, 범위, 명단이 아직 민정수석에게조차 보고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청와대는 법무부의 실무작업이 끝나고 윤곽이 드러나면 특정 시기에 사면의 취지를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세월호 참사로 희생한 안산 단원고 학생 250명(미수습자 2명 포함)에 대한 명예 졸업식이 열렸다. 졸업식 이름은 ‘노란 고래의 꿈으로 돌아온 우리 아이들의 명예 졸업식’으로 정해졌다.12일 오전 10시 단원고등학교 졸업식에는 희생 학생 유가족과 재학생, 단원고 교직원을 비롯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졸업식은 추모 동영상 시청 후 명예 졸업장 수여, 합창, 회고사, 졸업생 편지낭독, 교가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단원고는 그간 미수습 학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돼있는 ‘세월호 천막’이 내달 안에 철거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천막’을 철거하는 대신, 이 자리에 ‘기억공간’이라는 새로운 추모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천막에 희생자들을 기리는 차례상이 차려졌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합동차례식’에 참석해 세월호 천막 철거와 관련한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서울시는 3월 세월호 천막 철거를 계획하고 있다. 대신 이 공간에 새로운 추모 공간 마련을 위한 협의를 유족과 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해고 10년 만에 복직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급여가 경찰에 의해 가압류됐다. 2009년 쌍용차 파업농성 당시 인적·물적 피해를 배상하라는 것. 지난해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취하를 권고한 바 있다. 시민단체는 경찰이 자체 인권조사위 권고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첫 월급 85만원 받은 쌍용차 복직 노동자들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국가손해배상대응모임 등이 쌍용차 노동자들의 급여를 가압류한 경찰을 규탄했다. 지난 30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