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서일까. 총선을 몇 개월 앞둔 상황이어서 그랬을까.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했던 발언이 정치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언론은 24시간 정부 욕만 한다”고 했고, 야권을 향해서는 “이런 세력과는 싸울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상당히 수위가 높은 발언으로 사실상 ‘협치 불가’ 선언이라는 해석이 다수다.◇ 지난해와 달리 적극적 야당 비판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인천 한 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 참석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했
정부와 여당이 이상동기 범죄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흉악범죄자에 대한 ‘가석방 없는 무기형’ 도입을 공언한 데 이어 치안 강화를 위해 의무경찰제 부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범죄 억지력을 확보해 강력 범죄를 예방한다는 취지인데,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대책이 여러 부작용을 내포하고 있는 데다 궁극적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이유다.◇ 정부 대책 두고 갑론을박최근 잇따른 이상동기 범죄와 관련해 정부와 여당은 대책 마련에 부심이다. 앞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지난
대형 로펌에 재취업하는 금융감독원 퇴직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 3년간 취업심사를 거쳐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으로 자리를 옮긴 금융감독원 퇴직자는 1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3년간 금감원 퇴직자 로펌행 급증… 재취업 1위 김앤장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감원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금감원 퇴직자는 79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7명은 재취업을 위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받아 190명이 승인을 받았다.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금감원 4급 이
앱솔루트(ABSOLUT) 보드카가 스티키몬스터랩과 콜라보해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기자는 21일 서울 광진구 건대 커먼그라운드에 위치한 팝업스토어 ‘앱솔루트 그라운드’를 직접 방문해봤다.◇ 전문 바텐더에게 배우는 ‘칵테일 클래스’페르노리카 코리아를 대표하는 보드카 앱솔루트가 오픈한 ‘앱솔루트 그라운드’는 지난해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된 ‘앱솔루트 홈’에 이은 두 번째 팝업스토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재치와 신선함으로 주목받고 있는 디자인스튜디오 ‘스티키몬스터랩’과 함께한다.앱솔루트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올해 4월 말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를 계기로 건설업계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점점 싸늘해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부실공사의 원인으로 건설업의 ‘이권 카르텔’을 지목하면서 건설업계 고심도 커지고 있다.부동산 경기 침체를 벗어나기도 전에 부실공사 이슈가 업계 전반에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각 건설사들은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특히 그간 성실시공으로 현장을 운영해왔던 다수의 건설사들은 이번 부실공사 논란이 자칫 그간 쌓아올린 이미지에 타격을 줄까 노심초사다. 이에 는 인천 검단 아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미디어‧방송 생태계의 ‘중립성’을 강조했다. “가짜뉴스의 확산, 포털 알고리즘의 편향성 등 피해로부터 이용자 보호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높다”고 언급한 것은 현재 미디어 생태계를 바라보는 그의 시각을 명확히 드러낸 장면이다. 이에 야당은 ‘언론 장악’ 의도라고 맹비난했다. ‘언론 장악 문건’ 등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살펴볼 때 '이 후보자가 과연 방송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킬 수 있냐'는 지적이다.국회 과학방송기술정보통신위원회는 18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방통
배우 박보영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로 관객 앞에 섰다. 스크린 복귀는 ‘너의 결혼식’(2018) 이후 무려 5년만이다. 극 중 모든 것이 무너진 현실에서도 자신만의 신념을 잃지 않으려는 명화로 분해 새로운 변신을 꾀한 그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작품이 ‘콘크리트 유토피아’라 좋고 만족스럽다”며 밝은 미소와 함께 작품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9일 개봉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돼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강렬한 스토리, 흥미로운 캐릭터, 훌륭한 배우들의 새로운 얼굴.”16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넷플릭스 새 시리즈 ‘마스크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김용훈 감독과 배우 고현정‧안재홍‧염혜란‧나나‧이한별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
“소아청소년과를 폐과합니다.” 지난 3월 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소아청소년과 폐과를 선언했다. 소아청소년과(이하 소청과) 병·의원을 운영하던 전문의들이 소청과가 아닌 일반의로서 다른 과목의 진료를 보겠다는 것이다. 환자수 급감과 낮은 진료비 수가로 인해 더이상 소청과 간판을 내걸고 병원을 운영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도대체 소청과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 출생아 수 연평균 7.8% 감소, 5년간 폐업한 소청과 550곳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소청과 폐과 선언의 이유로
배우 주지훈이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으로 관객 앞에 섰다.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레바논 현지 택시기사 판수로 분해 새로운 변신을 꾀한 그는 “몸은 고됐지만 마음은 행복했다”며 ‘비공식작전’과 함께 한 순간을 돌아봤다. 지난 2일 개봉한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 분)의 버디 액션 영화다. 영화 ‘끝까지 간다’ ‘터널’ 등과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최초 한국 외교관 납치 사건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모델 ‘갤럭시Z폴드5’ 시리즈가 본격적인 세계무대 진출에 나섰다.삼성전자는 11일(한국시간) ‘갤럭시 Z 플립5·폴드5’와 ‘갤럭시 워치6 시리즈’, ‘갤럭시 탭 S9 시리즈’를 글로벌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출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중국 등 50여개 국가이며, 다음달까지 글로벌 출시를 완료할 예정이다.이번에 출시된 신제품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단연 ‘갤럭시Z폴드5’ 시리즈다. 5세대 폴더블폰인 이번 제품은 전작보다 우수한 내구성, 디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온다는 소식에 부실공사 논란을 빚고 있는 인천 검단 LH(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 입주예정자 19명이 삽시간에 길거리를 메웠다. 한 아버지는 한 손에 '붕괴 사고 대책 없는 LH 카르텔 두목' 푯말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 딸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이끌고 왔다. 한 여성은 “LH 대답 좀 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폭염경보 발령된 무더위에 사람들은 왜 길거리로 나왔을까.◇ '아파트 무너지고 내 삶도 무너졌다'2023년 4월 29일 밤 11시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지하 주차장
지방소멸. 지방의 인구감소문제가 부각되면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용어다. 이 용어는 ‘지방소멸위기론’이 학계를 통해 등장한 후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에서 빠르게 확산돼 사용되고 있다. 지방소멸 담론은 지방 지역 인구감소 문제의 심각성을 공론화하고 정책적 대응을 가속화하는 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일각에서 ‘지방소멸’ 공포에만 짓눌린 현재의 담론에서 나아가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 ‘지방소멸 공포감’에 짓눌린 지방, 이대로 괜찮나‘지방소멸 담론’이 등장한 시기는 2010년대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김 위원장의 발언이 반(反) 상식적이었다는 것이다.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1일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무지한 건지 아니면 인식이 잘못된 건지 너무 황당하다”며 “나이 가지고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건 우리 헌법 정신이다. 그런데 ‘투표권을 나이 여명에 따라서 달리하겠다’ 이런 말들은 굉장히 몰상식하고 반 상식적인 얘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경우는 (논란이) 한두 번이 아니지 않은가”라며
북한 김정은 체제가 코로나로 닫아걸었던 문을 3년여 만에 열어젖혔다. 7월 말 중국과 러시아의 고위 대표단이 북한 당국의 초청에 의해 평양을 방문한 것이다. 이들이 방북할 수 있었던 건 북한이 ‘7.27 전승절’로 주장하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서다.북한은 대규모 병력과 주민동원을 통해 경제난과 대미압박으로 위기에 봉착한 체제의 ‘건재’를 과시하려 했다. 심야 열병식을 통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무인기 등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뽐내려 한 것이다. 그 자리에 김일성의 6.25전쟁 도발의 든든한
요즘처럼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햇볕이 무서워 집 밖에 나가지 않고 책상 앞에 앉아 시를 읽네. 오늘은 작년에 이민호 시인이 엮어 펴낸 김종삼 탄생 100주년 기념 시집인 『전쟁과 음악과 평화와』에서 주옥같은 시들을 만나 노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어. 그 중 「어부漁夫」는 예전에 매우 좋아했던 시인데,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가워서 큰 소리로 읽고 또 읽었네.“바닷가에 매어둔/ 작은 고깃배/ 날마다 출렁거린다/ 풍랑에 뒤집힐 때도 있다/ 화사한 날을 기다리고 있다/ 머얼리 노를 저어 나가서/ 헤밍웨이의 바다와 노인이 되어
2023년 가장 아름다운 전시 중 하나로 관람객들의 격찬이 이어지고 있는 ‘라울 뒤피: 색채의 선율’ 전시회에서 서머 바캉스 이벤트가 개최된다.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과 공동으로 전시를 주최하고 있는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대표이사 김대성)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프랑스 왕복 항공권 및 숙박권이 포함된 경품을 증정하고 티켓 가격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이번 이벤트는 유로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다. 인스타그램에 ‘라울 뒤피: 색채의 선율’ 전시 관련 인증 사진을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전시장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