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된 데 대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제 본격적인 사법 절차가 시작된 만큼 남은 재판을 통해 (정경심 교수 관련 각종 의혹은)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겸허한 마음으로 이 재판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홍익표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현재로서 사인이기 때문에 당에서는 (정 교수 구속과
자유한국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된 것과 관련해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도 촉구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교수의 구속은 사필귀정이다. 조국 게이트 수사가 이제야 본궤도에 올랐다”며 “이 게이트의 몸통인 조국 수사는 당연한 수순이다. 정 교수 구속으로 마무리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정 교수 구속과 관련해 별다른 공식 논평을 내지 않은 데 대해서는 “검찰이 조국 일가를 무리하게 수사한다
자유한국당이 국정감사로 인해 잠시 중단했던 장외투쟁을 오는 19일 재개하기로 했다. 여권에서 패스트트랙에 오른 사법개혁 법안을 우선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조국 법무부 장관 ‘굳히기’에 돌입했다는 판단에서다. 19일 광화문 집회는 지난 개천절 집회에 이어 또 다른 대규모 집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황교안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의 국정운영이 비정상을 넘어서 이제 독재의 길로 치닫고 있다. 범죄 피의자 조국의 검찰 특수부 해체 공작, 국회의장과 여당이 단독으로 고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정치 행보’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해찬 대표는 11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포함해 일부 의원들의 정치 행보가 도를 넘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는 4일 전 합의문까지 작성한 정치협상회의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국회의원 자녀 입시비리 전수조사를 ‘먼저 하자’고 해놓고 이제 이리저리 회피한다”면서 “국민 앞에 철석같이 약속해놓고 한 입으로 두 말 하는 정당과 어떻게 협상할 것이며 ,국민은 정치를 뭐라고
대한민국을 뒤흔든 금융스캔들의 실체를 파헤친 영화 ‘블랙머니’(감독 정지영)가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이상 2012)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이면을 조명해온 정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충무로 대세 조진웅과 이하늬가 의기투합했다.‘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조진웅 분)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을 방문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기획된 충남지역 경제투어가 계기가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문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충청남도와 2025년까지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13조1,000억원의 대규모 신규투자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정부 고위인사뿐만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측 고위 임원들도 대거 참석했다.아산공장을 방문하는 문 대통령을 가장 먼저 맞이한 것은 이 부회장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과 가볍게 악수를 한 뒤 안
사법부가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자유한국당은 “사법장악”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대법원장과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항의방문할 계획도 세웠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0일 ‘문재인 정권의 사법 장악 저지 및 사법부 독립 수호 특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이미 법원이 사실상 이 정권의 핵심세력으로부터 장악된 부분을 알고 있었지만 엊그저께 영장기각으로 나타난 사법장악의 정도는 매우 심하다는 것을 온 국민이 알게 됐다”며 “누가 보아도 편파적인 영장심사결과 등
국민이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국민참여재판제도가 도입된 지 10년이 지났으나 지방법원에서 인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대법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참여재판 신청에 대한 법원의 인용률’이 전국 평균으로 28.8%(2018년 기준)인데 비해 춘천지법이 9.1%, 부산지법과 울산지법은 각각 13.2%, 12.5%로 낮았다.이외에도 지난해 평균에 미치지 못한 곳은 △서울동부지법(15.0%) △광주지법(15.8%) △청주지법(16.7%) △대전지법(20.0%)
무슨 일이든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다. 아름다운 이야기든, ‘막장’이라고 비판받는 드라마나 영화도 끝이 있다. 한 단어로 요약하면 ‘기승전결’이다. 등교하면 하교 하고, 출근하면 퇴근하는 것처럼 말이다.최근 국회에는 ‘끝’을 알 수 없는 게 생겼다. 조국 법무부 장관 이야기다. 여야 의원들은 지난 26일부터 시작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조국 이야기’를 꺼냈다. 야당 의원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과 가족에 대한 의혹을 언급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의혹을 방어하는 데 집중했다.전날(26일),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
목포대학교(총장 박민서) 법학과는 지난 19일 본교 70주년 기념관 정상묵홀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제1회 목대 미래법강연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날 강연은 이홍훈 전 대법관(현 법무법인 화우 고문변호사)을 초청하여 ‘법의 정신, 법학도의 미래’를 주제로 이루어졌다.이홍훈 전 대법관은 전라북도 고창군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기인 2006년부터 이후 2011년까지 대법관을 맡았다. 서울대학교·대학원을 졸업하고 1972년 제1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1977년 서울지방법원 영등포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자신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42만명을 돌파한 것. 처벌의 근거는 형법 제127조에 따른 공무상 비밀 누설죄다. 청원인은 지난달 27일 TV조선에서 보도한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문건 압수 내용과 관련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나온 정보를 언론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노환중 원장은 취임 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조국 후보자의 딸에게 6학기 연속으로 장학금 총 1,2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노환중 원장의 사무실을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사법부의 최종 판단이 눈앞에 뒀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오는 29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선고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사건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기소된 지 2년 4개월 만에 마무리될 전망이다.앞서 법조계 안팎에선 대법원 선고가 올해 연말로 미뤄지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 지난 22일 열린 전원합의체 기일에 국정농단 사건의 선고가 제외됐기 때문이다.당초 8월 선고를 목표로 판결문 작성에 돌입했지만, 일부 대법관이 이견을
7개월 만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법정 구속 선고를 내렸던 성창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가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게 됐다. 양승태 사법부 시절 검찰의 수사기록 등을 법원행정처에 송부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다. 그는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 출석해 “기소 내용을 전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따라서 “앞으로 공판 진행 과정에서 검찰의 기소가 부당하다는 점을 다시 밝히겠다”는 게 성창호 부장판사의 각오다. 앞서 그는 “김경수 지사에게 실형을 선고하자 검찰이 정치적으로 기소한 사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죄 대법원 선고일이 법조계 안팎의 예상과 달리 9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법원에 따르면, 오는 22일 예정된 대법원 전원합의체 사건 선고기일 목록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죄 사건’은 선고 목록에 지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9월로 관측됐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건의 선고가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대법원의 선고 시점은 일단 원칙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전원합의체는 매달 셋째 주 목요일 선고를 하는데, 이번 달에는 오는 22일(목)이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의원실에 흉기 및 새 사체 등이 들어있는 소포를 보낸 혐의로 체포된 서울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운영위원장 유 모씨가 31일 구속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유 씨는 지난달 3일 윤 의원실에 소포와 함께 보낸 메시지에서 스스로를 ‘태극기 자결단’이라 칭하며 윤 의원을 ‘더불어민주당 2중대 앞잡이’라고 비난하고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라며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유 씨는 과거 한국대학생총연합(한총련)의 15기 의장으로 활동하며 ‘이적 표현물’ 제작·배포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 감정적으로 일본에 맞서기보다는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앞서 일본 정부는 오는 8월 2일 열리는 각의(국무회의)를 통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2차 경제 보복 조치’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손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지적하며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가 강경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진정으로
더불어민주당은 15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한 청와대 회담 제안을 환영했다. 그동안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일대일 회담을 요청했다.하지만 황 대표가 한발 물러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간 회동에 긍정적으로 선회하고, 일본 수출 규제 조치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혔다.이에 대해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는 (일본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하면 어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안 된다”며 “그것은 나라를 운영하는 사람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조언했다.홍준표 전 대표는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학생리더십아카데미 강연에서 “지금 일본이 경제보복을 하기 시작하면 IMF 위기 이상으로 대혼란이 온다. 국회의원이 ‘항일운동’을 떠드는 것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구한말도 아니고 위정척사 운동하는 것도 아니고 100년이 지난 구한말 이야기를 지금 하나”라며 “일본의
지난 20대 총선 과정에서 불법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 선관위에 고발돼 재판에 넘겨졌던 김수민·박선숙 의원이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선고받았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10일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과 박 의원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함께 기소된 관련자 5명에게도 무죄를 확정했다. 두 의원은 20대 총선 당시 선거 홍보물 제작업체 등에 일감을 주고 해당 업체들로부터 억대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한
한국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이사장 조연행·이하 ‘한소연’)는 80여개의 단위 협동조합과 3만여 명의 조합원이 힘을 합쳐 일본 기업 및 일본 상품에 대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9일부터 전개한다고 밝혔다.한소연은 “일본이 강제징용, 위안부문제 등 과거사에 대한 반성 없이 오히려 사법부의 재판 결과를 빌미로 치졸한 경제보복 행위를 자행하는 것에 대해 규탄한다”며 이 같이 발표했다.한소연은 이날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일본정부는 지난 1일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핵심 소재 3종류의 수출 규제를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