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세종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결국 LH 사장 자리에 앉게 됐다. 지난 3월 임기를 마친 박상우 전 사장이 임시로 자리를 지켜왔던 LH가 비로소 새로운 수장을 만나게 된 것이다. LH는 박상우 전 사장의 체질 개선 노력 덕에 ‘부채 공룡’이란 오명은 떨쳤지만, 변창흠 신임 사장 역시 적잖은 과제를 마주할 것으로 보인다.변창흠 사장은 LH 수장에 대체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시계획 전문가로서 전문성을 자랑하고, 2014년부터 3년간 SH 사장을 맡은 경력도 있다. SH와 LH는 성격이 유사한 측면이 많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24일 새벽 열차편을 이용해 러시아로 출발했다. 25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개최되는 북러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에 개입할 명분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24일 북한 기관지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24일 새벽 전용열차를 이용해 러시아로 출발했다. 평양에서 출발했다면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대략 20여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는 김평해 부위원장, 오수용 부위원장, 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 김경수 경남도지사 보석 석방을 강하게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18일, 김경수 경남도지사 보석 석방에 대해 ‘친문무죄, 반문유죄’라고 규정한 뒤 “살아있는 권력에게 이렇게 너그러울 수 있냐”고 성토했다.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증거 인멸 능력, 도주 우려도 없는 지난 정권 사람들은 아무리 고령에다 질병이 있어도 감옥에 가둬놨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친문무죄, 반문유죄'는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은 재판에서 무죄로 결정되고, 반대 인사의 경우 유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 중심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 이에 21대 총선에서 황교안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대거 공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공천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 이른바 황교안 측근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여의도연구원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송언석 의원을 1부원장, 박진호 경기 김포갑 당협위원장을 2부원장으로 각각 내정했다. 이태용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조청래 전 창원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박찬봉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도 부원장으로 내정했다. 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은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렸다. MB가 현대건설 사장으로 재직할 때 8년간 자금담당 부장 등으로 손발을 맞췄다. 이후 MB의 지시에 따라 현대건설을 퇴사하고, 다스 전신인 대부기공을 설립했다. 1996년부터 12년 동안 MB의 친형 이상은 회장과 함께 공동대표를 지냈다. 다스의 인감 도장을 관리한 것도 바로 그다.다시 말해, 김성우 전 사장은 MB와 다스의 연결고리다. 그의 증언이 MB의 항소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박에 없다. 실제 지난 12일 서울고법 형사1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4·3재·보궐선거 완패 이후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호남 지역을 잇달아 찾으면서 ‘총선 대비 행보’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12일, 광주광역시와 전남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다.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참석한다. 시·도에서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용섭 광주시장 등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석한다.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대통령의 지역 공약 사업, 지난 1월 예비타당성평가가 면제된 사업 등 주요 지역 현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선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다. 갓 정치에 입문한 대표가 치른 첫 선거에 대해 ‘선전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4‧3재보궐선거에서 한국당은 통영‧고성 지역을 사수했다.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는 창원 성산에서도 불과 504표 차로 패배했다.이에 황교안 대표의 ‘몸값’이 올라가게 됐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4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번 선거는 정치인 황교안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황 대표가 ‘새로운 보수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법무부와 행정안전부가 최근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사건들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가 있은 지 하루 만에 이뤄진 전격적인 행보다.◇ 각계각층 부패범죄 척결 의지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진행 중인 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현재 법무부는 산하 과거사위원회를 통해 ‘장자연·김학의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행안부 소속의 경찰은 ‘버닝썬’ 관련 사건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최근 사무총장 등 인선 작업에 돌입했다. 통상적으로 당 사무처와 싱크탱크가 총선 공천을 위한 기초자료 작성에 참여한 점에 비춰볼 때 이번 당직 인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최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만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또 인재영입위원장 자리에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인재영입위원장은 총선에서 전략공천 지역 인재 영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민주당은 총선에 앞서 인재와 전략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올 초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4월 재보선을 발판으로 정계에 복귀할 것이라는 이른바 ‘3월 복귀설’이 제기됐을 때만 해도 손을 젓는 사람들이 많았다. 불씨를 제공했던 손학규 대표마저 “지금 이야기할 때는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창당 1주년을 기점으로 안철수 전 대표의 복귀설에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당의 노선 갈등이 봉합되기는커녕 간극만 더 커졌다는 당 안팎의 우려가 안철수 전 대표의 역할론을 불러왔다.◇ 내년 총선 때 안철수 자리 없다일례가 하태경 최고위원의 토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정계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직을 제안했고, 양 전 비서관이 이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비서관은 민주당 복귀로 대통령 권력 누수현상(레임덕)을 막는데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양 전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정치 입문 때부터 함께한 최측근 인사다.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전해철 민주당 의원과 함께 문 대통령의 복심인 ‘3철’로 불린다. 그는 2016년부터 대선 준비를 위한 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비판에 집중하고 있다.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미국 최악의 정치 스캔들인 ‘워터게이트 사건’에 빗대 문재인 정부의 권력형 비리 의혹을 강하게 비판했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 특별감찰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등을 연이어 언급한 뒤 “(리처드 닉슨 전 미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을 보며)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것이라는 점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에둘러 문 대통령을 겨냥해 압박한 셈이다.그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는 한때 정치적 동지로 불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두 사람의 고리다. 김경수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봉하마을에서 함께 생활했고, 안희정 전 지사는 ‘좌(左)희정’으로 통할 만큼 최측근이었다. 공교롭게도 정치적 희비까지 닮았다.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던 두 사람은 나란히 수감됐다.김경수 지사와 안희정 전 지사는 옥중에서 처음으로 설날을 지냈다. 우울한 명절이었다. 법무부는 연휴 첫날인 2일에만 일반인 접견을 허용했다. 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명절을 전후해 정치권 민심의 향방을 가를 최대 현안은 ‘경제’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법정구속되면서 판도가 출렁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촉구하며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1일 비상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댓글 조작으로 최대 수혜를 받은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지근거리에 있던 김경수 지사로부터 보고를 받았는지,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 말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자유한국당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가 ‘빅3’ 구도로 정리되면서 이들의 핵심 측근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반적으로 거물급 정치인들은 위기에 몰릴 때마다 핵심 측근들로부터 조언을 받기 때문이다. 또 특정 후보가 당선된 이후 캠프 인사들이 요직에 앉는 경우도 있다.전당대회 초반 판세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이른바 빅3가 주도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경쟁상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선두권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에 빅3 주자들의 캠프 역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황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1심 판결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 당선의 정당성 문제를 제기하며 책임론도 언급했다. 지난 5·9 대선 당시 드루킹(김동원) 일당과 공모해 댓글조작을 벌인 혐의로 문 대통령 최측근인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심 판결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데 대한 지적이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김 지사 1심) 판결을 통해 드러난 증거만 갖고도 지난 대선에서 엄청난 규모의 여론조작이 있었는지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민주주의는 여론에 의해 영향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야권은 정부가 24조원 규모 국책사업에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주 내용은 측근 밀어주기라거나 현 정부가 비판했던 이명박 정부의 토건사업을 답습하고 있다는 것이다.다만 지도부의 비판과 달리 지역구 의원 개별적으로는 정부의 예타 면제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형 SOC(사회간접자본) 등 지역 숙원사업에 대한 예산이 내려오면 내년 총선에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한 표를 호소할 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지난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 후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의 산책 일정에 5대 그룹 총수 중 한 명인 신동빈 회장이 제외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정부의 계속되는 ‘산책의 정치학’청와대는 전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친 뒤, 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들이 함께 산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을 넘어서 일정에 차질이 예상됐지만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과 기업인 8명은 커피가 담긴 텀블러를 쥐고 25분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급 이상 3명, 비서관급 6명을 교체했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 문재인 정부 2기가 출범했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인선을 실질적인 2기 시작으로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인사개편을 마치는 대로 내각 개편을 위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핵심은 ‘친정체제’ 강화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중량급 인사를 최측근으로 기용해 집권 중반기 권력누수를 막고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집권 3년차를 맞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2기 참모진을 발표했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노영민 주중 대사, 신임 정무수석에 강기정 전 의원, 신임 국민소통수석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임명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출범 2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국정쇄신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8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인선 교체에 대해 “출범 1년 9개월에 접어든 만큼 국정쇄신 의지를 표명하고 국민과의 소통강화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성과 도출에 주력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굳은 다짐으로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