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몫이었던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이 여야 교섭단체 합의로 더불어민주당 또는 자유한국당에 넘어가게 되면서 정의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범진보진영 공조를 이어온 정의당과의 관계가 틀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이는 불신임 직전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살리고, 정의당의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을 버린 선택”이라며 “이러한 중대한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패스트트랙 관련 여야4당 합의 당사자인 정의당 등을 배제하고 교섭단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합의를 뒤집은 이후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국회 파행 사태가 길어지면서 한국당이 여야 교섭단체 간 합의된 사항마저 거부하자 ‘한국당 책임론’이 불거진 영향으로 보인다.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지역구 민심을 의식해 국회에 복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당내에서 커지고 있다.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26일 실시해 27일 발표한 6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
자유한국당의 ‘투톱’인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나란히 시험대에 올랐다. 황 대표는 연이은 말실수로 ‘정치신인 리스크’에 휩싸였고, 나 원내대표는 직접 서명한 여야 교섭단체 합의문이 당내에서 지지받지 못하면서 리더십과 협상력이 한계에 봉착했다. 원내·외를 가리지 않고 당 지도부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당 안팎의 불만도 적지 않다.황 대표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논란이 반복되자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통상 공식 일정이 끝나고 ‘백브리핑’ 형식으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아 왔는데 이를 사실상 거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시국선언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자 여권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한기총의 배후로 지목했다.전 목사는 지난 5일 한기총 대표회장 명의로 개인 성명을 내고 “문재인 정권은 그들이 추구하는 주체사상을 종교적 신념의 경지로 만들어 청와대를 점령하고 검찰, 경찰, 기무사, 국정원, 군대, 법원, 언론, 심지어 우파시민단체까지 완전 점령해 그들의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한기총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하여 문 대통령이 올해 연말까지 하야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국회 정치개혁·사법개혁특별위원회 기능 폐지’를 언급했다.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의 패스트트랙 절차 자체를 무효로 해야 한다는 기존 요구에 덧붙여 패스트트랙을 진행한 양대 특위를 폐지하자는 조건을 추가로 내건 것이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만나 화기애애한 ‘호프(맥주)회동’을 한 지 반나절 만에 분위기가 뒤집힌 모습이다.정양석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는
여야가 갈등 끝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린 선거법 개정안이 ‘지역구 의석 축소’라는 장벽을 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은 지역구 의석을 225석(현 253석)으로 축소하고 비례대표 의석을 75석(현 47석)으로 늘리는 개정안에 일차적으로 합의했지만, 지역구 의석이 줄어들 경우 가장 타격을 입게 될 평화당의 반발이 큰 상황이다.선거법 개정 논의 과정에서 의원정수를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화 한 것은 평화당이 처음이다. 인구수에 비례해 지역구 의석을 줄이면 인구가 적은 농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쓴소리를 냈다. 오는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39주기 기념식에 참석 의사를 밝힌데 대해 의문을 나타냈다.앞서 황교안 대표는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 강행을 규탄하는 집회 참석차 광주를 찾았다가 물세례 항의를 받았다. 그럼에도 재방문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유시민 이사장은 “(황교안 대표가) 얻어맞으려고 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유시민 이사장은 12일 광주 동구의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 토크콘서트에 참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4당이 의원정수 300명을 유지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지 약 일주일 만에 의원정수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논의 중인 선거법 개정안대로라면 지역구 의석수가 줄게 되므로 의원정수를 늘려야 한다는 취지다. 의원정수 문제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8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는 것은 촛불혁명의 산물로 반드시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전국구 비례대표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로 1년간의 임기를 마친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1년을 무거운 마음으로 보냈다고 회고했다. 집권여당 원내대표로 당선된 기쁨만큼 부담감이 더 했고, 임기를 마친 지금도 홀가분함보다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숙제만 남긴 것 같은 미안함이 앞섰다.“사실 기쁜 마음보다는 여러 가지 상황도 어렵고 해서 마음이 무겁다.”(2018년 5월 11일, 원내대표 당선 소감)“정말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 회의를 마치고 싶었습니다만,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다.”(2019년 5월 7일, 마지막 원내대책회
정치·사법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과정에서 맞부딪친 여야가 출구전략을 고심 중이다. 20대 국회가 ‘국민의 심판대’에 오르는 21대 총선이 1년 남짓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국경색 국면이 장기화할 경우 어느 쪽에나 정치적 부담이 상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장 멈춰선 국회를 정상화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 등 ‘다음 수순’을 밟아야 하는 여당과 ‘정권 심판론’을 내걸고 총선을 치르려는 야당의 셈법이 복잡해졌다.더불어민주당은 패스트트랙 이후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제1야당이자 ‘협상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 5개 법안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오르면서 여야의 ‘육탄전’이 일단락됐다. 하지만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은 물론 쌍방 고소·고발 사태까지 겪은 여야 간 감정의 골은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있는 데다, 패스트트랙 저지에 실패한 자유한국당이 전면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당분간 국회가 얼어붙을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안은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여야4당이 합의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 여야4당이 합의한 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이 각 소관 특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단계에 돌입했다. 여야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패스트트랙 사태가 해결됐으므로 민생입법과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 등 국회의 ‘본업’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것이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새벽 패스트트랙 통과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가 이렇게 중단된 상태가 너무 오래 지속돼서 민생이나 경제살리기 법안, 추경 이런 것들을 처리해야 한다. 나경원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이 여야 충돌 끝에 29일 자정 무렵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랐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은 국회 정치개혁·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같은 시간에 열고 패스트트랙 안건에 대한 표결을 강행했다. 한국당이 회의장 점거 농성을 지속해 회의 자체가 무산될 위기가 있었으나, 양 특위는 회의장을 이동해가며 각 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데 성공했다.정개특위와 사개특위는 이날 당초 공지된 회의실인 445호와 220호가 아닌 604호와 507호에서 회의를 열었다.
선거제도 개편안 및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검경수사권 조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리려는 여야4당과 이를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일부 바른미래당의 힘겨루기가 험악한 상황까지 만들며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여야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 처리 시한(25일)을 이미 넘긴 가운데 금명간 결론이 지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패스트트랙 성사 여부에 따라 향후 정국도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트랙에 오를 경우여야4당이 합의한 3건의 ‘패키지’ 법안이 패스트트랙에 일단 오르게 되면 한국당으로서는 무조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처리하기로 한 25일 국회는 다음날 새벽까지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새벽 4시에 기자간담회가 열리는가 하면, 패스트트랙을 막으려는 세력과 추진하려는 세력 간 막말과 몸싸움이 오가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도 연출됐다.김관영 바른미래당 대표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에 반기를 든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사임하고 찬성파인 채이배·임재훈 의원을 보임하는 절차를 완료하면서 여야 대치는 더욱 거세졌다.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하려는 여야4당과 이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일부 바른미래당이 정면충돌하면서 정국이 혼돈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회에서 사흘째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국당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논의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의 회의 참석을 막기 위해 의원실을 점거했고, 문희상 국회의장의 ‘여성의원 신체접촉’ 논란이 불거지는 등 국회가 아수라장이 된 모습이다.25일 국회는 오전부터 바쁘게 돌아갔다. 이날은 여야4당 원내대표가 선거제 개혁안과 공수처법,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치개혁·사법개혁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전원 비상대기’를 요청했다. 바른미래당이 패스트트랙 합의에 반대하는 사개특위 소속 오신환 의원을 사임하고 채이배 의원을 보임하는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특위 회의가 언제 열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특위 소속 의원들이 하루 종일 국회를 지키고 대기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홍영표 원내대표는 24일 오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여야 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 지정이 차질없이 완수될 수 있도록 사개특위 및 정개특위 위원들께서는 25일 아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섭섭한 마음을 토로했다.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바른미래당의 사·보임 절차에 대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책임론,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신체접촉 진실공방 등을 둘러싸고 국회가 혼돈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장을 모욕하는 것은 국회 스스로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것이다.박수현 비서실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를 떠나 인간적으로 섭섭하고 서글프다”며 “국회수장이자 정치대선배가 충격으로 병원에 계신다. 차마 쓰러지셨다는 말은 못하겠다. 투
“소방법이 지금 그토록 분초를 다툽니까?”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들어와 외친 말이다. 행안위 한국당 간사인 이 의원은 법안소위 위원은 아니지만, 한국당의 동의 없이 법안소위가 개의된 것에 대해 항의했다. 이날 행안위 법안소위가 논의하려던 법안은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전환을 위한 소방법 개정안이었다.행안위 법안심사 소위원장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위를 개의하면서 “여러 차례 법안소위 위원들에게 임시국회와 관계없이 최소한 월 3회 이상 법안소위를 열자고 야당 의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 합의안 추인을 위한 당 의원총회를 앞두고 소속 의원들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의총에서 여야4당 합의안을 만장일치로 추인했다.24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홍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당 소속 의원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패스트트랙 합의안 추인을 논의할 의총을 하루 앞둔 시점이다.선거제도 개편안과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모두 민주당의 원안을 관철시키지 못했고 야당의 주장이 대폭 반영되면서 당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