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결과 양당제 회귀의 원인으로 꼽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정치권은 물론 국민 여론 역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정치권이 이에 뜻을 모을지 주목된다.이번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사실상 유명무실했다.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조한다는 기존 취지를 무색하게 오히려 양당 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가장 큰 피해자는 정의당이었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9.67%의 정당 득표율을 얻었지만, 비례 의석을 5석 얻는 데 그쳤다. 국민의
민생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원칙을 지킨 정당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4‧15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위성비례정당 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제3지대 정당들은 ‘원칙을 지킨 정당’ 이미지 만들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더불어시민당과 당대당 통합을 언급했다고 했다”며 “집권여당이 결국 본색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손 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이 위성정당 참여를 결정하며 한 명분이 소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0일 "2019년은 한마디로 한국 정치구조 모순이 폭발한 해였다"고 올 한 해를 회상했다. 손 대표는 국회 본회의를 넘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정치개혁의 초석'으로 평가하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총선에서 정치적 세대교체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에서 "2019년은 참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며 "문재인 정권은 사람만 바뀌었지 구조적 원인인 제도를 바꾸지 않은 탓에 제왕적 대통령제와 승자독식 거대 양당제라는 한국 정치구조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의 단식 투쟁에 기반해 강경 투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법안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의본회의 자동 부의(11월 27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당의 투쟁 수위도 높아져 가는 모습이다.한국당은 패스트트랙에 오른 정치·사법 개혁 법안인 공수처 신설과 선거법 개정안을 두고 ‘불법’,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에 오른 정치·사법 개혁 법안 논의 과정을 겨냥해 ‘공갈 협상’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당이 지난 4월, 정치·사법 개혁 법안이 패스트트랙에 오르는 과정을 ‘원천 무효’라고 주장한 데 따른 지적이다. 이와 동시에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 등 여야 4당이 한국당을 사실상 제외하고 법안 논의에 나선 데 따른 비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나경원 원내대표는 25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
29일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국회의원 정수 확대 문제를 놓고 진흙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손학규 대표가 전날(28) 최고위원회의 직후 "국회의원 정수를 30석 늘려야 한다"고 하자, 당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대표 유승민)' 소속 오신환 원내대표가 "손 대표 개인의 사견"이라고 맞불을 놓으면서다.문희상 국회의장이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비롯한 사법개혁 법안을 12월 3일 본회의에 부의키로 한 가운데, 이 법안들과 함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의원, 늘어나도 좋습니까? 연동형 비례대표제 막아주십시오.” 자유한국당이 최근 전국에 내건 현수막 문구다. 당 공식회의를 할 때에도 같은 현수막을 배경막으로 걸었다. 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추진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반대하며 의원정수 축소와 비례대표제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의원수 확대가 불가피하다. 독일의 경우, 지난 2017년 총선 결과 당초 598석의 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이 국회의원 정수를 10% 줄이고 비례대표제를 폐기하는 내용의 선거제도 개혁안을 내놓자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야 3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비례대표 의석 규모와 의원정수를 확대하는 방향의 선거제 개정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의 선거제에 대해 "선거 개혁을 훼방놓기 위한 속임수"라며 "정치를 혐오하는 국민의 마음을 교묘히 이용한 포퓰리즘일 뿐 약속 파기 행위를 덮으려는 속임수에 지나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이번 3월 임시국회에서 최저임금 인상, 탄력근로제 단위기관 확대와 관련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뽑았다. 이와 함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미세먼지 관련법 및 방과 후 영어교육과 같은 민생법안과 당이 사활을 걸고 있는 선거제도 개편안에 전념하겠다는 방침이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6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최저임금과 관련한 근로기준법, 탄력근로제와 선택근로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지금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치권에서 선거제 개편안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더라도 야 3당에는 또 다른 고민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통해 정당의 존속은 가능하더라도, 순수 비례대표 정당으로 재구성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정당 득표율에 따른 의석을 배분하는 형식의 연동형 비례제가 도입될 경우, 소수정당의 비례대표 확보는 기존 거대양당보다 쉬워진다. 소수정당이 지역구에서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도, 정당 득표율만큼 비례대표 의석을 우선 배분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례대표 규모를 지금보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편 논의에 대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시 의원정수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나섰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편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의원정수 확대에 대한 부정적인 국민 여론을 활용해 활로를 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사이에 오가는 이야기를 보면 의석수를 330석으로 늘리자는 것 같은데, 연동형 비례제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제도 개편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당이 선거제 개편안 당론을 정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공감대를 이룬 여야 4당이 페스트트랙을 추진하고 있다.이같은 여야 4당 공조 조짐에 한국당은 의원 총사퇴까지 언급하며 맞불을 놓았고, 바른미래당도 민주당이나 민주평화당, 정의당보다는 신중한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게임의 룰'을 정하는 선거제도 개편안을 같은 '선수'인 한국당을 배제하고 강행할 경우 닥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혁안 중 하나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놓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의 공동전선에 변화가 예상된다. 이들은 당초 핵심쟁점 중 하나인 의원정수를 330명으로 확대할 것을 주장했는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00명'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다.손 대표는 14일 경남 창원 상남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들의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지지가 높고,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많은 국민이 찬성하고 있다"며 "국회의원 정수 확대를 국민들이 반대하는데, 그렇다면 300명 안에서 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이같은 당의 방침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여기에 현재 국회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손혜원 의원 국정조사, 김경수 경남지사 법정구속, 한국당 내 5·18 망언 발언 등 정국이 어지러워지면서 당의 선거제도 개혁 운동 동력 약화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지난 8~9일 열렸던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연찬회는 당의 정체성 논의가 주로 진행된 가운데, 당이 진행하고 있는 선거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小)소위원회와 문희상 국회의장이 교착 상태에 빠진 선거제도 개혁 논의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 24일 열린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 여야가 각각 내놓은 선거제 개혁안에 대한 비판만 이어지면서 진전을 이루지 못한 상태다.◇ 소소위, '밀실' 논란 빚었지만 집중·속도감 장점정개특위는 우선 기존 1, 2소위와 별도로 소소위를 꾸려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위원장과 각 당 간사들로만 구성된 소소위에서 보다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심상정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5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속된 것에 대해 "헌정사상 또 하나의 비극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 전 대법원장을 둘러싼 사법농단 의혹 논란을 떠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정부와 사법부 수장이 모두 구속된 현 사태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낸 것이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법농단은 별론으로 해도 국가 사법체계를 수호해야 할 전직 대법원장이 구속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대한민국 사법부 위상은 이미 떨어졌다"며 "법치주의 근간이 흔들리고 헌법의 골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야 3당은 23일 공동 협의안을 발표하고, 선거제 개편 관련 당론을 정하지 않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좌시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선거제 개편안에 대해서도 "가짜 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 혹평하며 입장 선회를 촉구했다.야 3당은 거대양당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을 비롯한 '플랜B'도 시사했다. 그러나 당장 패스트트랙의 파트너인 민주당과의 선거제 개편안 내용부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정수를 현행 300석으로 유지하면서 지역구 의석수를 253석에서 200석으로 축소하고 비례대표 의석수를 47석에서 100석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선거제 개편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15년에 국회에 제안한 선거법 개정의견에 따라 지역구 의석수와 비례대표 의석수를 2:1 비율로 맞추되, 국민 여론에 따라 의원정수는 확대하지 않는 선에서 안을 도출한 것이다.민주당은 21일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안을 확정했다. 지역구 의석과 비례대표 의석을 현행 ‘253:47’에서 ‘2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1일 새해를 맞아 처음으로 호남을 방문한다. 선거제도 개편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한 차원이다. 지난해 취임 후 두 차례 호남을 찾았으나 이곳에서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손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호남지역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손 대표는 그동안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지고 있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등에 대해 여러 차례 지적해왔다. '경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에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한창이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과 시민단체 등은 총선에서 정당 득표율에 따른 의석 배분이 이뤄져야 합의제 민주주의를 이룩할 수 있다며 연동형 비례제 도입과 국회의원 정수 확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다만 이 과정에서 핵심 쟁점인 의원정수 확대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회의원 세비를 줄이겠다거나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등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는 정수 확대에 대한 국민 반대 여론을 달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