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 개편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가 나흘간 일정에 종지부를 찍었다. 당초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의결한 세 가지 안건을 두고 단일안을 만들겠다는 심산이었지만, 토론 없이 의견 개진에만 그치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정치권에서는 ‘실패한 전원위’라는 비판과 동시에 허심탄회한 논의의 장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혼재됐다. 이를 시작으로 선거제 개편안 논의를 지속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이뤘다.13일 국회는 마지막 전원위원회를 열고 선거제 개편안을 논의했다. 지난 10일 문을 연 전원위는
국회가 오는 22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전원위원회에서 논의할 선거제 개편안을 의결할 전망이다. 논란이 됐던 ‘의원 정수 확대’ 내용은 빼고 현행 300석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진표 국회의장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늘 오후 정개특위 전체회의를 해서 마지막 결정을 한다”며 “적어도 의원 정수를 늘리는 1‧2안에 관한 표현은 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러스 50이라든가 이런 건 없애는 방법으로 이미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국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의원 수 확대 안(案)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국민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의원 수를 늘리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두고 국민의힘은 전원위원회 참석 재검토까지 거론한 가운데, 정치권의 선거제 개편 논의도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국민의힘은 20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의결한 선거제도 개편안에 대해 반발했다. 앞서 국회 정개특위 정치관계법개선소위원회가 지난 17일 선거제 개편을 위한 세 가지 안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선거제 개편’ 논의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에서는 ‘중대선거구제’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다만 당내에서도 이와 관련한 의견이 첨예한 만큼 ‘당론 결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서 당론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중대선거구제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례제에서는 연동형이나 준연동형은 위성정당의 출현을 막을 수 없어서 채택하면 안 된다”며 “그러면 결국 병립형인데, 병립형 중에서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을 안건조정위원회(조정위)에 회부하기로 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활동 시한 만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선거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조정위에 안건이 회부되면 최대 90일까지 법안을 의결할 수 없게 된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내에서는 여당이 정개특위에서 무조건 패스트트랙에 올린 선거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은 기본적으로 정개특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패스트트랙 사태 이후 어렵게 양대 특위 활동 시한을 두 달 연장하기로 합의했지만, 위원장 선임 문제를 놓고 공전을 거듭하다 실질적인 논의를 할 시간은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또 패스트트랙 법안 특성상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연계가 돼있어 심사가 더욱 지지부진할 것이란 관측이다.사개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유 위원장과 3당 간사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백혜련 의원이 간사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한국당은 윤한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제1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국당은 정개특위 소속 장제원 의원을 제1소위원장으로 내정하고 더불어민주당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은 정개특위 약속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 특위 위원장 문제를 논의하면서 소위원장은 합리적으로 정리하기로 했었다. 따라서 민주당이 정개특위원장을 맡을 때 한국당이 1소위원장을 맡기로 한 것은 합의문에 쓰지만 않았지 합의된 사항”이라며 “(합의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2일 “금명간에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께 넘겨드리겠다”고 말했다.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아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린 심 대표는 새로 정개특위원장직을 맡게 된 홍영표 의원에 대해 “정치개혁 의지가 확고한 분”이라고 평가했다.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선거제도 개혁안을 패스트 트랙으로 지정할 때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선거제도 개혁이 완성되는 데까지 큰 소임을 기꺼이 감당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후반기
바른미래당에 또 다시 내홍의 그림자가 스며드는 모양새다. 당 혁신위원회가 정식으로 닻을 올리며 당내 갈등이 당분간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는 달리 국회의 정상화 과정 속 손학규 대표와 반대파 사이에 입장이 엇갈리며 또 다시 서로를 향한 비판과 불만 기류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손 대표가 전날(1일) 국회에서 열린 초월회에서 한 발언이 갈등의 발단이 됐다. 그는 원내 교섭단체 3당의 국회 정상화 합의에 따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맡고 있던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 의원의
더불어민주당이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국회 정치개혁‧사법개혁 특별위원회 중 한 곳만 위원장을 맡아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서다. 민주당 선택 이후 남은 한 곳의 특위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몫으로 돌아간다.현재 정치개혁 특위(이하 정개특위)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사법개혁 특위(이하 사개특위)는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각각 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여야 3당(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간 ‘원포인트’ 국회 정상화 합의에 따라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이 교체된다. 우선 선택권은 ‘원내
정의당 몫이었던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이 여야 교섭단체 합의로 더불어민주당 또는 자유한국당에 넘어가게 되면서 정의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범진보진영 공조를 이어온 정의당과의 관계가 틀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이는 불신임 직전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살리고, 정의당의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을 버린 선택”이라며 “이러한 중대한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패스트트랙 관련 여야4당 합의 당사자인 정의당 등을 배제하고 교섭단
자유한국당이 28일부로 국회 상임위원회에 전면 복귀하기로 했다.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을 논의할 정치개혁·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8월 31일까지 활동기한이 연장됐다. 정개·사개특위 위원장직은 한국당 요구에 따라 의석수 순위대로 원내 1·2당이 나눠 갖는다. 여야 합의사항을 번복해 내상을 입었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요구사항 일부를 관철시키면서 ‘체면치레’는 했다는 분석이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다. 다만 야당의 요구로 문희상 국회의장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여야 4당의 본회의 개의에 대해 의원들에게 전원 대기령을 내렸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반드시 국민을 대신해 오만한 집권세력을 심판대에 올리겠다”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27일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28일 본회의를 강행하려 한다”며 “긴박한 상황에 대비해 의원총회 등 비상대처가 필요하니 의원들께서는 국회에서 대기해달라”고 말했다.나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미 패스트트랙 폭거로 한차례 부서진 의회민주주의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 기한이 6월 말까지로 종료가 임박한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이 기한 연장 합의를 끝내 거부할 경우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의 본회의 의결로 특위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국회 곳곳에서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난장판이 벌어지고 있다”며 “침대축구로 패스트트랙 정국을 자초했던 한국당이 이제는 과격한 백태클로 각 상임위원회의 정상적인 의사일정 진행을 방해하고 나섰다”고 했다. 이어
선거‧사법제도 개혁 법안에 대해 논의하는 국회 정치개혁‧사법개혁 특별위원회 활동 기한 연장 여부가 27일 결정된다. 정치개혁‧사법개혁 특위는 이날 오후 각각 전체회의를 열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안들의 처리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또 특위가 오는 30일까지 활동할 수 있는만큼 기한 연장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은 특위 활동 기한 연장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여야 4당은 정개특위 활동 기한 연장이 되지 않을 경우 오는 28일 선거법 개정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국회 정치개혁·사법개혁특별위원회 기능 폐지’를 언급했다.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의 패스트트랙 절차 자체를 무효로 해야 한다는 기존 요구에 덧붙여 패스트트랙을 진행한 양대 특위를 폐지하자는 조건을 추가로 내건 것이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만나 화기애애한 ‘호프(맥주)회동’을 한 지 반나절 만에 분위기가 뒤집힌 모습이다.정양석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는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이 여야 충돌 끝에 29일 자정 무렵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랐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은 국회 정치개혁·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같은 시간에 열고 패스트트랙 안건에 대한 표결을 강행했다. 한국당이 회의장 점거 농성을 지속해 회의 자체가 무산될 위기가 있었으나, 양 특위는 회의장을 이동해가며 각 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데 성공했다.정개특위와 사개특위는 이날 당초 공지된 회의실인 445호와 220호가 아닌 604호와 507호에서 회의를 열었다.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합의안을 추인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여야4당 합의에 따라 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검·경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게 된다. 다만 세부내용에 대한 반발이 여전해 특위는 물론 본회의 통과까지 난항이 예상된다.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23일 오전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여야4당 합의안을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내부 갈등이 심했던 바른미래당은 약 4시간의 격론 끝에 다수결로 추인했다. 하지만 사개특위 소속인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심상정 위원장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등 쟁점 법안에 따른 여야 의견 차이로 난항을 겪고 있는 선거제도 개혁안 패스트트랙 논의에 우려를 표했다.앞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4당은 선거제도 개혁과 함께 공수처 설치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패스트트랙 연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세부적인 공수처법의 내용에 대한 여야 이견, 4.3 보궐선거 이후 손학규 대표의 거취 문제로 인한 바른미래당의 내분이 겹쳐져 패스트트랙 논의가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 4당이 합의한 선거제 개편안을 2016년 20대 총선 결과에 적용하면 정의당이 최대 수혜를 얻는 것으로 나타난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12석, 16석이 줄어 새누리당이 원내1당이 된다.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공개한 선거제 개편 산식을 20대 총선에 적용해보면 새누리당은 110석(-12석)으로 원내1당, 민주당은 107석(-16석)으로 원내2당이 돼 결과가 뒤바뀐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나뉜 국민의당은 59석(+21석)을 얻고 정의당은 14석(+8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