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레일이 빈번하게 사고를 일으켜온 주요 원인으로 근무체계를 꼽으며 기존 방식으로 환원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충분한 준비와 정부 승인 없이 도입된 ‘4조2교대’에 철퇴를 가한 것인데, 그 이면엔 노조를 향한 공세도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철도안전 강화대책’을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궤도이탈 사고가 3차례나 발생하고, 코레일에서만 4명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데 따른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특히 “2012년 222건, 2016년 101건, 2018년 69건, 2020년 40건
지난 5일과 6일 잇단 열차사고가 발생한 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을 질타한 가운데 정의당이 오히려 원 장관의 ‘유체이탈 화법’을 지적했다.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잇단 코레일 사망사고를 질타하면서 원 장관에 대해 “본인 역시 ‘질타’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망각한 것인지, 아니면 코레일을 질타해서 책임에서 탈출하고자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느 쪽이든 무책임한 ‘유체이탈 화법’일 뿐”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저는 원희룡 장관이 보이는 이 무책임한 태도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일부터 추석 열차 귀경·역귀성 승차권 비대면 예매를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그러나 전 좌석이 아닌 창가 좌석만 우선 판매된다. 이는 지난달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표한 방역 조치에 따른 것이다. 창가 좌석만 판매해 승객 간 접촉을 줄여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정부는 추후 방역 상황을 검토해 전 좌석 판매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먼저 이러한 조치에 대해 적지 않은 국민들은
멈춰선 철도통합행 열차는 다시 달릴 수 있을까.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끝자락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공약 중 하나였던 철도통합이 동력을 잃은 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남은 기간 및 여건을 고려하면, 임기 내 실현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모습이다.◇ 어느덧 임기 말… 철도통합 추진 ‘부담’거센 논란 속에 ‘수서발 KTX’ SR이 출범한 이후, 철도통합은 우리 사회의 주요 화두 중 하나였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철도 공공성 강화’를 공약하며 철도통합 추진을 예고하기도 했다.실제 문재인 정부
약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이번 추석에는 기차표 예매를 위한 ‘장사진’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명절 ‘고향 가는 길’ 풍경까지 바꿔놓고 있다.주요 기차역 창구에 길게 늘어선 줄은 설이나 추석 명절을 앞두고 빼놓을 수 없는 풍경이었다. 시대 흐름, 그리고 기술 발전에 따라 온라인 예매의 비중이 늘어났지만 오프라인 예매 또한 여전히 중요한 축을 맡아왔다. 온라인 예매가 익숙하지 않은 이들은 물론, 치열한 ‘접속 경쟁’을 피해 안정적으로 승차권을 확보하려는 이들이 현장을 찾아 오랜 기다림을 감수하
친환경에너지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철도(코레일)가 태양광발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량기지, 역 승강장 등의 지붕이 태양광발전을 통한 전력생산에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한국철도는 지난 21일 철도인프라를 활용한 태양광발전 시범사업부지로 전국 16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사업부지는 부산차량정비단 정비고 등 8곳과 물금·진영·태화강·구미역 등 8곳이다. 건물 옥상, 승강장 지붕 등 총 면적이 16만1,829㎡에 달한다.이에 앞서 한국철도는 지난 3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철도시설을 활용
한국철도(코레일)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되는 ‘2020 특별 여행주간’을 전폭 지원사격 한다.‘2020 특별 여행주간’은 오는 7월 1일부터 19일까지 약 20일에 걸쳐 시행된다. 여름 극성수기를 앞둔 시기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부의 ’경제활성화 대책‘ 및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발맞춰 방역과 안전에 주안점을 두고 마련했다.한국철도 역시 이 같은 특별 여행주간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다음달 1일부터 19일까지 운행하는 열차를 대상으로 △한정판 철도 자유여행패스 ’여행주간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고, 올 여름 폭염이 맹위를 떨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철도(코레일)가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한국철도는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기에 앞서 최근 열차 안전운행을 위한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한국철도의 폭염대비는 이미 지난 겨울부터 시작됐다. 지난 1월부터 과거 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선로와 차량 등 더위에 취약한 곳을 중심으로 32개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하고, 단계적으로 개선해온 것이다.우선 한국철도는 레일온도 상승으로 인한 열차 서행을 막기 위해 선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여러모로 불편함을 감수해야했던 청각장애인의 철도이용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한국철도(코레일)은 청각장애인들이 철도이용 과정에서 겪는 실질적인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총 5차례에 걸쳐 한국농아인협회와 간담회 및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종합대책을 마련해 최근 발표했다.먼저, 한국철도는 전국 주요역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영상전화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청각장애인이 영상통화를 통해 수어통역센터 담당자에게 문의사항 등을 전달하면, 수어통역센터 담당자가 이를 한국철도 현장 직원에게 전달하는 방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명대 아래로 떨어지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철도(코레일)의 ‘철통방역’은 계속되고 있다.한국철도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월 초순부터 적극적인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거세진 직후부터는 비상방역대책본부를 꾸리고 총력대응에 착수했다. 열차 및 전국 역사의 방역을 최고 단계로 유지하는 한편, 객실 내 ‘거리두기’, 창구 투명 칸막이 설치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최근엔 한 발 더 나아가 전국 주요 100여개 철도역
한국철도(코레일)가 코로나19 사태 속에 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선한 영향력’을 널리 퍼뜨리고 있다.한국철도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 1월부터 ‘비상방역대책본부’를 마련했으며, 이후 사태 확산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강도 높은 방역체계를 가동 중이다.전국 철도역사 곳곳에 손소독제와 체온계, 방역매트 등을 비치했고, 열차 및 역사에 대한 소독을 매일 진행 중이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거세지기 시작한 이후에는 소독 횟수를 대폭 늘렸다.또한 한국철도는 코로나19
대한민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전에 없던 ‘마스크 전쟁’을 치르고 있다. 아무리 미세먼지가 한반도 상공 전역을 뿌옇게 뒤덮어도 ‘남아돌던’ 마스크를 구매하는 일이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국가적 재난을 이용해 웃돈을 받고 마스크를 되파는 양심 불량 업자들이 연일 당국에 적발되고 있으며, 정치권에서는 마스크로 설화에 휘말리는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 모두 질병 예방의 기본이 되는 마스크를 손에 넣는 게 어렵게 되면서 빚어진 일이다. 한가로운 평일 오후 수천명의 시민들이 서울
설 명절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한국철도 코레일이 불법 거래 승차권으로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코레일은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 올라오는 승차권 판매는 대부분 불법 승차권 알선 행위인 만큼 구매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열차 승차권을 정상가보다 웃돈을 받고 되파는 행위는 철도사업법 10조 및 경범죄처벌법 3조를 위반하는 불법 행위라는 설명이다. 적발 시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이나 2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의 형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불법 거래 암표
지난 20일 시작된 철도파업이 극적인 타결로 6일 만에 일단락됐다. 이틀에 걸친 마라톤협상이 철도파업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시민불편 등에 미칠 악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된 모습이다.철도노조와 코레일은 25일 오전 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지난 20일 파업에 돌입한지 6일 만이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에게 업무복귀를 명령했으며, 열차운행은 이날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정상화에 돌입했다. 내일 정도면 평소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극적인 타결은 지난 23
또 다시 철도파업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역사적으로 많은 사건과 파문을 낳았던 데다, 시기적으로도 민감한 때여서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감돈다.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기치로 내걸었던 문재인 정부에 맞선 철도파업이라는 점도 주목을 끄는 대목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는 왜 또 다시 대대적인 철도파업에 나서는 것일까. 그리고 이번 철도파업은 또 무엇을 남기게 될까.◇ 3년 주기 반복되는 철도파업… 쟁점은?철도노조는 오는 20일 오전 9시를 기해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2016년 9
코레일(한국철도공사)는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고충상담 담당자를 대상으로 17일부터 이틀간 고충 상담원 역량 강화 교육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코레일에 따르면 대전에서 진행된 이번 교육은 본사와 전국 12개 지역본부 담당자 50여명을 대상으로 직장내 괴롭힘 및 성희롱 예방을 위한 업무처리와 상담 등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맞춤형 내용으로 진행했다.외부 강사를 초청해 여성가족부에서 인증한 ‘고충상담원 전문교육 과정’도 마련됐다. 담당자의 스트레스 관리와 마음 치유법도 함께 안내한다.교육 내용은 △성인지 감수성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 중 하나로 제시했던 ‘철도통합’이 좀처럼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있다. 임기의 절반이 지난 가운데, 잇단 악재로 뚝 떨어진 철도통합 동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는다.철도통합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였다. 정확히 말하면, ‘철도 공공성 강화’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고 철도통합이 그 핵심방안으로 여겨졌다. 철도민영화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앞선 두 정권과 180도 다른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탄핵 정국 이후 높은 지지 여론 속에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만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달 27일 손병석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코레일 사장에 취임한 가운데, 전국철도노조가 손 심임 사장의 이력을 문제 삼았다. 국토부 주요 요직을 거쳤던 만큼 정부와 코레일 간의 힘겨루기 국면에서 코레일 수장으로서 독립적인 판단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 ‘이윤보다 안전’ 선언한 文… 철도노조 ‘불신’오영식 코레일 전 사장은 잇단 열차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해 12월 11일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강릉발 KTX 탈선사고 3일 만의 결정이었다. 오 전 사장은 “취임사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11일,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8일 발생한 KTX 강릉선 탈선을 비롯해 잇따른 열차사고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이다. 이로써 지난 2월 취임한 오영식 사장은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한 채 코레일 사장 잔혹사의 전철을 밟게 됐다.◇ 임기 채운 사장 1명도 없어… 후임 인선도 진통 예고오영식 사장을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만든 것은 강릉선 KTX 탈선 사고였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가 나진 않았지만, 자칫 대참사를 낳을 수 있었던 사고였다. 심지어 황당한 수준의 관리부실에 따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잇단 열차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11일 사퇴했다. 여기에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영식 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문재인 정부의 ‘낙하산 인사’라는 공격을 받아왔다.오 사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안전한 철도를 강조해왔으나 최근 연이은 사고로 국민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죄의 뜻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퇴의사를 밝힌 뒤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으니 열차운행을 위해 불철주야 땀을 흘리는 코레일 가족에 대한 믿음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