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클래스 경쟁모델은 S클래스, 비교 불가한 경쟁력 갖춰”
클래식·세련미 겸비한 새로운 외관, 장인정신 느낄 수 있는 실내
“가장 진보한 차량, 자동차 산업의 기준 제시… 세계 최고 타이틀 이어갈 것”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 28일 DDP에서 더 뉴 S클래스 한국 출시 행사를 열었다.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부사장이 더 뉴 S클래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28일 DDP에서 더 뉴 S클래스 한국 출시 행사를 열고 공식 판매 시작을 알렸다.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시사위크|동대문=제갈민 기자  7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를 거친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기함급) 세단 ‘더 뉴 S-클래스’가 한국땅을 밟고 모습을 드러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더 뉴 S-클래스’를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 코리아)는 지난 2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한 ‘S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에서 신형 S클래스를 공개했다. S클래스는 벤츠의 철학과 기술의 정수가 담겨 있는 모델로 1951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총 400만대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링 플래그십 세단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S클래스의 7세대 완전 변경 모델은 지난해 9월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후 약 반년 이상이 지나서 국내에 출시됐다.

이날 행사에는 토마스 클라인 벤츠 코리아 대표이사와 마크 레인 벤츠 코리아 제품&마케팅부문 총괄 부사장, 박진경 벤츠 코리아 커뮤니케이션&CSR 상무 등이 자리해 신형 S클래스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박진경 상무가 단상에 올라 “S클래스는 이정표로 불리곤 한다. S클래스의 세대교체가 이뤄짐에 따라 향후 다른 차량들에 장착되는 편의사양을 가늠해볼 수 있다”며 “이번 7세대 S클래스의 국내 출시를 준비하면서 ‘역시 S클래스 경쟁모델은 S클래스 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7세대 S클래스는 다채로운 혁신을 통해 비교 불가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소비자들도 동일하게 느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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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S클래스 S350d 화이트 컬러 모델. / 제갈민 기자

이어 모습을 드러낸 벤츠 더 뉴 S클래스는 위용을 뽐냈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그릴이 차지하는 면적이 더 넓어져 웅장함을 더했다. 그릴 디자인은 가로형 세 줄로 설계해 단조롭게 느껴질 수는 있으나, 크롬으로 마감을 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여기에 대폭 변화를 거친 부분은 디지털 헤드라이트다. 더 뉴 S클래스에 탑재된 헤드라이트는 130만 픽셀 이상으로 이뤄진 프로젝션 모듈과 84개의 고성능 멀티빔 LED 모듈이 적용됐다. 고해상도 조명 시스템을 탑재한 디지털 헤드라이트는 전면의 카메라와 센서,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별 헤드램프의 픽셀 밝기를 주행에 최적화되도록 조절해 운전자의 드라이빙을 보다 안전하게 지원한다.

더 뉴 S-클래스는 짧은 프론트 오버행, 긴 휠베이스, 균형 잡힌 후방 오버행으로 완벽한 비율의 클래식 세단 형태를 보여준다. 측면 캐릭터 라인은 도어 하단부에만 얇게 그려 넣어 전반적으로 매끄러운 디자인이 부각된다.

여기에 풀체인지를 거치며 새롭게 적용된 ‘플러시 도어 핸들(팝업 도어캐처)’은 더 뉴 S-클래스의 매끄러운 외관을 완성했다. 플러시 도어 핸들은 차키를 소유한 운전자가 차량에 다가가거나 도어 핸들 표면을 만졌을 때 돌출되며, 차가 출발하거나 차 문이 잠기는 순간에는 자동으로 도어 내부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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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리 색 가죽이 적용된 더 뉴 S클래스 실내. / 제갈민 기자

실내는 최고급 소재를 사용하면서 디지털 요소를 강화해 디지털 럭셔리와 아날로그 럭셔리가 조화를 이룬다. 또한, 벤츠 코리아 측에 따르면 이번 신형 S클래스는 이전 모델 대비 휠베이스가 길어졌다. 더 뉴 S클래스 스탠다드 모델과 롱 휠베이스 모델의 휠베이스 길이는 각각 △81㎜ △51㎜가 증가해 더 여유롭고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실내에서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센터페시아 부분과 계기판을 차지한 대형 디스플레이다. 12.8인치 OLED 센트럴 디스플레이는 시야각과 빛의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선명한 화질을 송출해 운전자와 탑승자의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탑재된 다양한 첨단 기술은 운전자는 물론 탑승객까지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원한다. 특히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가 탑재돼 뒷좌석을 포함한 전 좌석에서 음성 명령으로 차량 내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선루프와 창문 여닫기 등 음성명령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능들도 더 다양해졌다.

MBUX 내비게이션에는 증강현실(AR)이 탑재돼 복잡한 교통 상황에서도 직관적으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온라인 실시간 경로 계산 및 라이브 맵 기능으로 교통 상황에 따른 최적화된 경로 안내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지문·얼굴·음성인식을 비롯한 생체 인증 방식을 도입해 MBUX에 저장된 사용자 프로필을 쉽고 편리하게 불러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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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트림인 S580 4매틱 실내. 2열의 경우 좌우 시트 허벅지 받침 길이가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 제갈민 기자

더 뉴 S-클래스의 뒷좌석은 ‘회장님 차’라는 명성에 걸맞게 더욱 안전하고 고급스럽고, 안락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S 580 4MATIC’ 모델의 뒷좌석에는 쇼퍼 패키지가 기본으로 적용돼 편의성이 더 부각된다. 쇼퍼 패키지는 조수석 시트를 최대 37㎜만큼 앞으로 이동시키는 것은 물론, 조수석의 시트와 헤드레스트 폴딩 기능이 포함돼 뒷좌석 탑승객에게 보다 넓은 공간과 시야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목과 어깨를 따뜻하게 하는 온열 기능이 포함된 럭셔리 헤드레스트 쿠션과 기존 대비 50㎜ 증가된 종아리 받침대, 최대 43.5도까지 조절 가능한 등받이가 탑재돼 뒷좌석 탑승객의 편안함을 극대화시킨다. 단, 시트 허벅지 받침 길이는 운전석 뒷좌석이 조수석 뒷좌석 대비 조금 짧게 설계됐으며, 허벅지 받침대도 조수석 뒷자리에만 설치됐다.

7세대 S클래스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1열 수납공간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1열의 경우 센터터널이 타 차량들에 비해 높게 솟아있어 콘솔박스의 수납공간이 아주 협소한데, 그나마 센터페시아 스크린 뒤편에 작게나마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어 이를 대신할 수 있어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 28일 DDP에서 더 뉴 S클래스 한국 출시 행사를 열었다.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대표이사가 더 뉴 S클래스 출시행사를 축하하며 차량 소개를 하고 있다.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토마스 클라인 대표이사는 “S클래스는 독일어로 최상위급을 의미하는 단어인 ‘Sonderklasse’에서 유래했다”며 “1951년 첫 모델 출시 후 꾸준히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 “S클래스는 양산차 최초로 다양한 운전자 안전시스템을 비롯한 수많은 혁신을 선보이며 진보한 기술 탑재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기준이 됐다”며 “오늘날 거의 모든 차량에는 S클래스에 탑재됐던 안전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 레인 부사장도 신형 S클래스에 대해 극찬을 쏟아냈다. 마크 레인 부사장은 “더 뉴 S클래스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최첨단의 혁신, 뛰어난 안락함,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럭셔리함을 갖췄다”며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외관은 벤츠의 디자인 철학과 감각적 순수미를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신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및 프리 세이프 안전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세계 최초 뒷좌석 에어백을 포함해 총 14개의 에어백을 갖추며 안전에 대해서도 타협하지 않았다”며 “더 뉴 S클래스는 독보적이고 우수한 차량으로써 세계 최고의 차량이라는 타이틀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 뉴 S클래스는 국내에 △S 350d △S 400d 4매틱 △S 500 4매틱 △S 580 4매틱 등 4개 모델로 출시된다. 출시 가격은 1억4,060만원부터 2억1,860만원까지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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