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키스트 데이즈’, 내년 1분기로 연기
경쟁력 강화 내년 자체 개발 게임 6종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NHN이 2분기 주요 사업들 가운데 게임 사업만 성장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NHN은 올해 하반기 및 내년 다수 신작 출시로 게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6일 NHN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결기준 매출 5,994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NHN의 주요 사업 매출은 결제·광고 2,958억원, 커머스 574억원, 기술 980억원, 콘텐츠 534억원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11%, 5%, 6% 증가했다.
그러나 게임 매출은 1,0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NHN은 웹보드게임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성장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NHN은 게임 사업 성장 계획으로 게임 출시 로드맵을 알렸다.
실적 발표에 따르면 NHN은 오는 8일 ‘우파루 오딧세이’를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 ‘우파루 오딧세이’는 일본 및 대만이 주요 서비스 지역이다.
하반기에는 NHN이 자체 개발한 소셜카지노 게임 ‘페블시티’가 북미 등의 지역에 서비스된다. NHN은 국내 웹보드게임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인 만큼 ‘페블시티’ 성과가 기대를 받고 있다.
앞서 NHN은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를 올해 3분기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할 계획이었다. NHN 측은 컨퍼런스콜에서 지난달 CBT(비공개 배타 테스트) 결과 이용자들이 PC버전 출시를 요청했다며 모바일·PC 플랫폼 동시 출시로 계획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모바일·PC 플랫폼 동시 출시함에 따라 내년 1분기로 출시 일정이 조정됐다. 1분기에는 NHN이 퍼블리싱하는 서브컬처 수집형 RPG ‘스텔라판타지’도 예정됐다.
NHN은 내년 다수의 자체 개발 게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출시되는 △RPG ‘프로젝트G’ △퍼즐 ‘프로젝트MM’ △액션 ‘드림해커’ △PvP ‘타이거게이트’ △‘프로젝트BA’ 등은 모두 자체 개발 게임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실적발표에서 “NHN은 최근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핵심 사업 위주의 지속 성장과 그룹 전반의 경영 효율화 성과에 힘입어 2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도 불투명한 경영변수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대비하는 한편, 게임 부문을 중심으로 본연의 사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