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SKT, KT, LGU+) 20대 소비자의 통신요금이 크게 감소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다른 연령대에서도 요금 감소가 될 수 있도록 맞춤형 요금제 신설을 요구했다. / 뉴시스
통신3사(SKT, KT, LGU+) 20대 소비자의 통신요금이 크게 감소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다른 연령대에서도 요금 감소가 될 수 있도록 맞춤형 요금제 신설을 요구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통신3사(SKT, KT, LGU+) 20대 소비자의 통신요금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요금제 등이 신설되면서 통신비 감면 효과를 본 영향으로 풀이됐다.

◇ 20대, 전년 대비 7,301원 감소

6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이동통신사 소비자 이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신3사 소비자(1,500명 조사) 가운데 20대의 월평균 통신요금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6월 11일~25일 기간 단말기 할부금과 유료 부가서비스 이용료 등을 포함한 통신요금을 조사했다. 20대는 올해 월평균 6만4,748원의 통신요금을 지불해 지난해 월평균 7만2,049원 대비 7,301원이 감소했다. 50대와 60대 이상도 통신요금이 소폭 감소했다.

앞서 통신업계는 청년요금제 등을 신설해 데이터 제공량을 높여 통신비 부담을 낮춘 바 있다.

반면, 30대(7만5,271원)와 40대(6만8,955원)는 지난해 대비 각각 929원, 5,178원 증가했다. 전체적으로는 6만5,027원으로 전년 대비 840원 감소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통신3사에게 통신요금이 증가한 연령대를 위한 맞춤형 요금제 신설을 권고했다.

알뜰폰 소비자(355명 조사)의 월평균 통신 요금은 2만252원으로 통신3사 대비 4만4775원이 낮다. 알뜰폰 소비자는 자급제 단말기 구입 비율이 높은 게 평균 통신요금을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알뜰폰 이용자 가운데 자급제 단말기 구매 비중은 81%다. 통신3사 소비자는 37%가 자급제 단말기를 구매했다고 답했다.

한편, 통신3사 소비자의 피해 경험률은 13.7%(206명)로 전년 17.1% 대비 3.4%p(퍼센트포인트) 감소했다. 불만·피해 유형으로는 △부당가입 유도 36% △서비스 품질 미흡 30% △약정 해지·변경 위약금 청구 29% 등이 답변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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