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이 결국 부결됐다.
국회는 7일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는 특별검사법 재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총투표수 300표 중 찬성 198명 반대 102명으로 부결됐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1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세 번째 김 여사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14개의 수사 대상을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태균 씨 관련 의혹으로 축소했고, 특검 후보를 대법원장이 추천하고 야당이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결국 이날 재표결에서 법안이 부결되면서 해당 법안은 즉각 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표결을 마친 뒤 본회의장을 이탈했다. 이후 진행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에 불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본회의장에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만이 유일하게 자리를 지켰다.
민주당은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추진 의사를 갖고 있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 재발의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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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신구 기자
sgkwon28@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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