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손지연 기자 친한(친한동훈)계 원외 인사인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하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소요되는 탄핵보다 대통령실 측에서 하야 일정을 밝히는 ‘질서 있는 퇴진’을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번에 2016년 탄핵 과정에서 국가적인 혼란상, 그 이후 후유증, 이런 것들을 따져본다면 대통령이 차라리 일정을 밝히고 하야에 대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제시하는 것들이 훨씬 더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질서 있는 퇴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언급한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의 시점에 대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탄핵보다 하야에 중점을 뒀다.

그는 “비상계엄이 실시되고 실패한 이후에 대통령이 임기를 마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사실 여당 의원들 중에서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그리고 그것이 무슨 2년 뒤에, 1년 뒤에 이렇게 시간을 끌 수도 없다. 여론이나 국민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 당 내부에서는 아주 격렬하게 거기에 반대하는 분들도 있는 것도 현실”이라며 “그래서 최선의 방책은 대통령 스스로 본인의 임기, 어떻게 내려올지를 말씀을 하시되 그것이 탄핵이 진행됐을 때 그 시점이나 시기가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그런 시점이면 좋겠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데 탄핵도 기간이 걸린다”며 “탄핵심판은 대개 3개월에서 6개월 사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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