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9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가 17.3%였고 부정평가는 79.2%를 기록했다. /그래픽=이주희 기자
리얼미터가 9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가 17.3%였고 부정평가는 79.2%를 기록했다. /그래픽=이주희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불법 비상계엄 사태 때문에 큰 폭으로 하락하며 1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80%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61.9%P로 크게 벌어졌고, 오차범위 밖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실시해 9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지난주 11월 4주 차 주간집계 대비 7.7%P 낮아진 17.3%(매우 잘함 7.6%, 잘하는 편 9.7%)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8.2%P 높아진 79.2%(매우 잘못함 72.1%, 잘못하는 편 7.1%)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0.5%P 감소한 3.5%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대구ㆍ경북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보수 텃밭인 대구ㆍ경북에서 긍정평가가 27.9%였고, 부정평가는 70.0%였다. 대구ㆍ경북 시민 10명 중 7명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셈이다.

전국 여론의 바로미터인 서울에서 긍정평가가 10%대 중반으로 급하락했다. 이곳에서 긍정평가가 16.1%였고, 부정평가는 80.9%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64.8%P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연령대별로 분석해 보면, 70세 이상을 포함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그동안 든든한 지원세력이었던 70세 이상에서 긍정평가가 25.8%였고, 부정평가는 66.9%였다.

40대에서 긍정평가가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40대에서 긍정평가가 9.6%였고, 부정평가는 88.7%였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8%였다.

근거자료 및 출처
리얼미터 12월 1주 차 주간동향
2024. 12. 09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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