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윤찬 기자 SKT의 AI 비서 에이닷이 어떤 방식으로 수익화를 이룰지 주목받고 있다. SKT는 통화요약, 통역콜 등의 서비스를 마련했다. SKT 측은 아직 AI 서비스 수익화는 계획이 없다는 방침이다.
◇ SKT “에이닷 수익화 시기상조”
SKT는 지난 16일 에이닷 앱에서 오는 31일 에이닷 전화 통역콜 00700 국제전화 요금할인 프로모션이 종료된다고 공지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에이닷 전화 통역콜로 국제전화를 이용해도 정상 요금이 청구된다.
에이닷 전화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가운데 이용자가 원하는 언어로 통역해 전달할 수 있다.
18일 SKT 관계자는 16일 공지에 대해 AI 통역콜로 수익화를 한다는 내용이 아니라고 밝혔다. 에이닷 수익화가 시작됐다는 보도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SKT 관계자는 “프로모션으로 국제전화 요금을 받지 않았던 것을 내년부터 다시 정상적으로 받는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수익화라면 정상요금에 통역콜에 대한 추가 요금이 있어야 한다. 통신업계는 B2C(소비자대상) AI 서비스 품질을 높여가며 수익화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AI 통화요약도 주요 서비스다. 에이닷 전화는 통화요약을 기본 30회 제공한다. 현재 SKT는 에이닷 앱에 방문하면 통화요약 120회를 제공하는 등 무료로 서비스하는 중이다.
통화요약 회수는 주기적으로 갱신되고, 추가 통화요약 제공에 유료결제를 하도록 하지 않았다. SKT 관계자는 “수익화는 아직 시기상조다”고 전했다.
에이닷 가입자는 지난 9월 기준 560만명을 기록하며 가입자가 지속 성장하는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아이폰 버전 AI 전화 익시오를 출시하며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내년에는 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자도 익시오를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