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킨텍스=김두완·손지연·정소현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선출하는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가 3일 오후 2시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날 비가 오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은 전국 각지에서 온 대의원들과 지지자들의 몰리면서 오전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행사장 외부에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한동훈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등신대가 세워진 포토존에는 기념사진을 찍기 위한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길게 대기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특히 이날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열리는 장소 옆 홀에선 ‘일러스타페스(ILLUSTAR FES)’가 열렸는데, 이로 인해 다양한 캐릭터로 코스프레한 청년들이 국민의힘 대의원 및 지지자들과 섞이면서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일러스타 페스(ILLUSTAR FES)는 2023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만화·애니메이션동인 행사로,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서브컬처 축제다.
중앙당 조철희 기조국장은 국힘 제5차 전당대회 성원보고를 통해 “제5차 전당대회에는 대의원 총 9,151명 중 7,153명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수백명의 취재진과 지지자들이 모이면서 현장은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과 함께, 각 후보의 이름이 호명되자 대의원들과 지지자들은 엄청난 환호성을 지르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국민의힘 측에선 드론을 띄워 후보자들의 입장 모습과 환호하는 지지자들의 모습을 촬영하고 대형 모니터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했다.
한동훈 후보는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며 힘차게 발걸음을 내디뎠고, 김문수 후보는 양손을 흔들어 보이며 지지자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투표 결과가 집계되는 동안 ‘후보자 대담 이벤트’가 진행됐다. 무대에 오른 두 후보는 ‘청년’을 주제로 한 여러가지 퀴즈에 답을 맞히며 각자의, 또 서로에 대한 허심탄회한 얘기를 털어놔 장내 참석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