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대선 패배 이후 지지율 급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 2020년 9월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변경한 이후 가장 낮은 ‘17%’라는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당의 위기를 진심으로 걱정하며 이를 책임지겠다고 나서는 이는 아무도 없는 상황이다. 대선 이후 당 혁신 목소리는 번번이 주류인 친윤(친윤석열)계에 의해 막혔다. 탄핵의 원인이 ‘비상계엄’에 있음을 부정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윤석열’이라는 이름은 친윤계와 함께 아직도 당에 살아있다. 이제 국민의힘에 ‘친윤계’는 없다며 이같이 불리는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청년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사법리스크가 있음에도 당선된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인해 국민들이 국민의힘을 더불어민주당의 대안 세력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당의 혁신이 ‘비상계엄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고 책임질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혁신은 우리의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비상계엄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1일 한미 관세 협상이 ‘15% 관세율’로 합의된 것에 대해 “적절한 수준”이라면서도 GDP 규모 대비 대미 투자 규모가 타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약화와 농수산물 추가 개방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미 FTA가 15% 관세율로 합의가 됐다는 점은 일본이나 유럽연합(EU)과 동일한 차원에서 관세율이 부담되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이라고 생각은 든다”면서도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날인 30일 최고위원 선거에 원외 인사들만 출사표를 던지면서 ‘맹탕 전당대회’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대선 패배와 탄핵 책임론 공방으로 당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현역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게 ‘리스크가 더 크다’는 판단에서 출마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극우 논쟁’에 몸 사리는 현역 의원들이날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사람은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민수 전 대변인, 김소연 변호사, 김재원 전 최고위원, 김태우
시사위크=손지연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이 방송 3법·상법 개정안·노란봉투법 등 쟁점 법안을 강행할 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로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야당과 쟁점 법안 협상에 나서달라고 촉구하면서도 협상이 결렬돼 단독 강행하려 한다면 “필리버스터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방송장악 3법 저지 세미나’ 도중 기자들과 만나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에게도 합의 처리하자고 이야기했으나 민주당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
권성동 의원은 30일 안철수 의원이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의 참고인 조사 요청을 거부한 데 대해 “호들갑을 떤다”며 “여의도 대표 하(下)남자”라고 비아냥댔다. 탄핵 국면 당시 원내대표를 지낸 권 의원은 안철수 의원이 당 혁신위원장으로 자신을 인적 청산 대상으로 지목한 데 대해 ‘하남자’라는 멸칭으로 응수해 안 의원과 공방을 펼친 바 있다. 그는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진 안 의원이 특검 협조 요청에 반발하자 또다시 “하남자”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당 대표 후보가 특검으로부터 문자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가 한 달 남짓 남은 29일 후보들은 혁신과 쇄신 등 당의 비전에 대한 논의를 멀리하고 탄핵 찬반으로 나뉘어 서로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사퇴 요구를, 장동혁 의원은 안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전 후보는 “거취는 당원이 결정한다”며 사퇴를 일축했다. 탄핵 찬반의 책임론 공세로 전당대회가 진행될수록 내홍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권 주자들, ‘탄핵 찬반’ 두고 기싸움안 의원은 전날(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번복으로 당 분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국회의원 다면평가제’를 도입해 제대로 일하지 않는 이른바 ‘웰빙’ 국회의원에 대해 공천 불이익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의 대선 패배 이후 당 혁신위원회 등에서 ‘인적 쇄신’을 주장하며 내홍이 계속되자 대안으로 이같은 평가 제도를 도입하자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나선 주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웰빙 국회의원은 확실한 공천 불이익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연간 두 차례 평가하는 ‘국회의원 다면평가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9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광복절 사면 검토설이 돌자 이를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대통령의 사면권은 ‘국민 통합’을 위해 쓰여야 할 권한인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같은 권력형 범죄자의 사면은 국민 분열을 일으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후보를 내지 않은 조국혁신당의 “정치적 청구서”라고 주장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광복절이 다가와 여당에서 조 전 대표 특사를 위한 전방위적 군불 때기 작업에 들어간 것 같다”며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하 김건희 특검)이 28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이 대표가 당 대표직에 선출된 지 하루 만에 압수수색이 이뤄지자 개혁신당은 갑작스럽게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는 소란이 일었다. 개혁신당은 김건희 특검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정치적 망신주기”라며 반발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 이 대표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자택과 경기 화성시 동탄 자택, 국회의원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전당대회를 한 달가량 앞둔 국민의힘에 당권주자들의 혁신안보다 전한길, ‘신천지 개입설’ 등 의혹만 난무하고 있다. 28일 국민의힘 내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대신 국민의힘에 입당한 전 씨를 비롯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제기한 신천지 개입설에 공방이 일고 있다. 이 때문에 “전당대회에 망조가 든 것 아니냐”는 격한 평가가 나왔다. ◇ 국민의힘, ‘혁신 전당대회’ 물 건너 가나홍 전 시장은 지난 26일 오전 페이스북에서 “2021년 10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국민여론 조사에서 내가 10.27%P(포인트) 차로 윤석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21대 대선 당시 ‘후보 교체 사태’의 책임을 물어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양수 전 사무총장에게 ‘당원권 정지 3년’의 징계를 발표했다. 곧 당 윤리위원회에 해당 징계안이 접수돼 가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두 인사에 대한 징계가 그대로 확정될 경우 2년 8개월가량 남은 23대 국회의원 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수 없게 된다.이에 징계 처분의 당사자인 권 전 비대위원장과 탄핵과 조기대선 정국 당시 쌍권(권영세‧권성동) 지도부의 일원인 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강하게 반발했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8월 전당대회에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소위 친한(친한동훈)계라 불리는 당내 인사들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식의 평가를 내놓는 반면, 김문수 전 대선후보 측에서는 ‘또 당내 투쟁’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25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한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보수진영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든든히 하면서 ‘우리는 저 앞으로 나가야 된다’ 이런 메시지여야 되는데 당내 투쟁하겠다는 말씀을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하 김건희 특검)이 25일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김건희 특검의 압수수색에 국민의힘은 “야당 탄압을 위한 정치 특검의 무차별적인 압수수색”이라며 반발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김선교 의원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다.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재임 당시 국토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진행하며 김 여사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하나둘 출사표를 던지며 당권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김문수 전 대선 후보와 중진인 조경태(6선)·안철수(4선) 의원이 출마선언을 한 데 이어 주진우‧장동혁 의원 등 초·재선 의원까지 출마표를 던졌다. ◇ 국민의힘 당권주자, ‘계엄‧혁신’ 인식 차 뚜렷주진우 의원은 2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젊고 강한 보수’로 바꾸겠다”며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주 의원은 “보수가 이대로 무너지면 대한민국도 바로 설 수 없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8월 22일 진행되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내에서 ‘극우화’ 움직임이 커졌다고 진단하며 당내 기득권 다툼 대신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필요한 정치는 ‘윤어게인’이 아니라 ‘보수어게인’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8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그 대신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많은 동료 시민들, 당원들과 함께 정치를 쇄신하고 우리 당을 재건하겠다”고 밝혔다.그간 당권주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4일 ‘보좌진 갑질 의혹’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규백(국방부)·권오을(국가보훈부)·정동영(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지명 철회 공문을 대통령실에 발송하겠다고 했다. 장관 인선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자 이를 고리로 공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갑질 및 위법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은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윤희숙 혁신위원장의 혁신안을 논의하겠다고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의총에서 ‘직접 윤 위원장이 와서 설명한 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며 혁신안 논의를 재차 미뤘다. 국민의힘은 수해 현장 방문으로 앞서 예정된 의총을 취소한 후 의총 개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혁신안 논의를 꺼리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 바 있다. 지도부는 이런 일각의 시선을 의식한 듯 윤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혁신안의 필요성을 설명해야 한다며 논의를 미룬 이유를 댔지만, 윤 위원장은 “저를 국민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4일까지 인사청문 보고서를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보좌진 갑질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다시 열자고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더 실시할 것을 민주당에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 대통령이 내일까지 안규백, 정동영, 권오을, 강선우 4명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송부하라고 최후 통첩을 보냈다”며 “국민을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인사청문 정국에서 대여 공세에 앞장서 온 주 의원은 그간 당권주자로 거론된 적은 없었으나 이날 깜짝 출사표를 냈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당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젊고 강한 보수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이번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에 답이 없다고들 한다”며 운을 뗐다. 계엄과 탄핵, 조기 대선 패배를 거치며 당 지지율도 하락세를 그리는 상황에 대해 ‘답이 없다’는 평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