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이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아동이 바라는 세상을 위한 아동정책'을 정치권에 전달했다. / 초록우산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이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아동이 바라는 세상을 위한 아동정책'을 정치권에 전달했다. / 초록우산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이 제21대 대통령선거를 맞아 ‘아동이 바라는 세상을 위한 아동정책’을 정치권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초록우산은 지난 2017년부터 ‘미래에서 온 투표’ 캠페인을 통해 주요 선거 때마다 투표권이 없어 정책수립 과정에서 소외되기 쉬운 아동들의 의견을 모아 선거 후보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초록우산은 지난 7~8일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조국혁신당 등 각 정당에 ‘미래에서 온 투표, 제21대 대통령선거 아동정책’을 대면 전달했다. 

이번 초록우산이 전달한 아동정책은 8개 주제, 총 24개 항목이다. ‘미래에서 온 투표’ 캠페인에 참여한 2만5,000여명의 아동 의견을 분석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공약을 중심으로 정책을 선정했다.

주제별로 살펴보면 △교육‧학교 분야 ‘시험 및 입시를 위한 경쟁 위주의 제도 개선’ △디지털 환경 분야 ‘온라인 세이프티를 위한 법, 제도 신설’ △복지 분야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지원 강화‧아동권리를 보장하는 법, 제도 마련’ △폭력 분야 ‘아동학대 예방 및 근절대책 강화’ △소아의료 분야 ‘소아의료 사각지대 해소 및 편의성 증대’ △놀이‧문화 분야 ‘놀이 및 문화 공간 확대’ △안전 분야 ‘통학로 안전환경 조성 및 관리 감독 강화’ △아동참여‧의견존중 분야 ‘아동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제도 마련’ 등의 의견이 담겼다.

아동정책 전달 과정에는 아동정책 수립을 함께 한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 10명이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 조국혁신당 백선희 의원과 만나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각 국회의원들에게 정책 소개와 함께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 김재하(14) 군은 “아동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울 때가 많다”며 “아동과 관련된 일은 꼭 아동에게 물어봐달라”고 요청했다.

또 유호정(18) 양은 “우리나라의 고등학생으로서 교육환경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며 “친구들과 경쟁상대가 아닌 서로 응원해주는 사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초록우산은 아동이 바라는 아동정책이 실제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관련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초록우산 황영기 회장은 “우리 사회의 진정한 미래이자 오늘을 살아가는 사회 한 구성원으로서 아동들은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다”며 “초록우산은 우리나라 아동들의 의견이 존중 받고, 아동이 바라는 정책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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