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8년 후’(감독 대니 보일)가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 소니 픽쳐스
영화 ‘28년 후’(감독 대니 보일)가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 소니 픽쳐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28년 후’(감독 대니 보일)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다만 화력은 약하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8년 후’는 개봉 첫날인 지난 19일 5만6,67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동시기 개봉작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지만 오프닝 스코어가 5만여 명에 머무르면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관객의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실관람객의 평가가 반영된 멀티플렉스 3사 평점이 CGV 골든에그지수 69%, 롯데시네마 8.3, 메가박스 6.8점으로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예매율 역시 18.2%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예매 관객 수가 5만2,731명(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약한 관객 동원력을 보이고 있다.

‘28년 후’는 28년 전 시작된 바이러스에 세상이 잠식당한 후 일부 생존자들이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알피 윌리엄스 분)가 난생처음 섬을 떠나 바이러스에 잠식당한 본토에 발을 들인 후 진화한 감염자들과 마주하며 겪는 극강의 공포를 담은 이야기다. 

2000년대 최고의 공포영화 중 하나로 손꼽히는 ‘28일 후’(2003)의 속편이자 새로운 3부작 시리즈의 스타트를 끊는 영화로, 오리지널 영화를 연출한 대니 보일 감독과 각본가 알렉스 가랜드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28일 후’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한 킬리언 머피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스오피스 전체 2위는 ‘드래곤 길들이기’다. 지난 19일 2만242명의 관객을 불러모았고 누적 관객 수 107만399명을 기록했다. 이어 ‘하이파이브’가 1만9,958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날까지 총 159만1,289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지난 18일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엘리오’는 하루 만에 3계단 내려와 4위에 자리했다. 1만7,047명의 선택을 받았다. 작은 영화의 힘을 보여준 ‘신명’은 1만1,139명의 관객을 추가하면서 누적 관객 수 64만1,430명을 기록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실시간 예매율, 일별 박스오피스
2025.06.20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실관람객 평점
2025.06.20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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