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전두성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한미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2주일 앞으로 다가온 것과 관련해 한미 협상은 상호 호혜와 이익 증진을 목표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처럼 힘과 동맹의 논리에 따라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이다.

김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지금 우리 외교는 전인미답의 길을 걷고 있다”며 “정부의 국익 중심·실용 외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2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은 쌀과 소고기 수입 규제 완화, 유전자 변형 작물의 수입 허용 등 시장 개방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재명 정부는 국익 최우선을 원칙으로 국익과 민생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행은 “과거처럼 힘과 동맹의 논리에 따라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한미 협상은 철저히 상호 호혜와 이익 증진을 목표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두 가지”라며 “자동차·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관세 인하를 관철해야 하고, 농민의 생존권과 식량 주권, 국민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잘 안다. 그렇지만 이재명 정부라면 할 수 있다”며 “국난 극복의 역사가 증명하듯 우리 국민을 믿고 당당하고 줏대 있게 협상에 임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또 “모두가 100% 만족하는 결과는 없다고 하지만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결과는 가능하리라 믿는다”며 “민주당은 국익과 민생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온 힘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