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주 4회 운항 시작… 12월 17일부터 주 7회 확대
스노클링·트레킹 등 액티비티 포함한 휴양지… 숙박시설도 저렴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이스타항공은 오는 10월 26일 인도네시아 휴양지 마나도 노선에 단독 취항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스타항공의 첫 인도네시아 노선이자 태국·베트남에 이은 세 번째 동남아시아 국가 진출이다.
인천∼마나도 노선은 국내외 항공사를 통틀어 이스타항공이 단독 운항한다. 10월 26일부터 12월 16일까지는 주 4회(수·목·토·일요일) 운항하며, 12월 17일부터는 매일 1회 왕복(주 7회) 스케줄로 증편해 운항을 이어갈 계획이다.
가는 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8시 25분(이하 현지 시간)에 출발해 마나도 삼 라툴랑이 국제공항에 다음날 오전 1시 15분 도착한다. 귀국 편은 현지에서 오전 2시 20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전 8시 40분에 도착한다.
마나도는 인도네시아 북부 술라웨시주의 주도이자 제2의 발리로 불리는 항구 도시다. 연중 평균 기온은 약 26도로 온화하고, 광활한 휴화산과 에메랄드빛 바다 등 자연경관이 빼어나 스노클링 및 화산 트레킹과 같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휴양지로 평가된다.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는 △약 400종의 산호 및 어류를 감상할 수 있는 ‘부나켄 국립해양공원’ △화산 분화구 관광을 할 수 있는 ‘마하우 화산’ △멸종 위기 야생 동물을 만날 수 있는 ‘탕코코 국립공원’ 등이 있다. 골프 관광지로도 인기가 높은 것으로 전해져 해외 골프 여행 수요도 일부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여행을 고려할 때 호텔·리조트 등 숙박 시설에 대한 고민도 많은데, 마나도에는 글로벌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코르, 베스트웨스턴호텔그룹 등의 브랜드를 내건 호텔도 존재한다. 숙박 요금도 아코르 계열의 노보텔이나 머큐어 브랜드 호텔의 2인 조식 포함 기준 1박에 10만원 미만으로 저렴한 편이다.
이스타항공의 인천∼마나도 항공권은 마나도 전문 여행사 ‘팬아시아에어’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마나도는 그동안 직항 편이 없어 여행 시 다른 공항을 경유해야 했지만, 이번 이스타항공의 취항으로 약 5시간 만에 편리하게 오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색 지역에 취항하며 여행객 편의 증진과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쓸 것”이라 말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인천∼마나도를 포함해 △인천∼도쿠시마, △부산∼구마모토, △부산∼치앙마이 등 4개 단독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