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경주=권신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경주의 명물인 ‘황남빵’을 선물했다. 이에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을 만나 “맛있게 먹었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31일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 브리핑에서 이와 같은 일화를 전했다. 강 대변인은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어제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뜻에서 갓만든 따뜻한 황남빵을 한식 보자기에 포장해 경주의 맛을 즐기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전달했다”며 “오늘 오전에는 중국 측 대표단을 위해 황남빵 200상자를 추가로 보냈다”고 했다.
이어 “이에 시 주석은 오늘 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황남빵을 맛있게 먹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며 “이 대통령은 외교부 장관에게 중국 외 모든 APEC 회원국 대표단에게도 경주의 명물인 황남빵을 선물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국빈방문한 시 주석은 이날 처음으로 이 대통령과 대면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21분부터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을 영접했다.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시작으로 각국 정상이 차례로 입장한 가운데, 시 주석은 가장 마지막에 입장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악수를 건네며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내달 1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모토 아래 양국이 직면한 민생 문제 해결에 대한 주제가 채택될 것”이라며 “민생 문제의 연장선상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이라는 평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의제 협의는 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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