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차 유엔총회 제3위원회가 19일(뉴욕 현지시간) 북한인권 결의를 표결 없이 컨센서스(합의) 방식으로 채택했다. 이번 결의에는 한국을 포함한 61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으며 결의안은 12월 본회의에서 최종 채택될 예정이다.◇ COI 이후 10년 변화 없다… 유엔, 북한인권 ‘전면 재경고’이번 결의는 북한 내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가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며 이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했다. 특히 2014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이후 대부분의 권고사항이 이행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
북한이 핵 추진 잠수함 도입 승인 등을 담은 한미 간 ‘조인트 팩트시트’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번 합의 내용이 ‘대결이념’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다. 대통령실은 “남북 간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지만, 북한의 거센 반발 속에 경색된 남북 관계를 개선 해법 마련은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인다.◇ 3,800자 분량 ‘비판’ 쏟아낸 북한북한의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8일 논평을 통해 한미 통상·안보 합의 내용을 담은 ‘팩트시트’와 한미안보협의회(SCM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이 13일 G7 외무장관들의 공동성명에 대해 “우리 헌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누구도 우리에게 헌법을 위반하거나 개정하도록 강요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최 외무상은 최근 캐나다에서 열린 G7 외무장관회의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언급한 데 대해 “불가능한 개념을 습관적으로 반복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비핵화 요구는 북한 헌법에 규정된 핵보유 조항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를 규탄하고 단호히 거
북한은 6일 김은철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의 담화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대북제재를 “실패한 각본”이라 규정하고 “미국의 악의적 본성이 또다시 여실히 드러났다고”고 밝혔다.조선중앙통신(KCNA)에 따르면 김은철 부상은 이날 담화에서 “새 미행정부(트럼프 행정부 2기) 출현 이후 다섯 번째로 발동된 대조선 단독제재는 미국이 우리 국가를 끝까지 적대시하겠다는 입장을 명백히 보여준 것”이라며 “압박과 회유, 위협과 공갈로는 우리를 굴복시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미국의 제재는 우리의 대미 사고와 관점에 아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첫 정상회담을 가진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간 고위급에서 정례 소통 채널을 가동해 한중관계 현안 및 지역, 글로벌 이슈에 대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민생 분야에 있어 실질적 협력 성과물을 만들어 가기 위해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등 7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일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 정상 간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호혜적 협력 관계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더 발전해 나가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현재 한중 간 경제 협력 구조가 수직적인 분업 구조에서 수평적인 협력 구조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양 정상은 오후 3시 48분부터 5시 25분까지 약 1시간 37분간 회담을 했다.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한 것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마무리된 가운데, 회원국 정상들이 ‘APEC 정상 경주선언’을 채택했다.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Connect)·혁신(Innovate)·번영(Prosper)’을 기본 틀로, 무역·투자, 디지털·혁신, 포용적 성장 등 APEC의 핵심 현안에 대한 주요 논의를 포괄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1일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주 선언과 관련해 “개방적이고 역동적이며, 평화
이재명 대통령은 1일 “대한민국은 전 세계인 모두가 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을 핵심 비전으로 삼아 이를 위한 정책들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세션2 ‘리트리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APEC 정상회의 ‘리트리트’는 형식적 절차에 구애받지 않고 회원 정상 간 유대 강화를 통한 자유롭고 심도 있는 의견교환의 장으로 운영되는 APEC 정상회의 세션이다.이 자리에
이재명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경주의 명물인 ‘황남빵’을 선물했다. 이에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을 만나 “맛있게 먹었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31일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 브리핑에서 이와 같은 일화를 전했다. 강 대변인은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어제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뜻에서 갓만든 따뜻한 황남빵을 한식 보자기에 포장해 경주의 맛을 즐기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전달했다”며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만남을 가진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는 양국 관계가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양 정상은 추후 일본에서의 만남을 약속하며 ‘셔틀외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한일 관계 경색의 우려를 딛고 첫 단추를 잘 끼운 셈이다.이 대통령은 30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다카이치 총리와의 첫 회담에서 “총리님께서 지난주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일본에 매우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지금 더 커
보통 협상에서는 대안을 가진 쪽이 주도권을 쥔다. 이번 경주 APEC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관세협상도 그랬다. 트럼프 대통령의 ‘딜 외교’가 3,500억 달러 투자 총액을 밀어붙였다면, 이재명 정부는 투자 속도(연간 상한선)를 조절하고 투자 구조(위험 분산)를 바꾸는 방식으로 맞섰다. 그 결과, 한국은 연간 투자 상한선과 외환 완충 장치를 관철하며 실익과 균형을 지켜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협상을 두고 자국의 이익을 걸고 조건을 조율한 ‘수평적 동맹’의 신호탄으로 평가한다. 단순한 관세 조정을 넘어, 동맹의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정상회담을 진행한 가운데, 안보·국방 등 상호 연계된 전략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안보·국방 공동성명을 합의했다. 또한 방산분야 협력에 대한 지속적 논의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30일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인-태 지역을 중심으로 양국이 공유하는 전략적 이익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며 “안보·국방 등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은 “중국은 여전히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공급망 안정의 핵심 파트너”라며 양국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29일 공개된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시 주석과 함께 한중 간 상호 협력을 추진하고,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의 금번 APEC 정상회의 참석은 APEC을 매개로 미래지향적 역내 지역 협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오전 11시 경주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양자 회담으로, 2019년 오사카 G20 이후 6년 4개월 만에 이뤄지는 미·중 정상 간 만남이다.이번 회담의 최대 관심사는 장기 교착 상태에 빠진 미·중 무역전쟁의 완화 여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대중 고율 관세와 기술통제를 강화했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와 맞대응 관세로 응수했다. 올해 초 미·중 간 최고 관세율은 각각 14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방위비 증액과 방위산업 발전을 통해 자체적 방위역량을 대폭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핵 추진 잠수함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부탁했다.이 대통령은 29일 오후 경주박물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확대 오찬 회담에서 “앞으로도 한미관계는 동맹의 현대화,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한국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 “얼마 안 있어서 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특별연설에서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일본, 그리고 한국과의 무역 협상도 점점 타결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에게 있어서 아주 훌륭한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주석도 내일 여기서 함께 만나게 될 것이고 그때 우리가 양측에 있어서 훌륭한 협상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
북한이 서해 해역에서 해상발사형 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며 핵 운용체계의 다변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KCNA)은 2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 행정부가 전날(28일) 서해에서 해상 대지상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자 당 중앙위원회 비서인 박정천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정식 △미사일행정부 총국장이며 인민군 해군무기부 부사령관인 장창하 등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됐다. 미사일은 함정에 탑재된 수직발사관에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한-아세안 관계를 ‘이웃사촌’이라고 평가했다. 금융위기와 펜데믹, 자연재해 등의 위기를 함께 극복한 것은 물론 무역과 투자, 인적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하면서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아세안 지역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CSP’로 요약되는 대(對) 아세안 정책의 세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된 한-아세안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한국에는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다. 기쁠 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 성사 여부가 외교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29~30일 한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방한 기간 중 두 정상의 ‘깜짝 회동’ 가능성이 급부상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연락해 온다면 언제든 만날 것”이라며 재회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반면 김 위원장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회동 성사 가능성을 두고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다.◇ 북·미 다시 마주설까… 치열한 외교 셈법 중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며
이재명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만남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21일) 페이스북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취임을 축하한다”며 “한일 양국은 앞마당을 함께 쓰는 이웃으로서 정치, 안보, 경제, 사회문화와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강조했다.이어 “60년 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약 1,200만 명의 양국 국민이 서로를 방문하는 시대를 맞이했다”며 “이제 우리는 새로운 한일 관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