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전두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 알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당 차원에서 ‘APEC 및 관세 협상 성과 후속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가칭)’를 설치하기로 했고, 정청래 대표는 APEC 성과를 알리기 위한 국민 보고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주 APEC이 역대급 성과를 내며 막을 내렸다”며 “APEC 21개 회원국 정상이 함께 ‘경주 선언’을 채택했다. 경주 선언은 아시아 태평양의 새로운 미래 비전·연결·혁신 번영이라는 핵심 가치로 공동체를 구축하겠다는 약속을 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으로부터 존중받았다’고 자랑했고, ‘한국에 부정선거는 없었다’고 명확하게 말했다”며 “성조기를 들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펼쳤던 극우 인사들은 이제 어쩌나. 반미 시위로 전환하시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예상치 못한 성과에 많이 놀라겠지만, 트럼프 대통령도 ‘이재명 대통령이 관세 협상을 가장 잘한 리더’라고 추켜세웠다”며 “국민께서도 (APEC 성과가) A급이라고 하지 않나. 딴지 걸기를 그만두고 애국의 대열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대미 투자 관련 특별법을 준비하고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당 차원에서는 가칭 ‘APEC 및 관세 협상 성과 후속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APEC 성과가 국민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일단 저부터 내일 세종·대전 당원 교육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APEC 성과를 알리는 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지역위원회별로 당원들에게 APEC 성과를 알리는 일을 진행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번 특위는 오는 4일까지 구성을 마치고, 5일 최고위를 거쳐 확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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