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인·홍경이 주연을 맡은 영화 ‘콘크리트 마켓’이 12월 관객을 찾는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이재인·홍경이 주연을 맡은 영화 ‘콘크리트 마켓’이 12월 관객을 찾는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배우 이재인과 홍경이 영화 ‘콘크리트 마켓’(감독 홍기원)으로 뭉쳐 강렬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한다. 

‘콘크리트 마켓’은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에 물건을 사고파는 황궁마켓이 자리잡고 생존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넷플릭스 ‘D.P.’ ‘지옥’ 등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여온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의 신작이다. 

영화 ‘타이레놀’로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이름을 알린 홍기원 감독이 연출을 맡아 신선한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 재난 이후 고립된 공간에서 마켓이 운영된다는 신선한 설정과 새로운 권력 구조가 들어서면서 펼쳐지는 예측 불가한 전개, 극한 상황 속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담아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도 기대 포인트다. 특히 어떤 캐릭터를 만나도 자신만의 색깔로 빚어내며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오고 있는 두 배우 이재인, 홍경이 이번 작품으로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은다. 어떤 시너지를 완성할지 주목된다. 

강렬한 시너지를 보여줄 이재인(왼쪽)과 홍경. / 롯데엔터테인먼트
강렬한 시너지를 보여줄 이재인(왼쪽)과 홍경. /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사바하’ ‘하이파이브’, 드라마 ‘라켓소년단’ ‘미지의 서울’ 등을 통해 일상 연기부터 악령, 초능력 히어로까지 완벽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이재인은 ‘콘크리트 마켓’에서도 새로운 얼굴을 꺼낸다. 극 중 어느 날 갑자기 황궁마켓에 들어와 질서를 뒤흔드는 의문의 인물 최희로를 연기한다. 이재은은 속을 알 수 없는 무표정으로 황궁마켓의 평화를 위협하는 듯한 위태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극에 긴장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 영화 ‘결백’ ‘청설’ 최근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까지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 온 홍경의 활약도 기대된다. 극 중 ‘황궁마켓’의 최고 권력자 박상용(정만식 분)의 충직한 왼팔 김태진 역을 맡아 지금껏 보지 못한 반항적이고 거친 면모를 보여준다. 권력을 쥔 캐릭터의 살벌함과 더불어 인간적인 모습까지 섬세하게 담아내며 몰입도를 배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선 굵은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겨온 정만식이 황궁마켓 권력의 중심 박상용 역으로 등장해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이고, ‘D.P.’ 시즌2, ‘약한영웅 Class 2’, 영화 ‘사마귀’ ‘보통의 가족’ 등에서 활약한 유수빈이 김태진의 라이벌이자 박상용의 오른팔 박철민으로 분해 인상적인 변신을 예고한다. 

또 뮤지컬과 연극, 영화까지 무대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김국희가 미선 역을, 영화 ‘남매의 여름밤’으로 주목받은 이후 최근 드라마 ‘정년이’ ‘마이 유스’ 등으로 존재감을 확장하고 있는 최정운이 세희 역을 맡아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충무로를 이끌 차세대 라이징 배우부터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까지, 실력과 매력을 모두 갖춘 배우들이 만나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할 ‘콘크리트 마켓’은 오는 12월 3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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