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대·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와 연구 협력 강화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국내 출연연이 중국과 베트남을 잇는 글로벌 연구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 나선다. 미래 기계기술 중화권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계기술 및 산업 경쟁력 확보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한국기계연구원(기계연)은 중국 지린대학교(Jilin University)와 3D 프린팅, 정밀제조, 자연모사기술 등 첨단 융합 분야에서 연구협력을 대폭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7일 기계연과 지린대는 연구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3D 프린팅(금속·바이오), 정밀제조, 자연모사기술(생체모방) 등 첨단 융합 분야에서 연구 협력을 강화한다. 또한 국제 공동 연구 추진, 연구자 교류 및 공동세미나를 통한 실질적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기계연과 지린대는 지난 2019년 7월 3D프린팅 및 자연모사 기술을 바탕으로 인력 교류 및 연구시설 활용, 국제공동 연구과제 발굴 등을 추진하는 본부 단위의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2022년부터 ‘3D 프린팅 설계 및 공정 기술을 이용한 생체모방 임플란트 개발’ 공동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와 동시에 기계연은 베트남 과학계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오는 19일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HUST)에서 HUST,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4자 협력 MOU를 체결한다.
이에 따라 기계연은 2026년 후기 신입생 모집부터 UST-KIMM 스쿨 하노이과기대 입학 특별전형을 신설한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 우수인력 유치와 연구자의 국내외 연수 지원 및 국제협력 역량 강화를 위한 기계연 고유의 협력 프로그램이다.
또한 기계연은 베트남국립표준연구소(VMI) 및 베트남국립바코드센터(NBC)과도 기계부품 및 장비의 신뢰성 평가 기술과 측정기술 관련 표준개발 협력을 논의한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상호인증체계 구축 가능성도 확인할 에정이다. 베트남국립대학교(VNU) 산하 과학대학(VNU-HUS)과도 공동 협력 협약을 체결, 교육·연구 협력과 공동 인력양성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류석현 기계연 원장은 “이번 협력으로 아시아 지역 내 기술협력의 폭을 넓히고 국가 간 연구 연계를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아시아 기계기술 발전과 산업혁신을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서 공동연구, 기술이전, 인력양성 등 실질적 협력의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