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 대한항공 ‘지속가능 기내식 용기’, ESG 일환… 12월 일부노선 도입, 점차 확대
대한항공은 식물성 원료로 만든 비목재 펄프 소재로 제작된 신규 기내식 용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대한항공의 이번 신규 기내식 용기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해 플라스틱 사용 및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함이다. 새로운 지속 가능한 소재의 기내식 용기는 다음달 일부 노선에 도입해 사용되며, 내년 말까지 점차 사용 노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기내식 용기 개편으로 탄소 배출량이 60%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기내식 용기는 밀짚·사탕수수·대나무 등 다양한 식물성 원료로 만든 비목재 펄프 소재로 제작됐다. 이 소재는 나무를 벌목하지 않고도 생산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친환경 소재로 꼽힌다. 또한 고온에 장시간 노출된 환경에서도 변형이 적은 등 내구성이 뛰어나 사용편의성도 개선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기내식 용기 개편은 장기적으로 환경 보전과 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라며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글로벌 항공업계의 탈탄소 동향과 ESG 경영 트렌드에 발맞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자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항공업 특성에 맞춘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2023년에는 포크 등 일회용 플라스틱 커트러리를 대나무 소재로 변경하고, 표백 펄프를 사용했던 냅킨도 무표백 대나무 소재로 바꾸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승무원이 충분히 입고 반납한 유니폼을 의약품 파우치로 제작하고, 사용이 어려운 기내 담요를 보온 물주머니로 만드는 등 항공 자원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 파라타항공, 인천∼베트남 다낭 노선 신규 취항… ‘첫 편 탑승률 100%’
파라타항공은 지난 24일 인천∼베트남 다낭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고 25일 밝혔다. 첫 취항편에는 지난 7월 도입된 1호기인 에어버스 A330-200(294석) 기재가 투입됐다.
지난 24일 오후 6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WE201편은 현지시간 오후 9시 20분에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베트남 다낭은 4분기가 강수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우기로, 관광 비수기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파라타항공의 다낭행 첫 운항편은 비수기 평일 100%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 탑승게이트에서는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탑승객들을 환송하며 기념품을 전달했고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 전원이 고객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다함께 인사를 전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파라타항공의 인천∼다낭 노선은 주 7회 일정으로 오후 6시 30분 인천 출발, 현지 시간 오후 10시 55분 다낭 출발의 스케줄로 운항한다. 다낭 노선에는 파라타항공이 보유한 광동체 항공기 A330-200 기재 2대를 투입한다.
한편, 파라타항공은 오는 26일 베트남 나트랑·푸꾸옥 2개 노선에도 주 4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 예정이다. 나트랑과 푸꾸옥 취항 이후에는 12월 1일 일본 오사카에도 취항한다.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이사는 “파라타항공이 하면 다르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동남아 노선 운항을 준비했다”며 “다낭 노선 첫 운항에 보여주신 높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진심을 다해 승객분들을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 에어로케이, 9호기 A320 도입… 청주발 공급 조정 능력 강화
에어로케이항공은 지난 24일 9번째 A320 기재를 신규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총 9대의 A320 기단 운영 체계를 갖춘 에어로케이는 특정 시간대에 집중된 수요를 분산하고 노선별 회항 간격 조정 등 운항 효율 개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추가 도입된 에어로케이 A320 항공기는 초기 점검 및 정비 절차를 거친 뒤 12월초 제주 노선부터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며, 이후 일본·동남아·중국 등 주요 노선 확대에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에어로케이는 이번 기재 확충을 계기로 청주발 국제선 공급 체계를 더욱 정교화하고 있다. 12월 30일 청주∼필리핀 세부 정기노선 취항이 확정된 데 이어, 청주∼타이베이·삿포로·나리타 노선 증편도 추진하며 청주공항 기반의 국제선 네트워크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항공기 9대 운영은 수요 흐름에 맞춘 세밀한 공급 설계를 가능하게 한다”며 “앞으로도 기재 확충과 노선 다변화를 통해 청주 중심의 네트워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