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사진=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일단 모기가 옮기는 질병에는 말라리아와 뎅기열, 일본 뇌염 등이 있다.

말라리아는 모기가 말라리아 인충을 인체로 옮겨 발생하는 것으로, 오한과 발열 등이 대표적 증상이다. 일본 뇌염도 증상이 비슷하다. 초기에 고열·두통·현기증 등이 나타나고 이것이 심해지면 의식장애·경련·혼수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뎅기열 역시 고열을 동반한 두통과 홍반 등 초기증상이 비슷하다.

최근엔 흰줄숲모기가 옮기는 지카바이러스가 초미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필리핀을 다녀온 30대 남성이 지카바이러스 5번째 감염자로 밝혀지면서 우려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 사실 우리나라에는 흰줄숲모기가 서식하지 않아 자체 발병자는 없지만 동남아 등을 여행할 경우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5월부터는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여서 모기를 매개로한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단 모기가 많은 장소를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가 서식하는 환경에 가지 않고 모기기피제나 긴 옷을 입어 노출 부위를 최소화할 것”을 권고한다. 국내 위험지역으로는 경기·인천·휴전선 접경의 강원 일부지역, 해외위험지역으로는 아프리카와 동남아지역이 꼽힌다.

한편 심평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모기 감염병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매년 2000명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모기로 인한 진료인원은 5월 166명, 6월 260명, 7월 512명, 8월 324명, 9월 162명, 10월 162명 등으로 모기가 활동을 재개하는 5월을 시작으로 더위가 끝나는 10월까지 모기로 인한 치료 환자가 다른 달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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