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무조건 마른 몸매를 선호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탄탄하고 건강한 몸매와 아름다운 체형을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아름다운 체형의 조건은 직각으로 벌어진 어깨라인, 올 곧은 허리라인, 쭉 벋은 다리라고 한다.

이런 신체조건은 곧게 뻗어있는 척추에서 비롯된다. 곧은 척추에서 비롯된 바른 자세는 아름다운 체형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균형 있고 탄탄한 몸매를 지탱해 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현대인들의 바르지 못한 생활습관은 척추를 휘게 하여, 외형적 이상을 초래할 뿐 아니라 척추 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다. 구부정한 자세는 목뼈와 등뼈주위의 근육과 인대를 굳게 만들고, 아이들의 경우 성장에 방해가 되며, 성인들에게는 골반 불균형을 초래하여 아름다운 몸매에 치명적인 구부정한 등, 휜다리와 같은 형태를 보이고, 오랜 기간 방치하게 되면 다리길이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어 걸음걸이가 이상해 질 수 있다.

이렇듯, 곧은 척추는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곧은 척추를 갖기 위해서는 평소에 척추건강을 위한 운동을 꾸준히 하며 바른 자세 습관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이미 척추가 휘어진 척추측만증환자의 경우, 휘어진 상태로 굳은 경우가 많아 운동으로 좋아질 수 있는 경우는 드물며, 전문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휘어진 척추는 펴지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아이들의 척추뿐 아니라 성장이 끝난 성인 척추측만증도 현재 보다 많이 펼 수 있기 때문에, 척추 질환의 예방 및 통증 조절, 외형적 모습 등을 목표로 척추 교정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척추측만증 치료의원 서울휴재활의학과 김동현 원장은 “초기의 척추측만증은 외형적으로 불균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 외에 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알면서도 방치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면서 “골반기울기나 어깨 높낮이에 이상이 있는 경우, 걸음걸이가 뭔가 이상한 경우, 외형적으로 틀어져 보이는 경우, 아이들이 척추주변이나 관절 주변을 아파하는 경우는 꼭 척추측만증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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