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요진와이시티 인근에서 8일 만에 땅 꺼짐 현상이 또 발생했다.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경기 고양시 백석동에 위치한 요진 와이시티 인근에서 땅 꺼짐 현상이 지난 6일 이어 8일 만에 또 발생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오후 6시40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고양종합터미널와 요진 와이시티 앞 도로에서 45m 가량이 침하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 주변 보행로 철제 울타리가 엿가락처럼 휘기도 했다.

당초 시는 15일 오전 중으로 복구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1시까지도 복구 작업은 시작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다. 시는 땅 꺼짐 현상이 재발한 만큼 요진 와이시티 공사와 지반 지형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거쳐 복구 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보강작업 중 벽채에서 지하수가 유출돼 침하 현상이 또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오늘 관계 전문가들이 모인 대책회의 후 복구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요진 와이시티 부속상가 앞 인도에서 폭 10㎝, 길이 3m가량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또 도로에는 길이 약 30m의 균열이 생겼다.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인근에서는 요진건설이 시공하는 요진 와이시티의 부속상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요진 와이시티는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59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로, 경기 북부 지역 최고층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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