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하려는 여야4당과 이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일부 바른미래당이 정면충돌하면서 정국이 혼돈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회에서 사흘째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국당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논의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의 회의 참석을 막기 위해 의원실을 점거했고, 문희상 국회의장의 ‘여성의원 신체접촉’ 논란이 불거지는 등 국회가 아수라장이 된 모습이다.25일 국회는 오전부터 바쁘게 돌아갔다. 이날은 여야4당 원내대표가 선거제 개혁안과 공수처법,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화웨이가 미국에 반격을 시도하는 분위기다.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미국의 ‘반(反)화웨이’ 행보가 화웨이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화웨이는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자사 제품 사용을 금지한 미국의 결정이 부당하다는 이유다. 화웨이는 이번주 내로 소송 관련 사안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소송은 화웨이의 미국 본사가 위치한 텍사스 동부 연방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화웨이의 결정은 미국 정부의 행보가 회사 이미지를 훼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화웨이 부회장이 캐나다 정부를 제소했다. 직권남용, 불법구금 등이 주된 이유다.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없도록 만들어 불법적으로 증거를 확보했다는 주장이다. 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이 캐나다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멍완저우 부회장의 변호인단은 캐나다 정부가 정식 체포 전 3시간가량을 부당하게 감금해 수색 및 심문을 했다고 주장하며 정부, 국경관리국(CBSA), 캐나다 왕립 경찰대(RCMP) 등을 제소했다. 앞서 캐나다는 지난해 12월 1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선거 때마다 ‘여배우 스캔들’로 곤혹을 치러야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스캔들 의혹은 예외 없이 제기됐다. 경기지사 후보자 초청 TV토론회에서 당시 바른미래당 후보로 출연한 김영환 전 의원이 불을 당겼다. 여기에 스캔들의 주인공 김부선 씨도 나섰다. 그는 이재명 지사와 옥수동에서 밀회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결국 고소고발로 번졌다.결과는 이재명 지사의 판정승이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11일 바른미래당이 고발한 여배우 스캔들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1월 30일과 12월 1일(현지시각) 이틀간 G20 정상회담이 열린다. ‘메인 이슈’는 물론 미·중 정상회담. 서로 수천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관세를 매기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만나 타협점을 찾는다. 한편 전통의 라이벌인 미국과 러시아의 만남, 그리고 유럽 연합 탈퇴를 준비하고 있는 영국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얼마나 많은 지지를 얻어낼 수 있을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마침내 만난 미·중 정상… 무역합의 도출 기대웰스파고 자산운용사의 수석 국제투자책임자 커크 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떠들썩한 사과였다. 지난 27일 문무일 검찰총장은 형제복지원 인권유린 생존자들과 만나 눈물의 사과를 했다. 문 총장은 이날 “당시 검찰이 진상규명을 명확히 했다면 인권 침해가 밝혀지고 후속 조치도 밝혀졌을 것”이라며 “인권이 유린되는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마음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문 총장은 몇 차례 눈물을 훔쳤다. 피해 생존자들은 문 총장의 진심을 받아들인다면서도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피해자들은 검찰총장의 사과 후에도 여전히 국회 앞 농성장을 떠나지 못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시작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언이었다. 임 실장은 지난 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교조와 민주노총이 더 이상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민주노총은 이제 상당한 사회적 책임을 나눠야 하는 힘 있는 조직”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노조할 권리, 결사의 자유는 공공기관에서 마중물이 돼야 한다. 말씀만이 아니라 실제로 추진하기를 당부드린다”는 질의에 이 같이 답한 것.정부와 노동계의 불협화음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임 비서실장의 이 같은 발언은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정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유성기업 노조원들이 회사 간부를 집단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7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충남 아산시 둔포면 소재 유성기업 아산공장에서 사내 금속노조 조합원 7명이 사측 김모 상무를 집단 폭행했다. 사측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폭행 현장에 진입하지 못해 피해를 더 키웠다고 주장하고 있다.당시 폭행으로 김 상무는 코와 눈 주변 뼈 등이 부러지고 치아 3개가 부러지는 등 전치 10주의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상무는 당시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 현재 치료를 받고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웹하드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이 전 직원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골프채와 쇠파이프 등으로 직원을 무참히 폭행한 한 유통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20일 대전서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지역의 한 유통업체 대표 A씨와 상무 B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씨 등은 지난 6월부터 직원 C씨가 업무 중 차량 사고를 내고,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단단히 화가 난 모습이다. 그는 원내대표 취임 6개월 기념으로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도 “힘들어 죽겠고 인간적으로 모멸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왜일까. 답은 홍영표 원내대표가 12일 트위터에 올린 게시글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아무리 제가 한국GM(옛 대우차 노조 간부) 출신이고 지역구(인천 부평) 의원이지만,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놓고 무조건 풀어내라하면 정말로 답을 찾기 어렵다”고 호소했다.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GM 연구개발(R&D) 법인 분리에 대한 노사 갈등으로 골머리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1980년대 대표적 인권유린 사례로 꼽히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당시 검찰 수사가 축소·은폐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위원장 김갑배)는 검찰총장에게 피해자 사과와 비상상고, 피해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권고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대검 진상조사단에 따르면 당시 부산지검은 형제복지원 원장의 정부 보조금 횡령 사건을 수사하면서 인권침해 행위 전반을 수사하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 지휘부와 정부, 부산시 등의 외압으로 수사가 축소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실제 원
[시사위크=송희담 기자] 중화권 톱스타 판빙빙이 ‘탈세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그의 신변을 둘러싸고 각종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망명설에 이어 최근에는 ‘감금 의혹설’까지 나왔다.대만 언론매체 ET투데이는 7일 중국 고위급 인사의 말을 인용해 판빙빙이 현재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보도했다. 이 고위급 인사는 “판빙빙은 한달째 갇혀 있다”며 “돌아올 수 없고, 상태도 참혹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판빙빙이 탈세 의혹에 휘말린 뒤 그의 행방과 신변을 둘러싸고 중화권 언론에선 각종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부산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들이 예술인들과 함께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문화행동에 나선다.‘형제복지원 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예술인 문화행동’은 지난 1일 국회 앞 노숙 농성 300일을 맞아 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기자회견 및 각종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이들은 “피해생존자들은 2012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1인 시위, 국회 앞 농성, 서명운동, 토론회, 국회 공청회, 증언대회, 단식농성, 부산에서 청와대까지 보도행진 등을 해왔다”면서 “그러나 2016년 7월 6일 입법발의 된 형제복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오는 9월 1일이면 300일이다. 너무나 추웠고, 너무나 더웠던 나날이었다. 무엇보다도 애써 외면하며 지나치는 국회의원들의 발길이 야속했다. 고작 300일뿐이었으랴. 국회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하고 있는 한종선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대표는 “익숙하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부터 1인 시위를 시작, 아무도 몰랐던 형제복지원 사건을 고발했다. 그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까지도 5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5년간 고민만 하고 있던 종선 씨를 움직였던 것은 영화 속 대사 한마디였다. “자네는 지금까지 꿈만 꿨기 때문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판 아우슈비츠’로 불리는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해 대법원에 비상상고를 하는 방안이 논의된다.대검찰청 산하 검찰개혁위원회(위원장 송두환 전 헌법재판관)는 29일 오후 회의를 열고 재수사가 진행 중인 형제복지원 사건을 비상상고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비상상고란 확정된 형사사건 판결에 법령위반이 발견된 경우 검찰총장이 잘못을 바로잡아 달라며 대법원에 상고하는 절차다. 검찰총장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가 아닌 대검 검찰개혁위에서 논의한다는 설명이다.부랑인을 선도한다며 1975년부
[시사위크=은진 기자] “동물이 대접받는 나라는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인권 수준이 높고 권리와 복지가 보장되어 있는 나라들이 동물권과 동물복지를 실현하고 있는 상황은 우연이 아니다. 인권과 동물권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상관관계다.” 한국인에게 육식은 떼놓을 수 없는 삶의 방식이 되었다. 국내 돼지·닭·소고기 생산량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전망 2018’ 연구보고서에서 2018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93만 톤, 닭고기 생산량은 60만8천
[시사위크=김민우·최영훈 기자] 동물권은 가축에게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동물권 단체들은 ‘지속 가능한 동물복지 축산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동물권단체 CARE(케어)는 ▲감금틀 사육의 단계적 금지 ▲동물복지 축산농장에 대한 강력한 인센티브제 도입 ▲축산물 사육환경 표시제의 전면 도입 ▲동물복지 도축장과 인도적인 ‘운송’ 차량 전면 확대 ▲과도한 육식문화를 지양하고 건강 채식 문화 조성 등을 정부에 요구한 바 있다.이에 정부도 지난 2012년부터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를 도입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산란계·육계·돼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루머가 끊이질 않고 있다. 공교롭게도 루머가 나올 때마다 녹취록이 폭로됐다. 이번엔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켰다는 의혹과 함께 부인 김혜경 씨와 조카 이모 씨 간 통화 녹취록이 등장했다. 여기서 김씨의 발언은 주목할 만했다. “그동안 너희 아빠를 (작은 아빠가) 강제입원시키려는 걸 말렸다”는 대목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강제입원에 관여한 것으로 해석되기에 충분했다.◇ 깜짝 놀랄 만한 녹취록 더 있다문제가 된 녹취록은 2012년 5월과 6월에 만들어졌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 이재선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피해자들은 서로 뭉쳐 사기 집단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다. 그리고 이 때문에 같은 피해자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이는 김성훈 대표가 구속기소 된 2016년 9월부터 김성훈 대표가 항소심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지난해 9월까지 지속됐다. 항소심 선고가 있기 직전 피해자들 사이에서는 김 대표에게 더 이상 (풀려날)가망이 없다는 말들이 돌기 시작했다. 검찰의 수사는 이전과 달리 상당히 좁혀오고 있었고, 일부 모집책은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피해 구제에 협조하기도 했다. 둘로 나뉘었던 피해자들의 반응은 극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10 민주항쟁 31주년을 맞은 10일 박종철 열사가 고문을 받아 숨진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31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우리의 민주주의 역사에는 고문과 불법감금, 장기구금과 의문사 등 국가폭력에 희생당한 많은 분의 절규와 눈물이 담겨있는 대표적인 장소가 남영동 대공분실"이라고 말했다.이어 "민주주의자 김근태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