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논란을 둘러싸고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반(反)정부 집회와 관련, 바른미래당이 국론 분열을 우려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 장관의 조속한 파면을 촉구했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확대간부회의에서 "조 장관을 둘러싼 논란이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으로 치닫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조 장관을 사퇴시키고 국론을 통합하는 일에 최우선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손 대표는 "개천절인 어제 자유한국당과 보수진영이 주도한 조 장관 반대 집회가 서울역까지 꽉 채운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문재인 대통령 퇴진 내지 탄핵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넘어서 조 장관을 임명한 문 대통령의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에 책임이 있는 한국당이 탄핵 카드를 꺼낸 것은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한 고육지책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오는 3일 개천절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정부 규탄 집회를 통해 대여투쟁 강도를 끌어 올릴 계획이다.한국당이 ‘대통령 탄핵’을 공식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것은 아니다. 다만 당내에서는 그동안 “대통령의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2일 열린 가운데 대법원 등에 대한 감사에서도 ‘조국 사태’ 공방이 이어졌다.법사위는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대법원(법원행정처)·사법연수원·사법정책연구원·법원공무원교육원·법원도서관·양형위원회 등 6개 기관에 대해 감사를 진행 중이다. 감사에 앞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자료 제출 요구로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이은재 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23일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이후 배우자 정경심 교수의 영장 발부 여부가 국민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구체적 검찰개혁 방안 마련을 지시한 데 대해 바른미래당이 직격탄을 날렸다.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검찰수사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대통령이 직접 검찰총장에게 개혁을 지시하는 것은 조국 정국을 타개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엿보인다는 것이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장관 업무보고 받는 자리에서 (검찰총장에게) 검찰개혁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며 "문 대통령이 미국에서 귀국한 다음날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개혁 지시 하루 만에 자체개혁안을 냈다. 서울중앙지검 등 3개 검찰청을 제외한 특수부 폐지, 검찰 밖 외부기관 파견검사 전원 복귀, 검사장 전용차량 이용 즉시 중단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당내에 검찰개혁특위를 설치하고 검찰개혁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는 여당은 “아직 부족하다”고 봤지만, 자유한국당은 “훌륭한 개혁안”이라고 언급하는 등 정치권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스스로 검찰개혁의 첫발을 뗐다. 그러나 아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검찰수사와 관련, 지난 주말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조 장관 지지자들의 검찰개혁 집회에 대해 바른미래당 내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혹평을 내놨다.변혁 대표인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공개회의에서 "지난 주말 서초동에서 (조 장관 지지자들이) 조국의 불법과 비리, 부정, 반칙을 응원하고 문재인 정권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면서 문화혁명, 모택동의 권력 연장을 위해 나온 홍위병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유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2일, ‘검찰 개혁’과 관련해 “진지하게 임해달라”고 검찰에 당부했다. 사실상 검찰을 겨냥한 쓴소리인 셈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은) 검찰 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도록 당력을 최대한 모아내도록 할 것”이라며 검찰이 전날(1일) 발표한 자체 개혁 방안에 대해 비판했다.그는 검찰이 검찰권 행사 방식과 수사 관행·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수평적 내부문화 조성, 서울중앙지검 등 3곳을 제외한 전국 검찰청 내 특수부 폐지, 외부기관 파견검사 복귀 등을 자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흐름이 심상치 않다.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공세가 민심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사태’ 이전의 지지율을 회복했고 한국당은 지난 3주 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했다. 검찰개혁 촛불집회 이후 조 장관 임명 논란이 검찰개혁 찬반 문제로 넘어가면서 한국당이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리얼미터·YTN이 지난 9월 23일~27일 동안 조사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1%p 상승한 40.2%를 기록했다. 이는 조 장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에 이어 검찰 개혁을 두고 맞붙었다. 법안 처리율이 ‘역대 국회 최악’이라는 비판에도 여야 간 정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검찰개혁을 두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개혁의 총대를 멨다. 민주당은 1일, 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당력을 집중해 검찰 개혁에 나서기로 다짐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검찰 개혁, 이제 실천할 시간이다. 주저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검찰 개혁을 위해) 직진하는 일만 남아 있다. (조국 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 자녀 입시 전수조사를 하기 위해선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을 먼저 실시해야 한다는 ‘조건부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날 전수조사 논의를 위해 모인 3당 원내대표 회동이 불발된 것이 한국당 책임으로 비춰지는 데 대한 불쾌감도 내비쳤다.나 원내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만나 국회의원 자녀 입시 비리 전수조사 관련 조사 대상과 시기 등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했지만, 이견이 뚜렷해 별다른 합의를 보지 못하고 종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부정 의혹에 대해 사회적 반발이 거세다. 정치권에서 국회의원 자녀 입시 전수조사 논의가 시작된 원인이나, 여야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선 이같은 정치권의 행태를 비판하는 한편 관련 특별법 제정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 및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에서 "국회의원 자녀 입시 전수조사를 하지 않으면 국회의원 전원이 조국과 같은 도둑놈"이라며 "한국당은 시간 때문에, 민주당은 조사 대상 때문에 못하겠다고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개혁’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는 1일, 첫 회의를 열고 정부와 함께 검찰 개혁 과제를 논의한다. 전날(9월 30일) 당 최고위원회가 검찰 개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당내 특위를 설치한 이후 첫 회의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주민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검찰 개혁 특위는 관련 법안 통과와 제도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검찰 개혁 방안을 조속히 제시해줄 것을 지시한 만큼 당 차원에서도 지원 방법을 마련할 예정이다.박 최고위원
친여 진보 성향 시민단체 참여연대가 조국 법무부 장관 및 조 장관 지지자를 비판한 소속 간부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야권에서는 "조국을 비판하면 징계받는 단체"라며 비판에 나섰다.30일 참여연대는 상임위원회를 열고 조 장관과 그의 지지자를 향해 "구역질 난다" "위선자" 등의 비판을 쏟아낸 김경율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을 징계위에 회부했다.앞서 29일 김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조국은 적폐청산 컨트롤타워인 민정수석의 자리에서 시원하게 말아드셨다. 윤석열은 서울지검장으로 내가 기억
‘국회의원 자녀 입시비리 전수조사’가 야권의 조국 법무부 장관 의혹 공세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조국 장관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자 문제를 제기한 국회의원도 ‘같이 조사해야 한다’는 여론도 사실상 묵살된 것이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24일 “최근 조국 정국을 통해 ‘기득권의 대물림’에 있어 보수와 진보 모두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국회부터 특권 교육 청산을 요구하는 국민의 열망에 응답해야 한다”면서 국회의원이 포함된 고위공직자 자녀의 입시비리 전수조사를 주장했다.이인영 더불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검찰개혁 방안을 마련해올 것을 지시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법무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다. 청와대에 따르면, 조국 장관의 법무부 업무보고는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전격적으로 진행됐다.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력하게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문 대통령은 “권력기관일수록 더 강한 민주적 통제를 받아야 한다. 검찰은 행정부를 구성하는 정부 기관이다. 따라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대해 검찰은 물론 법무부와 대통령도 겸허하게
자유한국당이 내달 3일 개천절을 맞아 문재인 정부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광화문~대한문~서울역 일대에서 보수시민·종교단체와 연합해 동시 집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한국당은 개천절 집회 참가인원이 150만 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한국당의 개천절 집회는 지난 28일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대한 맞불 성격이다. 서초동 집회 측은 참가자 수를 150만 명 이상으로 추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3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 원내대표가 (서초동 집회에
정기국회의 ‘꽃’이라 불리는 국정감사에서도 ‘조국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이 국감 기간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규명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한 탓이다. 이를 위해 한국당은 조국 장관 의혹 관련 인사가 상임위원회별 국감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다.30일, 국회에 따르면 다음 달 2일부터 21일까지 총 20일간 모두 17개 상임위원회에서 국감을 진행한다. 이번 국감에서 한국당은 조 장관과 가족, 의혹과 관련된 인사들을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채택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한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조 장관이 현장에 있던 검사와 전화통화를 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조국 사태’가 확전 국면에 들어섰다. 하지만 같은 사안을 보는 여야의 시선은 갈렸다. 여당은 검찰의 ‘수사 유출’을 지적했고, 야당은 어떤 이유에서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가족을 수사하는 검사와 직접 통화를 한 것은 ‘수사 외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자유한국당은 27일 조 장관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혐의는 직권남용죄와 청탁금지법 위반이다. 조 장관은 “압수수색이 시작되고 난 뒤에 제 처
무슨 일이든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다. 아름다운 이야기든, ‘막장’이라고 비판받는 드라마나 영화도 끝이 있다. 한 단어로 요약하면 ‘기승전결’이다. 등교하면 하교 하고, 출근하면 퇴근하는 것처럼 말이다.최근 국회에는 ‘끝’을 알 수 없는 게 생겼다. 조국 법무부 장관 이야기다. 여야 의원들은 지난 26일부터 시작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조국 이야기’를 꺼냈다. 야당 의원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과 가족에 대한 의혹을 언급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의혹을 방어하는 데 집중했다.전날(26일),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의 ‘조국 통화’ 폭로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주광덕 의원이 전날(26일) 조국 법무부 장관과 수사 중인 검사가 통화한 점을 언급한 데 따른 지적이다. 민주당은 주광덕 의원의 언급에 대해 ‘수사 유출’ 가능성을 제기하는 한편, 한국당이 사실상 검찰과 내통해 조국 장관 공세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26일)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주 의원은 조국 장관 부부와 전화 받은 검사 외에 알 수 없는 일의 발언을 했다. 그동안 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