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인 ‘소득주도성장론’과 관련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간 엇박자를 보이는 데 대해 “청와대와 정부가 드디어 아무말 대잔치에 빠져들고 있다”고 거세게 몰아붙였다.정부여당이 장하성 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엇박자’ 논란 진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김 원내대표가 오히려 논란을 부추긴 셈이다.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필요하다면 정책 기조를 바꾸겠다’고 했고, 장하성 정책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소득주도성장 등 문재인 정부 핵심경제정책을 놓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더불어민주당이 진화에 나섰다. 최근 악화된 고용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당정청 회의에서 김 부총리는 정책 수정 필요성을 제기했고, 장 실장은 기조 유지를 못박으면서 갈등설이 불거졌다.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일요일 당정청 회의에서 말씀하셨던 모두발언을 갖고 경제부총리와 정책실장이 충돌하는 것처럼 해석을 하시는데 지나친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이 위기를 맞은 분위기다. 7월 취업자수 증가폭이 8년 6개월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하면서 저임금노동자의 임금·소득 증대를 위한 소득주도성장론이 시험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야권은 소득주도성장론 폐기는 물론 장하성 정책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경제라인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등의 경질을 요구했다.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은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증가에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라는 평가다. 특히 도소매업 취업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가 오는 21일부터 2017년 회계연도 결산에 돌입한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문재인 정부가 54조원의 일자리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고용 쇼크'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예산 집행 비판과 정부부처 특수활동비 삭감 등을 놓고 집중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일 경기 과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9월 정기국회에서 소득주도 성장 법안과 예산을 폐기하겠다"고 선언했다.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문재인 정권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이른바 보수야권이 ‘고용쇼크’에 청와대 경제라인 경질을 주장하고 나섰다.양당은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5,000명에 그치는 등 이른바 ‘고용쇼크’가 생긴 데 대해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 전면 수정과 이를 주도한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 등 경제라인 경질을 요구했다.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고용(상황)이 이렇게 나빠졌는데도 불구하고 (전날 당·정·청이 고용 쇼크 상황에 대해 긴급 회의를 열었지만) 회의 결과는 결국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근 고용지표 악화를 두고 정부 내에서도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한 쪽에서는 과거 정부의 부채주도성장의 효과로 보고 정상화 과정의 진통으로 보는 반면, 다른 한 쪽에서는 최저임금인상과 주52시간 근로 등의 정책으로 인한 결과로 판단한다.이는 19일 고용지표 악화 대책을 위해 열린 긴급 당정청 회의에서도 확인됐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일자리 상황과 추경을 속도감 있게 집행하고 내년 재정 기조를 확장적으로 운용하겠다”면서 “그동안 추진한 경제정책의 효과를 되짚어 보고 필요한 경우 관계 부처와 당과 협의해 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삼성 평택공장 방문을 두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갈등설이 다시 수면위로 올라왔다. 투자와 고용을 재벌 대기업에 구걸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제동을 걸었다는 것이다. 김동연 부총리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를 반박하는 등 파장이 확산됐다. 신문에 따르면, 청와대는 김 부총리의 삼성전자 평택공장 방문에 앞서 삼성의 투자·고용 확대 계획을 기재부가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전달했다. 방문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방문당일 삼성이 투자계획 등을 발표하면, 마치 정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닷새 간 여름휴가를 보낸다. 문재인 대통령 뿐만 아니라 임종석 비서실장 등 청와대 일부 참모들도 속속 여름휴가를 내고 잠시 휴식에 들어갔다.청와대에 따르면, 이날부터 문재인 대통령은 군 휴양시설에서 머물며 휴식과 함께 하반기 국정운영 구상에 들어간다. 등산이 취미인 문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휴가 당시 일정에 없던 평창 오대산 산행에 나서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는데, 올해도 같은 장면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주말을 이용해 안동지역을 방문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야권은 25일 최근 논란이 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인사와 관련해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상대로 진상규명에 나섰지만, 사태는 진실게임 양상을 보이면서 좀처럼 성과를 거두지 못한 모습이다.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연금공단 업무보고에서 "연금공단 고위 관계자가 공모 전에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에게 연락한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따져 물었다.이에 김 이사장은 "관련된 부분을 잘 알지 못한다"라고 답했고, 그러자 김 의원은 "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개각과 청와대 인사개편을 검토 중이다. 다만 일부 언론보도처럼 확정된 것은 아니고 검토와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19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개각과 청와대 인사개편에 대해 질의가 많은데 결론은 미정”이라며 “논의와 검토를 하는 것은 사실인데, 개각과 인사개편은 결정이 되고 발표를 해야 (확정이라고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전날 “문의하는 내용을 보면 개각이 굉장히 임박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면서도 “앞날을 알 수 있겠냐마는 제가 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격주로 만남의 자리를 갖기로 했다. 정례모임을 통해 문재인 정부 주요 경제정책에 대한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8일 오후 “장하성 실장님과 김동연 부총리가 격주로 정례회동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미 지난 6일 첫 모임을 가졌다는 사실도 아울러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정태호 신임 일자리수석과 윤종원 신임 경제수석이 함께했다.청와대 안팎에서는 두 사람의 정례모임을 청와대와 경제부처 간 소통창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과 관련해 독립수사단을 통한 수사를 ‘특별’ 지시했다. 인도를 순방 중이던 지난 10일 현지에서의 일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비서진의 보고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문 대통령의 기무사에 대한 수사지시는 상황을 그만큼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촛불혁명’에 정통성을 두고 있는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는 촛불집회에 대한 무력진압을 검토한 것조차 참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청와대 안팎의 공통적인 진단이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개편 방향에 대해 성토했다. 정부가 대기업의 지배구조를 흔들기 때문에 기업의 투자가 위축되고 배당을 노린 외국인 단기투자자들만 이익을 보고 있다는 게 요지다. 장하준 교수 발언은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다루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촌동생이라는 점에서 더 주목받았다.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기업과 혁신생태계’ 특별대담에 나선 장하준 교수는 복잡한 소유구조를 가진 한국 대기업들과 단기 주주들의 요구에 대해 설명했다.IMF 이후 대기업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가 이사직을 사임했다.베어링자산운용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곽태선 전 대표가 지난 1일자로 이사직에서 사퇴했다고 공시했다.곽태선 전 베어링운용 대표는 기업담당 변호사를 지내다 1988년 베어링증권과 인연을 맺고 애널리스트로 전향했다. 이후 세이(SEI)에셋코리아운용를 거쳐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지난해 1월부터는 베어링자산운용 이사직을 맡아왔다.그는 수개월의 임기를 남겨두고 이사직에서 중도 사퇴했다. 그의 이사직 임기는 내년 1월 20일까지다. 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곽태선 베어링자산운용 전 대표의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장(CIO) 낙마 사건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권한남용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CIO 후보자까지 인사검증을 하는 것이 적절한 권한행사가 맞느냐는 의혹에서다.현행 국민연금법에 따르면, CIO는 국민연금 이사장의 제청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임면하도록 돼 있다. 구체적으로는 기금이사추천위원회가 정해진 심사기준에 따라 후보를 심사하고 계약조건을 협의한 뒤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이사장이 제청하도록 돼 있다.인사권자가 보건복지부 장관이므로 청와대 민정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인도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나 덕담을 나눴다. 9일 밤 개최된 노이다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 자리에서다. 이재용 부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절단에는 이름을 올리진 않았지만, 준공식 참석차 인도를 찾았고 문 대통령과 조우하게 됐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전한 바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준공식 행사장 도착 후 이 부회장의 안내를 받아 대기실로 이동했다. 대기실에서 잠시 옷매무새를 고친 문 대통령은 대기실 밖에서 기다리던 이 부회장을 불러 5분간 따로 접견하는 자리를 가졌다.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입지가 위태로운 모양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에도 불구하고 가계 양극화 현상이 발생했고, 공언했던 최저임금인상에 따른 소비진작 효과도 아직까지는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인사개입 논란까지 겹치면서 장하성 실장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가계소득양극화와 인사개입 의혹장하성 실장의 위기는 지난 5월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서 시작됐다. 전체 가계의 월평균 소득이 3.7%, 특히 상위 20% 계층의 소득은 9.3%나 증가했지만 하위 20%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9일 최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인선을 둘러싼 잡음이 청와대 인사 개입 논란으로 확대되는 것에 대해 정부의 책임 있는 설명을 촉구했다.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이 특정인사에게 지원을 요구한 것도, 내정된 후보자가 별다른 이유 없이 철회된 것도 또다른 청와대의 코드인사가 작용됐다는 의심을 자아내고 있다"라고 말했다.아울러 "기금운용본부장은 국민노후자금 630여조원을 관리하는 사람으로서 무엇보다도 공정한 인선이 중요하다"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갈수록 태산이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 인선 과정을 두고 잡음이 커지고 있다. 최근 국민연금은 CIO 공모 절차 진행결과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재공모를 결정했다. 수개월 간의 인선 과정이 ‘허사’로 돌아간 것도 허탈한 일인데 1차 인선 절차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이같은 주장을 한 이는 1차 공모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다. 그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CIO 공모 과정이 시작되기 전, 청와대 핵심 관계자로부터 지원 권유를 받았고 이후 김성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집권 2기를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경제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집권 1기가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의 방향성을 설정한 시기였다면, 2기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다.사실 문재인 정부 1기 성과를 살펴보면, 외교안보 분야의 활약이 두드러진 반면, 경제분야는 통계나 지표상으로 나타나는 변화가 크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에도 불구하고 가계소득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정부와 청와대가 크게 당황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