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내달 2일부터 시작된다. 국정감사에 출석할 증인·참고인 채택을 놓고 여야의 힘겨루기가 지속되고 있다. 야권은 검찰 수사 중인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증인·참고인을 대거 신청했다. 여당은 ‘조국 국감’을 막겠다고 맞서면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한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국정감사에 증인 출석을 요구하려면 국정감사 7일 전에 출석 요구서를 송달해야 한다. 때문에 여야가 증인·참고인 명단을 합의할 수 있는 시한은 오는 25일까지다. 다만 여야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대학 전·현직 교수들이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 교수모임’(정교모)을 꾸리고 지난 19일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시국선언에 참여서명을 한 교수들은 지난 18일 오후 2시 기준 3,396명을 넘겼다. 하지만 시국선언에 참여할 수 있는 과정이 간단하고 허위로 작성하더라도 가려낼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진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조 장관 사퇴 서명을 주도한 정교모는 뜻이 맞는 전·현직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꾸린 모임이다. 정교모 소속 이은주 전남대 교수는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대안으로 제시한 ‘민부론’을 향해 정치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황교안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내놓은 제1야당의 경제정책 대안인 민부론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뒤집고 ‘민간이 주도하는 민부(民富) 중심으로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황 대표는 지난 22일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2030년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2030년 가구당 연간 소득 1억원 달성, 2030년 중산층 70% 달성을 목표로 하는 민부론을 발표했다. ▲경제 활성화 ▲경쟁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자신의 원정출산 의혹, 자녀 특혜 의혹에 휩싸이자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 관련 의혹과 함께 ‘동시 특검’을 하자고 주장했다. 조 장관 자녀 의혹이 본인과 황교안 대표 자녀에게 옮겨 붙자 동시에 특검으로 규명하자는 제안을 꺼낸 것이다. 같은 당 홍준표 전 대표도 나 원내대표가 분명한 반박자료를 통해 규명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정출산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했다. 지난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나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특정 관련 보도가 조국 법무부 장관 이슈를 덮기 위한 ‘물타기용’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공개한 날짜가 조 장관 비판 시국선언이 이뤄진 날과 같은 날이라는 이유에서다.이채익 한국당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찰은 전국 대학교수 3,396명이 조국 교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한 당일에 경기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를 국민에게 공개한 것이 과연 우연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 모
다음달 2일부터 21일까지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열린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규탄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조 장관 의혹 관련 인물들을 대거 증인으로 신청해 ‘제2의 인사청문회’ 효과를 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당의 증인 요구에 맞서고 있어 향후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한국당은 국정감사 때 대부분의 상임위에서 조 장관 관련 이슈를 다루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6이 있었던 조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나경원 원내대표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수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자유한국당은 공천룰 논의를 아직 끝내지 못했다. 현역 물갈이가 언급되며 본격적인 총선 준비 작업을 시작한 더불어민주당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이후 대여투쟁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섣불리 공천룰을 발표했다가 다시 계파갈등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한국당은 당내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공천혁신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특위는 정치신인 50%, 청년 최대 40%, 여성·장애인 30% 가산점 등 ‘현역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기 위한 자유한국당의 ‘릴레이 삭발’에 초선의원 5명이 추가로 가세했다. 한국당의 삭발투쟁은 지난 11일 박인숙 의원 삭발 이후 황교안 대표가 동참하면서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지고 있다.송석준 의원은 19일 박 의원이 삭발했던 장소인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당 경기도당위원장인 송 의원은 성명서에서 “1,320만의 경기도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삭발을 하고자 한다”며 “조국 본인은 즉각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인사권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어깨수술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술비가 최대 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임기 도중 탄핵돼 국공립 병원비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박 전 대통령은 개인 돈으로 병원비를 부담해야 한다. 그러자 자유한국당 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모금운동을 벌이자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017년 박 전 대통령 출당을 결정한 후 관련 입장 표명을 자제해왔던 한국당도 쾌유를 기원하는 공식 논평을 냈다.한국당은 18일 오후 전희경 대변인 명의로 낸 논평에서 “수술결과가 성공적이라고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자유한국당의 삭발 투쟁이 연일 ‘릴레이’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삭발로 끌어올린 투쟁력을 결집시킬 ‘다음 스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삭발은 정치인이 할 수 있는 가장 강경한 수준의 투쟁 방식이지만, 110석의 의석을 가진 제1야당으로서 보다 효과적인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국 정국’ 이후 늘어난 무당층을 한국당 지지층으로 흡수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시작한 ‘조국 임명 규탄’ 삭발은 한국당 박인숙 의원과 황교안 대표로 이어지며 릴레이
여야가 오는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대정부질문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자유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국무위원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조 장관이 대정부질문에 출석하는 것은 허용하기로 했다. 조 장관 관련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제2의 인사청문회’를 노리는 한국당이 대정부질문에서 ‘난타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후보자 시절부터 조 장관 임명을 반대해왔던 한국당은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은 조 장관과의 만남을 거절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을 (장관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
자유한국당은 1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당 공식 회의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거듭 촉구했다. 중진인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심재철 의원도 ‘삭발 릴레이’에 동참하면서 조 장관을 둘러싼 한국당의 공세가 더욱 강경해진 모습이다.황교안 대표는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오늘 우리가 이곳에서 회의를 여는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의 민심 역주행을 규탄하고 국민의 엄중한 경고를 전하기 위해서”라며 “검찰의 계속된 수사로 조국(법무부 장관)과 그 일가의 비리, 정권 실세의 권력형 비리까지 낱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는 자유한국당의 삭발 투쟁이 ‘릴레이’ 형식으로 번져가고 있다. 당초 삭발을 당의 공식 투쟁 전략으로 정했던 것은 아니지만, 박인숙 의원과 황교안 대표의 삭발이 ‘릴레이 삭발’에 불을 지핀 모습이다. 17일에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 강효상 의원이 차례로 동참했다. 당 내부에선 다음 삭발 주자를 정하느라 분주하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같은 당 이학재 의원은 3일째 단식 농성을 진행 중이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황 대표가 삭발 투쟁을 했다. 201
검사 출신인 김경진 무소속 의원은 17일 더불어민주당과 법무부가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를 제한하기 위한 취지로 검찰 공보준칙 개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절차적인 정당성에 맞지 않다”고 쓴소리를 냈다. 야권에서는 당정의 검찰 공보준칙 개정 방침을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수사를 방해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검찰개혁을 하겠다고 이것을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절차적 정당성에 맞지 않다. (공보준칙을 만들 때는) 최소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에 대응하는 자유한국당의 전략을 내내 비판해왔던 홍준표 전 대표가 황교안 대표의 삭발투쟁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홍 전 대표는 조 장관 인사청문회 등 ‘조국 정국’에 대한 당의 원내 전략이 실패했다며 나경원 원내대표 사퇴를 촉구해왔다.홍 전 대표는 16일 황 대표의 삭발 시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황 대표의 삭박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이번처럼 제1야당 대표의 결기를 계속 보여 주시기 바란다”며 “원내전략도 적극적으로 주도해 실효성 있는 원내 투쟁이 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삭발’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야권의 반대에도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강력한 항의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서다. 지난 12일과 14일, 2번의 1인 시위에 이어 한 단계 더 투쟁력을 높이기 위해 택한 방식이다. 인사청문회 등 ‘조국 정국’에 대한 당의 전략이 실패했다는 당내 비판을 의식한 행보로도 읽힌다.황 대표는 16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삭발투쟁’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삭발식을 진행했다. 황 대표가 삭발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5시 청와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삭발 시위를 진행한다. 같은 당 박인숙 의원과 무소속 이언주 의원 등 보수 진영 정치인들이 문재인 정부의 조 장관 임명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삭발을 하자 이에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다.한국당 관계자는 “황 대표가 오늘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을 촉구하는 삭발투쟁을 한다”며 “문 정권의 독선과 헌정농단에 맞서기 위한 결기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10일 이 의원 삭발에 이어 1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당일인 지난 13일 KBS 이산가족 특집 방송에서 “이렇게 긴 세월 동안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는 것은 남쪽 정부든 북쪽 정부든 함께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자유한국당의 반발이 빗발치고 있다. 헌법에 규정된 대한민국 국호를 무시하고 ‘남쪽 정부’라고 칭한 것은 “반헌법적 발언”이라며 발언 철회와 사과를 요구했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상 우리나라의 국호는 대한민국이다. 헌법 자체의 명칭도 대한민국 헌법이다. 우리 헌
4일 간의 추석 연휴 동안 민심을 확인한 여야는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추석 민심을 제각각으로 해석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돌보라는 말씀”을 강조했고, 자유한국당은 “조 장관에 대한 범국민적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고 사퇴를 촉구했다.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가 돌아본 추석 민심은 무엇보다 민생 우선이 시작이고 끝이였고 전부였다”며 “이제 정쟁을 멈추고 수사는 검찰이, 검찰 개혁은 장관이, 정치와 민생은 국회가 해야 한다.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자유한국당이 나흘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공세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연휴 이후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조 장관 이슈를 최대한 끌고 가는 것이 한국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조 장관 딸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는 한국당 내부에서도 잇따라 자녀 관련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스러운 부분이다.한국당은 추석 연휴 전날인 11일에도 조 장관 사퇴 공세를 이어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대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