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일종의 여름휴가를 떠난다. 지난 2월 당 대표로 선출된 후 정당 지지율과 대권주자로서의 개인 지지율이 모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휴가가 정국 현안과 당 안팎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황교안호(號)’가 이끄는 한국당은 최근 국내외 안보 상황을 놓고 대여 강경 공세를 펼치고 있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중국·러시아의 영공 침범 사태 등으로 우리나라 안보가 위기를 맞았다는 취지다. 한국당은 20
조용술 전 바른미래당 혁신위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혜훈 의원이 지난 9일 자신을 불러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문제를 언급했다고 밝혔다. 조 전 혁신위원은 앞서 지난 22일 에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혁신위원으로 활동하던 당시 이 의원이 혁신위의 활동에 개입해 외압을 행사하려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조 전 혁신위원은 “거짓은 진실을 가릴 수 없기에 저의 양심고백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이 의원이 혁신위의 결정에 개입하겠다는 발언을 하고도 ‘소속 국회의원의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라면서 아무런 문제
자유한국당이 ‘도로 친박’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당직이나 국회직 인선 과정에서 친박계(친 박근혜계)에 힘이 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황교안 지도부 출범 당시 ‘계파 종식’을 선언한 행보가 무색해지는 모습이다.한국당은 지난 23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장에 박근혜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유기준 의원을 내정했다. 앞서 당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김재원 의원을 내정하고, 신임 사무총장은 ‘친박’ 박맹우 의원을 임명했다.당초 언급한 당직이나 국회직 후보에
자유한국당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에 4선의 유기준 의원을 내정했다. 활동기한이 연장된 사개특위가 위원장 인선을 완료하면서 본격적인 사법개혁 법안 논의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4선의 오랜 의정활동 경륜을 갖추신 유 의원은 변호사 및 교수 출신으로서 전문성을 가지고 검경수사권 조정 문제 등 사법개혁 현안들을 치우침이 없이 균형 있는 시각으로 다룰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한국당은 사개특위가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을 다룬다는 점을 고려해 중립적으로 검찰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공천권이 없는 당대표였고 현실적으로 친박 정당 안에서 그 한계를 절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대선 패배 후 당대표로서 지방선거를 이끌었지만, 패배한 이유에 대해 “친박 정당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 것이다.홍 전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달아 글을 올려 “제가 당대표를 하면서 가장 중시했던 사항은 탄핵프레임으로부터 조속히 벗어나고자 했던 것이다. 탄핵의 제1차적 책임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있고 2차적 책임은 이를 온몸을 던져 막지 못한 친박 핵심들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 공선에서 선거 출마 경력이 없는 신인에게 최대 50%의 가산점을 주는 내용의 공천 혁신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막말과 탈당 이력이 있는 해당행위자나 당 윤리위원회에서 공식 징계 처분을 받은 자는 공천에서 배제하는 안까지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국당 공천 혁신안을 논의하는 당내 기구인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상진 의원은 18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재 현역 한국당 의원들이 집권당으로서 대통령이 탄핵된 당에 소속된 의원들이고 20대 총선 공천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친박계 인사를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홍준표 전 대표의 지적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모든 정치인들이 함께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파를 가리지 않고 총선 승리를 위해 모든 보수가 힘을 합해야 한다는 취지다.황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사람들을 영입해서 꼭 총선에서 이길 수 있도록 견고한 당을 만들어가고 있다. 모두 그 길에 힘을 합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홍 전 대표는 전날(10일) “국민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0일 친박(친박근혜)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당 내부 상황에 대해 쓴소리를 던졌다. 황교안 대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삼갔지만, 현 지도부의 당 운영 방식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계파 문제와 말실수 논란을 겪으면서 황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홍 전 대표의 발언이 당내에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하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일방적인 강의 방식이 아닌, 청년
김세연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장의 교체설이 정치권에 나돌아 관심을 끌고 있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당내 분위기가 한 몫 했다. 김세연 의원이 당내에서 과도한 업무를 맡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김 의원은 당직인 여의도연구원장 외에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게 됐고, 최근까지 부산시당 위원장도 맡았다.당 핵심 관계자는 9일, 시사위크와 통화에서 “김 의원이 (당직이나 국회직을) 많이 겸직하니까 (여의도연구원장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주위에서 많이 있다. 직전까지 부산시당 위
자유한국당에서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이 비판받고 있다. 황교안 대표가 한국당을 향한 비판의 원인으로 여러 차례 지목됐고, 여기에 내부 갈등 봉합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최근 황 대표는 여당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됐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가 ‘문재인 정부 들어 이민이 급증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다. 해외 이주자 총계에서 절대다수인 현지 이주 신고자를 빼고 소수에 불과한 해외 이주 신고자만이 대상이기 때문에 왜곡된 내용”이라고 비판했다.이어 “해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정치가 본격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대한애국당을 우리공화당으로 개명하는데 의중을 전한데 이어 영입할 인사까지 직접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총선을 겨냥해 영입 리스트를 만든 셈. 현재 약 50명이 1차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노컷뉴스에 따르면, 리스트에 오른 주요 인물들은 이병석·서상기·곽성문·박창달·김태환 전 의원과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호인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강신명 전 경찰청장 등이다. 모두 친박 성향으로 분류된다. TK(대구·경북) 또는 박근혜 정부 시절 관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다시 친박(친박근혜) 중심으로 형성된 신주류들의 잘못된 행태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최근 당내 상황을 비판했다. 황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놓고 같은 당 김재원 의원과 갈등을 이어가다 경선을 포기한 바 있다.황 의원은 8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에 (예결위원장 선출) 과정을 지켜보면서 정말 안타까웠던 게 저도 다시 복당을 해서 보수대통합이라는 큰 물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명제 아래 그동안 여러 감정적 견해 차이가 있었던 친박 의원들과도 상당한 소통과 스킨십을 해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선출됐다. 한 달 만에 예결위원장 자리가 채워지면서 국회에 제출된 지 2달이 넘도록 계류돼있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심사에 돌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여야는 이르면 8일 예결위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추경 심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추경은 미세먼지·강원산불·포항지진 후속대책 등을 위한 재해·재난 관련 예산 2조 2,000억원과 경기 대응·민생지원을 위한 예산 4조 5,000억원으로 구성됐다. 여야는 앞서 추경을 6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처리하되,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확정됐다. 예결위원장 자리 문제로 김 의원과 갈등을 해왔던 황영철 의원은 경선을 거부하고 당내 투쟁을 선포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친박 핵심’ 김 의원과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황 의원의 자리싸움이 계파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원장 선출 의원총회 도중 나와 기자들에게 “계파 본색이 온전히 드러나는 상황을 목도해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유승민 원내대표를 내쫓을 때와 같은 일이 내년 총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보수진영 원로들을 만나며 당의 진로를 모색하고 있다. 당대표 취임 초기 ‘민생투쟁 대장정’으로 전국을 다니며 바닥 민심을 훑었던 만큼 이제는 당내 중진 의원과 원로계와의 소통을 통해 보수통합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3일 한국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지난달 6일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친박계 좌장인 무소속 서청원 의원, 비박계 좌장으로 통하는 같은 당 김무성 의원을 잇달아 만났다. 또 자신을 향해 쓴소리를 해 온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당내 대표
자유한국당이 국회 상임위원회 전면 복귀를 선언했지만, 자당 몫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당 내부에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는 양상까지 나타나면서 당 지도부의 리더십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현재 한국당 내에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곳은 국토교통위·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3곳이다. 상임위원장직은 통상적으로 2년의 임기를 보장받지만, 2명의 의원들이 임기를 1년씩 쪼개 맡기로 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지난해 7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친박 핵심으로 불리는 우리공화당 홍문종·조원진 공동대표가 쌍두마차다. 두 사람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사전 교감을 강조하는 발언이 부쩍 많아졌다. 홍문종 대표가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조원진 대표와 손잡게 된 것이나, 조원진 대표가 대한애국당에서 우리공화당으로 당명을 바꾸게 된데 대해 사실상 ‘박심(朴心)’이 작용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징검다리는 유영하 변호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일하게 면회를 허용하는 최측근으로, 형집행정지 신청부터 밀린 진료비 대납까지 살뜰
최근 여의도 정치권에서 ‘친박’(친 박근혜계)이 다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진박(眞朴·진짜 또는 진실한 친박) 감별사를 자처한 홍문종 의원의 행동 때문이다. 최근 자유한국당에서 대한애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홍문종 의원이 대한애국당에 한국당 의원 40~50명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애국당 동조 탈당’에 참여 가능한 한국당 의원은 그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충성한 인사들이라고 볼 수 있다. 애국당 핵심 가치 중 하나가 박 전 대통령 무죄를 주장하기 때문이다. 홍 의원은 이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태극
대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심리를 끝냈다. 대법원에 따르면 전원합의체는 지난 20일 6차 심리를 진행한 뒤 추가 심리일정을 잡지 않고 심리절차를 종료했다. 추후 필요할 경우 심리를 재개하거나 선고 기일을 지정하기로 했으나, 사실상 대법관들의 유무죄 판단은 끝난 것과 다름없다.따라서 이변이 없는 한 오는 8월께 판결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내달 18일 전원합의체 선고일이 예정돼 있지만, 사건이 방대해 판결문 작성에 상당 시일이 걸리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다. 심리를 마치고 선고까지 소요되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외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상납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2013년 5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재만·안봉근·정호성) 등과 공모해 당시 남재준·이병기·이병호 국정원장으로부터 36억원 상당의 특활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심에선 뇌물수수 혐의가 무죄로 판단됐다. 국고손실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6년과 추징금 33억원의 선고가 내려졌다.하지만 검찰이 항소하면서 상황은 사뭇 달라졌다.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도 유죄로 봐야 하다는 입장이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