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원내대표가 4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한 공직자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후임자를 제대로 정하지도 않고 국정을 돌보지 않은 채 선거에만 몰리고 있다는 점에서다. 17일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심재철 원내대표는 “공직자 사퇴 시한 마지막 날 어제 예비후로 등록한 문재인 정권 공직자 출신이 134명이 된다고 한다. 15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무능한 정권의 충견노릇을 해온 사람들이 오로지 총선에 올인하는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들은 최소 선거 3
자유한국당이 16일 4·15 총선을 앞두고 산업재해 공익신고자 이종헌씨를 4번째로 영입했다. 김용균법이 첫 시행되는 이날 이씨는 노동자로서 ‘양심’과 ‘정의’를 상징하는 인사로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0영입인사 환영식을 통해 이씨를 소개했다. 이씨는 기업의 산업재해 은폐 사실을 고용노동부에 신고했지만, 불이익을 당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대한민국이 지켜야 할 법질서와 산업안전법, 공익신고자법을 지키기 위해 싸워왔다”며 “앞으로 근로자들의 건강한 일터와 사회적 약자, 비정규직
자유한국당이 4.15 총선 1호 공약을 경제부문으로 채웠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실패를 부각시켜 한국당에 대한 지지를 모으겠다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한국당 ‘국민과 함께 하는 2020 희망공약개발단’은 15일 오전 ‘재정건정성 강화·탈원전 저지·노동개혁’ 등 경제분야를 1호 공약으로 내세우며 전체적인 틀을 잡았다. 재정을 재운영해 미래세대의 빚더미를 막으며, 탈원전 정책을 폐기해 저렴한 전기세를 제공하고, 노동시장의 활성화를 내세워 국민들의 표심을 얻겠다는 방침이다. 한국당이 내세우는 ‘재정건정성 강화’는 문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등이 걸려있던 패스트트랙 대전에서 의석수 열세와 전략 실패로 사실상 한국당이 완패했다.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반드시 막겠다고 공언했던 한국당 전현직 원내지도부의 리더십이 덩달아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의원들이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게 돼 불안을 초래했다는 평가다.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내세웠던 필리버스터 전략은 민주당의 이른바 ‘살라미 전술’에 당하고 말았다. 민주당은 3~4일 단위 임시국회 소집 방법으로 필리버스터를 무력화시켰고, 결국 선거법은 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비례자유한국당‘ 당명 불허 결정을 내리자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4월 총선부터 적용되는 공직선거법에 대비한 ’비례자유한국당‘ 등록이 어렵게 되자 과거 사례를 들어 선관위의 모순을 꼬집었다. 선관위가 13일 정당 명칭으로 ‘비례○○당’을 정당법 41조 ‘유사 명칭 사용위반’으로 간주하고 불허를 내렸다. 선관위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정당법 규정은 유권자들이 정당의 동일성을 오인·혼동해 국민의 정치적 의사 형성이 왜곡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례'라는 단어와
사립유치원 비리 개선을 위한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 여야 정쟁으로 국회 본회의 통과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유치원 3법은 지난 2018년 12월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 이후 민주당은 지난해 9월 정기국회 중점 처리 법안으로 지정했고 ‘유치원 3법 처리’를 약속했다.여야는 그동안 유치원 3법과 관련해 세부적인 내용에서 입장차는 있었지만 ‘법안 통과’에는 이견이 없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검·경 수사권 조정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자유한국당의 ‘비례자유한국당 창당’을 두고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했다”고 비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비례’가 포함된 정당 사용 명칭 검토를 예고하자 민주당이 여론전에 나선 셈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 위성 정당인 ‘비례자유한국당’에 대해 “세 가지 문제가 분명히 보인다”고 지적했다.그는 '비례자유한국당 창당’ 문제점으로 ▲헌법 8조 2항 ‘정당은 그 목적 조직과 활동이 민주적이어야 하며, 국민의 정치적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법무부가 오는 13일 검사장급 검사 3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다. 이 중에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정 의혹 등을 수사하던 지휘부가 대거 포함됐다. 청와대와 법무부가 인사권을 통해 검찰의 정권수사에 제동을 걸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수사를 총지휘한 윤석열 총장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불신임’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실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과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제주지검 검사장으로 각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고위 검사 인사안에 대해 반발했다. ‘망나니 정권’ ‘친위 쿠테타’ ‘검찰대학살’ 등 거친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무력화하고 친문 검사로 분류된 인사들이 수사라인에 들어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등에 제동을 걸 목적이 아니냐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9일 한국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 비리를 수사하는 검사에 대한 보복 인사였다”며 “(문 대통령) 측근 수사를 무력화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와 관련된 수사를 진
법무부가 오는 13일 검사장급 검사 32명에 대한 인사를 진행한다. 조국 전 장관 등 정권 핵심 인물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던 검사들 대부분이 이번 인사에 포함됐다. 대부분 수사 일선에서 물러나거나 중앙에서 멀어졌다는 점에서 ‘좌천성’ 인사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법무부에 따르면, 한동훈 대검 반부패부장은 부산고검 차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전보된다. 한동훈 반부패부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내외, 박찬호 공공수사부장은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해왔다. 반부패부장은 심재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한국당을 향해 ‘민생 법안 처리’를 거듭 호소했다. 한국당이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에 걸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철회하지 않으면서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유치원 3법은 민생 법안’이라며 한국당에 필리버스터 철회를 요구했다.그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무제한 토론에 발 묶여 있던 184건의 민생 법안을 처리할 수 있게 돼 매우 다행”이라면서도 한국당이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과 유치원 3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철회하지 않은 데 대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도덕성과 삼권분립 원칙'을 정세균 총리후보자 인사청문 기준으로 삼겠다고 했다.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장 출신인 정세균 후보자가 국무총리를 맡는 게 삼권분립 원칙에 위배되는 것으로 보고 있고, 포스코 송도사업에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7일 한국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심재철 원내대표는 “도덕성과 자료 제출의 성실성, 삼권분립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따진 뒤 적격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하겠다”면서 “입법부 수장을 지낸 정 후보자가 행정부 총리로 가는 것은 삼권분립 정신을
여야가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개의에 합의했다. 이로써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랐던 정치·사법 개혁 법안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정쟁도 멈췄다. 국회는 오는 9일 본회의에서 지난해부터 미뤄진 각종 민생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당초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 개혁·민생 법안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해 첫 본회의를 열어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본회의에 계류된 각종 민생 법안 처리도 예고했다.하지만 이인
여야가 극한 냉전에 들어섰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정치·사법 개혁 법안이 야당 반발에도 범여권 결집으로 처리되면서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직후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다. 사실상 향후 국회 운영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예고한 셈이다. 이에 국회의 법안 처리가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31일 범여권인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로 패스트트랙 법안이 통과된 데 대해 ‘날치기’라고 규정하며 “저들의 만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이 전날(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판단하는 모든 분들, 그들이 우파이든 중도이든 함께 가는 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심 원내대표는 "머릿수로 밀어붙이는 저들의 만행을 막으려면 내년 총선 승리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 이른바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에게 선
자유한국당은 30일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을 처리한 것에 반발해 국회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다.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 불법 날치기, 선거법 불법 날치기에 이어 세 번째로 날치기가 처리된 데 대해 의원들 모두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며 "분노를 한 데 모아 의원직 사퇴를 결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심 원내대표는 "의원직 사퇴서를 직접 제출하기로
더불어민주당이 30일, 검찰 개혁 완수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이 여야 ‘표 대결’ 양상으로 치닫자 결연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민주당은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로 의결 정족수(148명) 이상 표를 확보해 공수처 설치법의 본회의 통과를 전망히고 있다. 다만 바른미래당 당권파로 분류되는 주승용 국회부의장과 박주선·김동철 의원이 공개적으로 공수처 설치법에 반대하면서 4+1 협의체 공조가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여기에 바른
여야가 정쟁 때문에 ‘민생 법안’을 외면하는 모습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27일 임시국회 본회의 개의에 앞서 “민생법안과 예산 부수 법안을 오늘(27일) 본회의에서 가급적 많이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여야 정쟁으로 문 의장의 바람은 물거품이 됐다.이인영 민주당·심재철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문희상 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날 오후 3시께 열릴 예정이있던 본회의에서 포항지진특별법을 비롯한 민생 법안이 처리될 예정이었다.헌법 불합치 결정에 연내 처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임시국회 본회의 개의에 앞서 ‘공직선거법 개정안 표결 처리’ 입장을 밝혔다.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수정안 합의안이 마련된 만큼, 자유한국당 반발에도 불구하고 ‘통과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주당은 마지막까지 제1야당과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협의 처리를 위해 협상의 문을 열고 기다렸지만, 한국당은 논의를 거부하며 국회를 마비시켜왔다. 총선
국회법에 따라 필리버스터가 26일 자정으로 자동 종료되자, 자유한국당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맞춰 법적대응과 위성정당 창당 수순을 밟고 있다. 민주당이 요구한 새 임시국회 본회의가 개의되면 선거법은 바로 표결 절차에 들어간다.새 임시국회는 오늘부터 열리지만 본회의 일정은 오는 27일 개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본회의가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50시간 가량 이어진 필리버스터로 여야 의원들과 국회의장단의 피로가 겹쳐 미뤄지게 됐다. 이와 함께 문희상 국회의장도 여야에 재차 협상의 기회를 주는 차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