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컵 보증금 제도가 지난해 12월 2일부터 제주와 세종 지역에서 시범 시행됐다. 하지만 벌써부터 ‘형평성’ 및 ‘실효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우선 환경부가 제도를 시행하기 전 세운 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불만과 반발이 거세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제도는 이미 20년 전 한 차례 시행됐다가 단 5년 만에 폐지된 ‘일회용컵 환불제’와 똑같다는 점에서 실효성 논란이 재차 불거지고 있다.먼저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에 대해 불만을 내비치는 측은 소비자보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카페)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더 크다.
지난 14~20일 새해 첫 순방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다녀온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UAE·스위스 순방 성과를 설명하고, 후속 조치를 당부했다. 특히 ‘형제국’인 UAE에서의 성과는 좀 더 세세하게 설명했다. 그러나 그 ‘형제국’인 UAE에서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에 대한 해명은 없었다. ◇ ‘UAE 적은 이란’ 해명 없어윤 대통령은 이날 주로 UAE 국부펀드 투자 유치, 원전 협력 등을 성과로 꼽았다. 윤 대통령은 우선 “지난주 UAE 국빈방문에 이
윤석열 대통령의 ‘UAE(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 발언이 한-이란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정부는 ‘장병 격려 차원’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입장을 이란에 설명했다고 했지만, 이란 정부는 한국의 해명을 요구했다. 게다가 이란 정부는 테헤란에 주재하는 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고, 우리 정부 역시 주한 이란 대사를 초치하는 등 갈등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 이란의 강경한 대응갈등의 시작은 윤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을 격려하면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형제국의
지난 20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폐기된 법안이 1만5,000여건에 달한다. 이 중에는 법안이 통과될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지만,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1대 국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처럼 많은 법안이 국회에서 잠자는 이유는 이해당자들간의 첨예한 대립 때문이다. 일부 법안은 이해당사자들의 물밑 로비로 논의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폐기되기 일쑤다. 는 국회에 계류된 법안이 왜 처리되지 못했는지 그 과정을 쫓고자 한다. 법안이 발의된 배경과 국회에서 왜 잠만 자야 하는지를 추적했다. [편집자 주]시사위크=이선민
정부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등 ‘전세사기’ 방지를 위한 각종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18일 법무부‧국토교통부 합동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 법률지원 TF’는 임대인의 비협조‧사망 등으로 임차인이 제때 임차인등기를 하지 못하는 문제를 막기 위해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오는 19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HUG가 취급하는 전세보증금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한 임차인들은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을 시 임차권등기 절차를 마쳐야만 HUG로부터 보증금을 대신 받을 수 있다. 현행 법령상 임차권등기의 촉탁을 위해
구직 청년이 채용‧면접 과정에서 겪는 부당한 행위 등을 방지하는 ‘채용절차법’ 적용 범위가 상시 근로자 30인 이상인 사업장에서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구직 청년의 권익 보호가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중소기업 구직 청년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공정한 채용문화 확산을 위해 ‘청년 구직자를 위한 중소기업 채용 공정성 강화방안’을 마련해 고용노동부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그동안 정부는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채용절차법)’을 통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부채비율 90%를 초과하는 주택의 전세대출 보증한도를 하향조정했다. 최근 ‘빌라왕 사태’ 등 전세사기 급증으로 인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 역시 증가하자 HUG가 재정건전성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6일 HUG는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세금안심대출보증 신청대상 주택의 부채비율이 90%를 초과할 시 전세자금대출특약보증 한도를 전세보증금의 60% 또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금액의 60% 이내로 제한한다고 밝혔다.단 부채비율이 90% 이하인 주택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전세보증금의 80
전세사기로 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하는 피해자 10명 가운데 7명은 20‧30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피해자 대부분은 서울 등 수도권에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0일 오후 2시 국토교통부는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차 전세보증금 피해 임차인 설명회’를 열고 경찰청에 수사의뢰한 전세사기 사건(총 106건) 중 20‧30세대 피해자가 68.8%(20대 17.9%, 30대 50.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외에 40대와 50대 피해자 비중은 각각 11.3%, 6.6%로 조사됐다.또한 대부분의 피해
전세사기 피해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발급 건수가 24만건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시기 HUG의 전세보증 발급금액은 54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주택 매매가격이 전세가격보다 낮아지면서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가능성이 큰 ‘깡통전세’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경찰 등의 수사·단속 강화로 ‘빌라왕’ 사건 등 다수의 전세사기 사례가 적발되면서 피해자가 급증한 점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 지난해 HUG가 발급한 전세보증액 54조원 돌파…
올해 4월부터 세입자는 전국 일선 세무서를 방문해 집주인이 미납한 종합부동산세 등의 국세를 확인할 수 있다.전세 세입자가 거주하던 집이 집주인의 파산 등으로 경·공매로 넘어갈 경우에는 집주인이 미납한 세금이 우선 변제된다. 이 과정에서 세입자의 보증금은 뒤로 밀리게 된다.그동안은 집주인이 동의를 해야만 집주인의 국세체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때문에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특히 세입자 수백여명이 전세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한 ‘빌라왕’ 사건 당시 숨진 집주인 김모 씨가 종부세 약 62억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성장과 함께 모바일 상품권 시장규모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은 선물을 주고받는 등 다양한 곳에 모바일 상품권을 이용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유통실태 측면에서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지난해 10월 국내 주요 14개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215개 물품형 모바일 상품권을 대상으로 모바일 상품권 유통실태를 조사했다. 지난 5일 발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모바일 상품권 중 유효기간이 짧
앞으로 2년간 집값이 10~20% 떨어지면 올해 하반기 전세계약 만기가 도래하는 전체 건 중 12.5%가 ‘깡통전세’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주택금융공사 산하 주택금융연구원이 지난해말 발표한 ‘보증금 미반환 위험의 추정-깡통전세 아파트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2년간 주택 매매가격지수가 0~10% 하락하면 전국적으로 올 상반기 전세계약 만기가 도래하는 건 중 3.1%가, 하반기 만기 도래시에는 7.5%가 각각 ‘깡통전세’일 것으로 추정됐다.또 추후 2년간 매매가격지수가 10~20% 내려갈 때
영끌도 아니었고, 패닉바잉도 아니었던 청년들은 왜 계속 빚을 져야 했을까.집값이 하락하면서 세입자의 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해 ‘분주’해진 임대인들이 ‘패닉’에 빠져 있으니, 세입자를 위해서라도 임대인의 ‘퇴로’를 마련해줘야 한다는 이야기가 일부 언론을 통해 기사화 되고 있다. 전세 가격이 2,000만원만 떨어져도, 집 5채를 가진 사람은 1억원을 구해야 하니 이 얼마나 곤란한 처지겠냐는 논리다. 임대인의 처지를 고려해 대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궤변을 보고있자니, 전월세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며 청년세대를 영끌족이라 칭
지난 10월 빌라‧오피스텔 1,139채를 보유한 ‘빌라왕’ 김모 씨가 숨지면서 다수의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1일 설명회를 열면서 ‘빌라왕’ 사태 피해 세입자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하지만 이후에도 ‘빌라왕’ 사태와 유사한 제2, 제3의 전세사기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전세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하는 세입자들이 급증하고 있다.이달 12일에는 빌라‧오피스텔 60여채를 보유한 송모 씨가 사망하면서 세입자들의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사망한 ‘빌라왕’ 김모 씨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이하 ‘보증보험’)에 가입한 주택이 1,139채 중 불과 44채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2021년 9월 14일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민간임대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공포됨에 따라 등록임대사업자는 반드시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한다.업계는 김씨가 44채에 대해서만 보증보험에 가입한 것이 임대주택으로 등록하지 않은 주택이 많거나 법 규정을 어기고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보증보험은 임대인이 임차계약이 만료된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
최근 ‘빌라왕’ 사망사건 등과 같은 전세사기로 인해 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하는 세입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이하 ‘전세보증보험’) 가입 후 최근 3년간 보증금 지급거절 건수‧금액이 각각 97건, 191억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UG(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전달받은 ‘전세반환보증 거절사유별 이행거절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 9월까지 전세보증보험 가입 후 보증금 지급 이행거절 건수 및 금액 규모는 각
# “5년 전 상가 계약 당시 세입자와 합의하에 제소전화해를 맺었습니다. 현재는 세입자가 장사를 접겠다며 계약해지 통보를 한 상황인데요. 문제는 세입자가 제소전화해 신청 당시 자신도 비용을 부담했으니 계약이 끝날 때 돌려달라는 겁니다. 보증금 이외에 제소전화해 비용도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하나요?”제소전화해 신청비용을 두고 세입자와 건물주 간 눈치싸움이 벌어질 때가 있다. 제소전화해는 개인 간 맺는 계약과 달리 법원에서 성립 결정을 받아야 하는 특징 때문에 절차 비용이 발생하는 것.제소전화해는 주로 건물주의 요청으로 진행하는 법절차다
빌라‧오피스텔 1,139채를 보유한 이른바 ‘빌라왕’이 숨지면서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유사한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27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 미추홀구 등에서 빌라‧오피스텔 수십채를 보유한 20대 송모 씨가 지난 12일 사망하면서 전세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한 세입자가 속출했다.송씨는 본인 명의로 된 빌라‧오피스텔 총 60여채를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취급하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한 주택은 50여채다
정부가 지난 21일 ‘2023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내년부터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에 나서기로 결정했다.이에 맞춰 여야는 지난 22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전격 합의했고 다음날인 23일에는 국회 본회의를 열고 2023년도 예산안을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종합부동산세법 등 부동산 관련 세제개편안도 함께 국회 문턱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부동산 관련 세제 및 정책에서 많은 변화가 발생할 예정이다. 이에 는 내년부터 달라지는 부동산 관련 세제‧정책들을 정리했다.◇ 다주택자 대상 종부세
정부가 다주택자‧실수요자 등을 상대로 대대적인 규제 완화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장기간 침체기를 겪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당장 시장에 주는 영향은 적을지라도 부동산 시장 연착륙에는 다소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반해 시민단체들은 다주택자‧고소득자만 혜택을 받게 됐다며 이로 인해 소득 불균형 및 양극화가 더 벌어질 것이라며 일제히 비판했다.◇ 정부, ‘규제 완화를 통한 부동산 시장 연착륙 유도’ 방점최근 기획재정부 등 정부 관계기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