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롯데그룹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중국이다. 지난해 말 중국은 사드배치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내놓았고, 20년 넘게 중국 시장에 공을 들여온 롯데그룹이 가장 큰 희생양이 됐다.문제는 사태가 나아지기는커녕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고, 우리나라와 미국이 사드 추가배치를 완료하면서 중국의 온도는 더욱 싸늘해졌다. 얼마 전 중국에 3,600억원의 추가 자금을 투입한 롯데그룹이지만, 이는 어떠한 희망이 있어서가 아닌 울며 겨자 먹기 식의 자금 투입이었다.상황이 이렇게 흐르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해외에 자리 잡은 국내은행들이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6일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2017년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국내은행은 2017년 6월 말 기준 총 41개국에 184개의 해외점포를 낸 상태다. 작년까지 진출실적이 없던 폴란드에 신규 사무소가 설립되는 등 지난 6개월간 6개 점포가 늘어났다. 127개의 점포를 보유한 아시아 지역이 전체의 69.0%를 차지했으며 유럽과 북미에서는 각각 22개와 21개의 점포가 운영됐다. 신설점포 6곳 중 3곳이 인도에 설립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가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금호타이어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122억원, 영업손실 22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영업이익ㅇㄴ 155.2% 줄어들며 적자전환했다. 순손실은 475억원에 달했다.이는 주요 원재료인 고무값이 급등하고 해외 매출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럽 시장 매출은 수요 둔화로 인한 주요 거래선 판매가 부진했고, 중국에서 완성차 판매감소로 신차용 타이어 판매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진다.금호타이어
[시사위크=이미르 기자] 오리온그룹(회장 담철곤)은 올해 상반기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의 합산 기준 매출액 8,818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23.8%, 영업이익은 64.2% 줄어든 규모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에 따른 중국법인의 일시적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오리온 측은 지난 3월~6월 중국 시장 내 사드 여파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한국·베트남·러시아에서 호실적을 올리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의 감소를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중국 법인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승우 천호식품 신임대표가 일본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취임 이후 첫 행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천호식품은 일본 식품기업 ㈜이조원과 함께 이너뷰티 브랜드인 ‘美메이크’를 일본 시장에 론칭한다. 오사카에 위치해 있는 ㈜이조원은 한국 식품을 제조, 판매하는 일본 5대 기업 중 하나다. 천호식품은 이번 론칭을 통해 본격적인 일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일본 사회는 점차 고령화되면서 건강뿐 아니라, 중년 이후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국내에서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은 도로를 꽉 채운 오토바이 등 이국적인 풍경이 인상적인 곳이다. 그러나 베트남의 이국적인 풍경 속에는 친숙한 존재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바로 ‘롯데’의 간판이다.롯데그룹은 현재 백화점, 마트, 호텔, 시네마, 면세점, 패스트푸드 등 10여개의 계열사가 베트남에 진출해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1998년 롯데리아로 시작된 롯데그룹의 베트남 진출은 대표적인 현지화 성공사례로 꼽힌다.특히 최근 중국발 악재가 덮친 가운데, 롯데그룹에게 베트남은 더욱 소중한 존
[시사위크=이미정기자] CJ제일제당이 4조원 규모의 러시아 냉동가공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CJ제일제당은 1일 러시아 냉동식품 업체인 라비올리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100% 지분 인수로 금액은 한화로 300억원이다. 정부 승인 등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CJ제일제당이 인수한 라비올리는 새로운 사명인 ‘CJ 라비올로 러시아(CJ Raviollo Rus)’로 출범한다. 라비올리는 1994년에 설립된 냉동식품 업체로, 러시아 제 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하고 있다. 러시아 만두인 ‘펠메니’를 생산, 지역 내 판매 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가 흥행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건으로 곤경에 처했던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S8로 부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는 고 사장에게 악몽을 선사했다. 국내외서 제기된 사고사례에 전면 교환·환불을 한 차례 진행했지만, 개선된 제품도 발화현상을 보인 것.급기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및 전면 리콜을 실시했고, 지난해 3분기 IM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5% 감소한 1,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과정에서 고
[시사위크=이미르 기자] 종합식품기업 아워홈(대표 구본성·이승우)의 해외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아워홈은 베트남 급식사업장 1호점을 이달 오픈했으며 올해 중국시장에서 위탁급식 사업권 5건을 신규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지난 달 하이퐁 지역에 법인을 설립하며 베트남 위탁급식 시장에 본격 진출한 아워홈은 이달 하이퐁에 신설된 LG이노텍 생산공장 내에 베트남 급식업장 1호점의 문을 열었다. 하이퐁 LG이노텍점은 현재 하루 평균 500 인분의 식수를 제공 중이며 공장 인력 충원이 완료되는 올 하반기부터는 1000식 규모로 확대 운영될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가 내달 초 일본에서 ‘갤럭시S8’ 시리즈 출시한다. 아이폰이 장악한 일본에서 갤럭시S8이 어떤 성과를 낼 지 관심이 집중된다.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프리미엄 전략폰 갤럭시S8시리즈가 내달 초 일본에서 선보인다. 출시 통신사는 현지 1, 2위 사업자인 NTT도코모와 KDDI다. 애플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 중인 소프트뱅크는 제외됐다. 소프트뱅크가 출시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2015년 갤럭시S5 시리즈 뿐이다.갤럭시S8의 일본 출시는 현재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이 낮다는 점에서 눈길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포스코가 고객사와의 공동프로모션을 통해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한다.포스코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포스코센터 정문 앞에서 쌍용자동차의 신차 ‘G4렉스턴’ 공동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고객사제품을 위해 회사 앞마당까지 내주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G4 렉스턴은 차체 프레임에 1.5기가파스칼(GPa)급 포스코 기가스틸을 적용했으며, 590메가파스칼(MPa)급 이상 초고강도강을 63%까지 확대해 안전과 경량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강재 이용기술을 제공하는 기술 솔루션, 제품 판매를 지원하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아프리카는 우리에게 유독 먼 대륙이다. 지리적인 거리 뿐 아니라, 정서적인 거리도 멀다. 다른 대륙에 비해 여행이나 유학, 그리고 다양한 문화교류가 극히 적다. 오히려 동물을 다룬 프로그램이나 각종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곳의 전혀 다른 풍경과 삶을 접하는 경우가 많다.특히 아프리카는 여전히 ‘뒤처진 대륙’으로 여겨진다. 가난하고, 발전이 더디고, 위험한 곳이란 인식이 주를 이룬다. 물론 틀린 것은 아니다. 아프리카엔 극도로 가난한 나라와 사람들이 적지 않다. 내전 등으로 위험한 곳도 많다. ‘최첨단’보다는 자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이마트가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1997년 중국 상하이에 1호점을 연지 20년 만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현재 운영 중인 중국의 7개 매장을 연내 폐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달 말 임대 계약이 끝나는 상하이 라오시먼점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남아 있는 6개 점포(루이홍점, 무단장점, 난차오점, 창장점, 시산점, 화차오점)도 임대료와 고용 문제 등이 마무리 되는대로 문을 닫는다는 방침이다.이마트가 중국에서 철수하는 건 20년만이다. 지난 1997년 상하이에 첫 발을 디딘 후 현지 매장을 2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에이프로젠H&G의 게임사업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있다. 유일한 주력 게임 ‘드래곤라자M’이 국내에 이어 글로벌 서비스를 앞두고도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서다. 바이오 기업으로의 변신 후, 게임 사업의 차기 성장 모멘텀 제시가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히트게임 ‘드래곤라자M’ 유일… 장기흥행 ‘갸우뚱’에이프로젠 헬스케어 앤 게임즈(이하 에이프로젠H&G)의 게임 DNA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회사는 4일 장 마감 후 모바일게임 드래곤라자M의 대만 퍼블리싱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대만 현지화 작업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게임 산업 지원예산을 642억원으로 확대했다. 전년 대비 55.3% 증가한 규모다. 최근 사드 보복에 몸살을 앓고 있는 국내 게임사를 위해 수출 중심의 지원책도 보강된다.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게임산업에 대한 지원예산이 총 642억원이라고 2일 밝혔다. 하반기 추가경정예산까지 편성된다면 지원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의 경우 106억원이 게임산업 추경예산으로 편성된 바 있다.분야별로는 온라인·모바일 게임 수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게임산업 육성’ 지원자금이 221억원으로 가장 많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빌트인 가전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현지 업체 데이코의 인수에 승리한 삼성전자와 자체브랜드로 확장을 꾀하는 LG전자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빌트인 가전시장의 규모는 전체의 15%인 42억 달러(약 4조7,000억원) 가량이다. 규모도 크지만, 냉장고를 비롯해 세탁기, TV 등 패키지를 B2B로 납품하는 방식 덕분에 수익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분야는 현지 토종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어 시장진입이 쉽진 않다는 시각이다.삼성전자는 이를 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오리온의 지난해 실적이 해외법인 실적 향상에 힘입어 활짝 웃었다. 오리온그룹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262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4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 상승해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매출액은 0.2% 늘어난 2조3863억원을 기록했다.오리온 측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높은 환율 변동성에서도 해외 법인의 성장과 비용 절감 효과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국내에서는 지난해 1월 발생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B금융그룹은 15일 캄보디아법인의 뚤뚬붕지점(3호점) 개점식을 갖고 캄보디아에 온-오프 채널 확장에 나섰다고 밝혔다.이날 뚤뚬붕지점 개점행사에는 캄보디아 훈마넷 장군, 찬타나 중앙은행 부총재, 김원진 주 캄보디아 대사 등 약 1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윤종규 회장은 개점식에 참가한 캄보디아 정부 및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캄보디아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KB금융그룹은 뚤뚬붕지점 개점으로 프놈펜 내 3개 지점망을 갖추고 현지 직원을 지점장으로 임명하는 등 현지화 영업기반 전략을 추진 중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중공업이 인도 건설장비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인도 시장 내 굴삭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45% 증가한 2600여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2008년 11월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에 굴삭기 공장을 준공한 현대중공업은 적극적인 현지화 정책을 통해 일본 및 현지 합작업체들이 점유하고 있던 인도시장에서 8년 만에 2위로 도약했다.인도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2014년 이후 연간 7% 이상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건설장비 시장의 가파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현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넷마블 방준혁 의장의 광폭행보가 예고됐다. “판을 바꿔라”는 지령이 내려진 것이다. 작년 ‘리니지2:레볼루션’으로 국내 모바일 MMORPG의 판도를 바꾼 방 의장이 모바일 지평 확장에 한 번 더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권영식 대표 “레볼루션 대박에 작년 실적 역대급”18일 넷마블은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행사에서 2016년의 성과와 2017년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지난달 14일 출시한 ‘리니지2:레볼루션’의 흥행돌풍에 행사 전부터 실적에 대한 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