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미래한국당 창당에 '꼼수'라고 비판을 쏟아냈던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결국 범여권의 비례연합정당 합류를 선택했다.통합당의 비례정당 창당에 이어 민주당까지 비례연합정당에 합류하면서 이번 총선은 ‘진보 대 보수’ 진영 대결 구도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 찬반을 묻는 전당원 투표에서 압도적 다수가 찬성표를 던짐에 따라 연합정당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12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권리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며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범여권을 중심으로 마스크를 개성공단에서 생산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실제로 당장 생산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성공단에서는 KF94, KF80 등급의 마스크 생산이 가능하고 섬유 기업은 73개사나 된다”면서 개성공단 마스크 생산을 주장했다.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도 같은날 “개성공단에는 1개의 마스크 공장과 면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마스크 부족 현상이 일어나자 범여권을 중심으로 '개성공단을 재개해 마스크를 생산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 여론은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스크 생산을 위한 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윤 원내대표는 “개성공단에는 마스크 제조공장과 봉제공장 70여개가 있다”며 “가동된다면 1,000만장의 면마스크 생산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우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 찬반을 묻는 전당원 투표가 12일 시작됐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6시부터 13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권리당원(당비 납부 당원) 78만여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비례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당원들에게 보낸 투표 제안문에서 “지난해 12월 국회는 국민의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여 소수 정당의 의회 진입 기회를 확대하고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은 비례 의석 획득을 위한
민생당이 11일 범여권 진보진영이 추진 중인 비례연합정당 참여 등 주요 현안에 지도부 의견이 엇갈리며 거센 내홍에 휩싸였다. 당 최고위원회는 사실상 파행을 거듭하며 선거대책위원회·공천관리위원회 발족도 뒤로 미뤄졌다.지난달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3당 합당으로 출범한 민생당이 출범 20일도 안돼 섣부른 합당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는 모습이다. 총선이 30여일 남은 가운데 갈 길 바쁜 지역위원장들과 당원들은 당 지도부의 불협화음에 강한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 최고위원회의는 난장판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두고 여야의 온도 차가 극명하게 갈렸다. 범여권인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민생당은 반색을 표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날을 세웠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김 국무위원장이 우리 대통령께 친서를 보낸 데 환영한다”며 “선의로 받아들이는 것은 정당한 태도”라고 밝혔다. 남북 평화 무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다.민주당은 전날(5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답장 형식의 친서를 보낸 이후 서면 브리핑을 내고 “남과 북이 서로 위로의 마음
‘인터넷은행법’으로 불리는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미래통합당은 이에 반발해 본회의장을 이탈하며 국회가 여야 갈등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국회는 지난 5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개정안’을 표결했다. 개정안은 재석의원 184명 중 찬성 75명, 반대 82명, 기권 27명으로 부결됐다. 범여권인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민생당 등에서 반대표가 나왔다.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은 기업의 인터넷은행 대주주의 한도 초과 지분보유 승인 요건에서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을
박근혜 전 대통령 옥중서신이 지난 4일 공개된 가운데, 향후 보수진영에 끼칠 영향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해당 서신을 통해 “거대 야당(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치라”고 주문했다.우선 정치권에서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 때문에 자유공화당 등 기존 친박 세력이 ‘물을 먹었다’는 분석이 나온다.박 전 대통령이 “분열하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서 하나된 모습을 보이라”고 한 만큼, 자유공화당 등이 통합 과정에서 미래통합당에 우선 지분을 요구하고 나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강경 대응이 날개를 달아준 것일까.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이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는 나락에 빠져 허우적거렸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는 ‘친형 강제입원’ 관련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고 이후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잠룡’의 위치를 위협 받고 있던 이 지사는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 강경 대응으로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정의당이 범진보 비례연합정당 논의에 대해 여지를 열어뒀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붙이면서 실리를 추구하려는 분위기다.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4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고 진정성을 갖고 있다면 왜 논의가 불가능하겠냐”고 밝혔다. 그동안 비례위성정당에 반대해 온 것에서 여지를 남겨둔 셈이다.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민주당 중심의 비례정당 논의를 탈피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 중심의 비례정당 논의가 결국 양당 중심의 정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를 공천하는, 사실상 비례정당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선언했다.안 대표는 이를 실용·중도정치의 길을 가면서도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희생적 결단’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최하위권인 국민의당 지지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측근들의 이탈이 가속화되자 안 대표가 ‘비례정당’이라는 고육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253개 지역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국무총리가 11일 4·15 총선 출마지인 서울 종로구에서 표심을 향한 민심 챙기기에 나섰다. 민주당 예비후보 신분인 이 전 총리는 현장 방문에 나서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며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했으며, 황 대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아들을 만나 보수진영의 결집을 시도했다. ‘정치 1번지’ 종로가 양당의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두 지도자가 맞붙어 최대 격전지로 주목되면서 전국 단위의 ‘프레임’ 경쟁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황 대표는 현 정부를 질타하는 ‘정권심판론’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이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 후보자는 지난해 12월 17일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29일 만에 제46대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적 278표 중 찬성 164표·반대 109표·기권 1표로 가결시켰다. 전직 국회의장이 국무총리에 임명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당초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 출신 정 후보자가 행정부 2인자인 총리로 내정된 데 대해 정치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보수야권은 정 후보
신라젠 주가 상승률이 심상치 않다. 지난 7일 신라젠이 임상 3상에 실패한 자사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임상시험을 확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주가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확실한 결과를 도출한 것도 아닌 단순 임상 확대 소식에 주가가 널뛰자 일각에서는 우려와 함께 조심스런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지난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펙사벡에 대해 신장암 관련 임상시험을 추가로 승인 받았다. 기존의 환자군을 확대해 허가를 받은 것으로, 세부적으로는 펙사벡과 면역항암제 REGN2810(성분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가 불구속 기소되면서 향후 행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회법 위반’ 등이 적용돼 벌금 500만원 이상의 형량이 확정될 경우 피선거권이 제한돼 총선과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서울남부지검은 황 대표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국회법 위반’, ‘국회 회의장 소동’ 등 세가지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4월 25~26일 황 대표가 한국당 의원 등과 공모해 국회 의안과 사무실과 정개특위‧사개특위 회의장을 점거하고 일부 더불어민주
2020년을 맞이해 주요 언론사들이 실시한 복수의 총선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법 개정안 강행처리 이후 실시된 조사임을 감안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고무적이다. 한국당은 반헌법적 날치기 선거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나 국민여론에는 큰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MBC의 의뢰로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실시해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3.5%가 민주당을 꼽았다.
여야가 극한 냉전에 들어섰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정치·사법 개혁 법안이 야당 반발에도 범여권 결집으로 처리되면서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직후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다. 사실상 향후 국회 운영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예고한 셈이다. 이에 국회의 법안 처리가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31일 범여권인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로 패스트트랙 법안이 통과된 데 대해 ‘날치기’라고 규정하며 “저들의 만
자유한국당은 30일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을 처리한 것에 반발해 국회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다.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 불법 날치기, 선거법 불법 날치기에 이어 세 번째로 날치기가 처리된 데 대해 의원들 모두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며 "분노를 한 데 모아 의원직 사퇴를 결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심 원내대표는 "의원직 사퇴서를 직접 제출하기로
국회법에 따라 필리버스터가 26일 자정으로 자동 종료되자, 자유한국당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맞춰 법적대응과 위성정당 창당 수순을 밟고 있다. 민주당이 요구한 새 임시국회 본회의가 개의되면 선거법은 바로 표결 절차에 들어간다.새 임시국회는 오늘부터 열리지만 본회의 일정은 오는 27일 개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본회의가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50시간 가량 이어진 필리버스터로 여야 의원들과 국회의장단의 피로가 겹쳐 미뤄지게 됐다. 이와 함께 문희상 국회의장도 여야에 재차 협상의 기회를 주는 차원에
프로기사 이세돌(36) 9단이 지난 19일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한국바둑의 간판스타로서 전성기 이후에도 정상권을 유지하던 기사가 마흔살도 되기 전에 프로 면장을 내려놓은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1995년 입단한 이 9단의 프로기사 인생은 파란만장했다.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현란한 행마와 귀신 같은 수읽기로 총 50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당대 최고의 기사였다. 다만 이 9단은 실력 외적으로도 특유의 직선적·돌발적 언행으로 바둑계 안팎에서 구설이 끊이지 않았다.이 9단의 은퇴한 표면적 이유는 '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