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질문에 직접 답한다는 취지로 기획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행사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뜻 깊은 시간'이라며 높게 평가한 반면, 야당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은 각각 '일방적인 쇼', '전파 낭비'라고 혹평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들의 질문을 마주한 문 대통령은 국정철학과 운영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했다"며 "대부분의 현안에 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1일 범여권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묶어 처리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문재인 정권과 야합한 정당들이 또다시 국민 뜻을 짓밟는다면 국민 분노로 제2의 '조국 대란'이 벌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범여권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국회의원 의석수 늘리기가 정치 개혁이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이것이 정치 개혁과는 무관한 밥그릇 챙기기라는 것을 명확하게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황 대표는 전날(30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30일 집권 3년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정운영 결과에 대해 이제는 온전히 책임져야 한다"며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외교 실정·조국 사태로 인한 국론 분열 등 국정운영 과오를 조목조목 거론하며 대국민 사죄를 촉구했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의민주주의 근간은 바로 책임정치다. 국민을 대표하는 자들이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결과에 대해 책임지지 않고 남 탓을 하기 시작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권력을 위임한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범여권 정당을 중심으로 국회의원 정수를 확대하자는 주장이 제기되는 데 대해 "선거법 야합이자 후안무치한 반개혁·반민주적 작태"라고 혹평했다.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범여권의 의석수 늘리기 야합이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다"며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330석 증원론을 꺼내자마자 군소여권 정당들이 일제히 찬성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황 대표는 "저희가 당초 합의부터 꼼수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국회가 양당체제로 되돌아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대 총선 결과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자리 잡으면서 만들어진 다당체제가 다음 국회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정당 지지율은 원내 1·2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고 ‘다당제’를 기치로 내세웠던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등은 사실상 군소정당으로 전락했다.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실시해 11일에 발표한 조사 결과,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7%, 한국당 27%, 정의당 7%, 바른
tbs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이하 뉴스공장)이 정치적으로 정부 여당 측에 편향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4일 해당 프로그램이 조국 법무부 장관 논란을 방어하기 위해 범여권에 편중된 인사들을 출연시켰다는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윤 의원이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과 공동으로 추진한 ‘김어준의 뉴스공장 패널 및 주제 전수 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뉴스공장이 다룬 주제는 전체 73개 중 조 장관 관련 주제가 50개로 집계됐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조국 법무부장관이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조국 법무부장관은 차기 대선주자 후보군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인사검증 과정에서 여권 지지층의 주목을 받아 부상하고 있다. 야권의 과도한 정치공세가 조국 장관을 대선주자로 키울 것이라는 민주당 인사들의 농담 섞인 발언이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리얼미터가 1일 발표한 ‘9월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 따르면, 조 장관은 13%의 지지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조 장관이 대선주자 후보 선택지에 이름을 올린 것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범여권 인사들이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검찰을 범죄집단으로 매도하며 조국 지키기에 올인하고 있다"며 "국회를 망신시키고 있는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침몰할 것"이라고 혹평했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 봐도 조 장관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너무나 뻔뻔한 상황"이라며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오고 당사자가 사퇴 의사가 없으면 정부여당은 지금이라도 조 장관을 강제 퇴진시키는 것이 상식적
바른미래당이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내분으로 연일 몸살을 앓고 있다. 하태경 의원 징계를 시작으로 계파 갈등은 더욱 심해졌다. 5~6% 박스권에 갖힌 지지율도 답보 상태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논란으로 최근 범여권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내분 및 조국 비판 역량 분산으로 반사이익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모습이다.오신환 원내대표 등 15명의 비당권파 의원들은 24일 성명을 내고 하태경 의원에 대한 윤리위 징계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하 의원 징계의 부당성을 역설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거세지면서 정치권의 이목은 정의당의 ‘데스노트’에 쏠리고 있다. ‘정의당 데스노트’는 정의당이 부적격하다고 판단한 문재인 정부 공직후보자들이 줄줄이 낙마했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것이다. 다만 정의당은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소관 상임위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소속돼있지 않기 때문에 청문회 외에 별도검증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정의당은 그간 정책과 인사 면에서 정부여당과 비교적 호흡을 맞춰와 ‘범여권’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한편에는 심상정 대표 체제가 한 달이 넘은 상황
정의당이 심상정 대표 체제로 새롭게 출범했다. 2년 만에 다시 당 대표 자리에 오른 심 대표는 21대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러내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현재 2석에 불과한 지역구 의석을 늘려야 수권정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결국 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더불어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심 대표가 취임 첫 일성에서 “집권 포만감에 빠져 뒷걸음치는 민주당과 개혁경쟁을 넘어 집권경쟁을 시작하겠다”며 “더 이상 정의당을 ‘범여권’으로 분류하지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당대표로 돌아왔다. 지난 2015~2017년까지 정의당 대표로 지낸 이후 2년 만에 복귀다. 정의당 얼굴이 된 심상정 신임 당대표는 “이제 정의당은 정의당의 길을 갈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개혁 경쟁을 넘어 집권 경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심 대표는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의당 5기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에서 1만 6,177표(득표율 83.58%)를 얻어 경쟁자인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3,178표, 득표율 16.42%)을 누르고 당대표에 선출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를 묻는 질문에 ‘구태여’ 답변했다. 지목한 사람은 다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다. 그는 자신이 잠룡으로 평가되는데 대해 “용어부터 바꿔야 한다”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대권 도전 의사를 애써 숨기지 않았다. 지난 4일 민선 7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출입기자단과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다.박원순 시장은 이날 기존과 다른 새로운 리더의 모습을 제시했다. 세상이 어지러웠던 옛날에는 구세주 같은 강력한 리더를 원하는 풍조가 있었다면 21세기 시대에는 리더 한 사람이 모든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양강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낙연 총리가 소폭 상승한 데 반해 황교안 대표의 지지율은 하락해 오차범위 내 순위의 변동이 생겼다. 이낙연 총리는 같은 조사에서 지난 1월까지 선두를 달리다 황교안 대표에게 자리를 내줬다가 이번 6월 조사에서는 다시 1위에 오르게 됐다.2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2019년 6월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 따르면, 이 총리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21.2%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대비 0.4% 포인
별장 성접대 동영상 속 주인공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으로 밝혀졌다.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자신 소유의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김학의 전 차관에게 대가를 기대하고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는 뜻이다. 윤씨는 만일을 위해 성접대 장면을 촬영했다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성접대도 뇌물 혐의에 포함됐다. 하지만 사건의 발단이 된 성폭행 혐의는 제외됐다. 성범죄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게 검찰 수사단의 주장이다.◇ 성접대 받았지만 강간범 안됐다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은 4일 서울동부지검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의 양강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 자유한국당 입당을 시작으로 두각을 나타낸 황교안 대표는 1월부터 5월까지 해당 조사에서 1위를 지켰고, 같은 기간 이낙연 총리는 2위를 기록하며 오차범위에서 황 대표를 바짝 추격했다.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조사해 3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황교안 대표는 전체응답자 가운데 22.4%의 지지를 얻었다. 보수야권 지지층 대상으로는 41% 지지율로 압도적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
자유한국당은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만남에 동석한 김현경 MBC 기자에 대해 “친북 언론인”이라고 비판했다. 또 해당 매체를 “문재인 정권의 홍위병을 자처하는 방송사”라고 비난하는 등 파상공세를 폈다.한국당은 31일 나경원 원내대표 주재로 ‘국정원 관권선거 의혹’ 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서 원장과 양 원장의 만남이 부적절했다는 점을 지적했다.나 원내대표는 “이 민감한 시기에 국정원장이 양 원장이나 만나는 걸 보면서 과연 국정원장이 본연의 업무를 하는 것인지, 총선에만 관심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
“역대급이다.” 이낙연 국무총리에 대한 여론의 평가다. 달리 말하면, 지금까지 그만한 내공을 가진 총리는 보지 못했다는 얘기다.정치권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여야의 반응이 다를 뿐이다. 범여권에선 당연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보수 야당에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야당 인사들은 국회 대정부질문 때마다 이낙연 총리 앞에서 말문이 막혔다. 도리어 이낙연 총리는 촌철살인의 화법으로 ‘사이다 총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사이다 총리, 군기반장, 실세총리… 역대 총리와 다르다실제 이낙연 총리는 역대 총리들
미국과 중국이 서로를 향해 보복관세를 발표하는 등 무역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각 정부부처에 대비를 당부했다. 국회를 향해서는 선제적 대응을 위한 추경 등 협조를 요청했다.14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까지 더하여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대외 리스크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더 속도를 내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재정의 적극적 역할도 중요하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에 참여하는 주체를 놓고 여야 간 ‘기싸움’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야정 협의체가 청와대 주재로 꾸려졌기 때문에 당초 합의된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국회에서의 논의가 대부분 원내교섭단체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관행을 토대로 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3당 원내대표만 참석하는 여야정 협의체를 요구하고 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원내교섭단체 3당 여야정 협의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