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교착국면이었던 한일 갈등의 향방이 이달 말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2일 일본에 수출규제 원상회복에 대한 입장을 이달 내로 달라는 공식요청을 했기 때문이다.일제강점기 강제징용에 대한 대법원의 일본 기업 배상 판결 이후 일본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했으며, 정부는 지소미아 연장 종료로 압박했다. 그러나 지난 11월 22일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을 대화로 풀고자 ‘대일 압박카드’였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통보의 효력을 유예하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중국 청두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한일 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총리는 만난 것은 취임 후 6번째이며, 공식 정상회담은 지난해 유엔총회를 계기로 성사된 지 1년 3개월 만이다.특히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한일 관계가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 속에서 열려 대내외의 관심을 모았다. 앞서 일본은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반발해 일부 전략물자에 대해 수출규제에 나섰고, 나아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 바 있다. 우리 측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
문재인 대통령이 8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3일 중국 청두를 방문한다. 한일중 정상회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석해 3국간 실질 협력 방안을 협의하게 된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리커창 총리, 아베 총리 등과 양자회담도 추진한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년간 이루어진 3국 협력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유익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3국간 협력의 제도화를 강화하고, 3국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서의 실
당·정·청은 29일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수출규제 조치와 별개로 국내 제조 산업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더불어민주당, 정부, 청와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일본 수출 규제 대응 당·정·청 상황 점검 및 대책위원회’ 5차 회의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윤관석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그동안) 당·정 협의를 통해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과 소재·부품·장비 산업 R
더불어민주당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유예 조치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일본 정부가 주요 언론을 통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와 지소미아 종료 간 상관관계는 없다’, ‘일본의 퍼펙트게임’ 등이라고 주장한 데 따른 지적이다.이해찬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은 일본 정부가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와 지소미아 중단은 ‘전혀 별개’라는 기존 입장에서 후퇴해 (한국 정부에) 협의를 요청했고, 일본 정부가 성의를 보이지 않는 경우
청와대가 22일 오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종료를 조건부로 정지했다. 아울러 일본의 수출규제에 반발해 진행했던 WTO 제소절차도 마찬가지로 정지하기로 했다.김유근 청와대 NSC 사무처장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일 양국 정부는 최근 양국 간의 현안해결을 위해 각각 자국이 취할 조치를 동시에 발표하기로 했다”며 “우리 정부는 언제든지 지소미아 효력을 종료시킬 수 있다는 전제 하에, 2019년 8월 23일 종료 통보 효력을 정지시키기로 하였으며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이해를 표했다”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종료를 하루 앞두고 청와대를 향해 해결책을 조속히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지소미아가 한일 양국의 문제를 넘은 한미일 삼각 동맹의 문제이며, 나아가 동북아 안보·평화의 핵심 사안이라는 이유에서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청와대가 NSC 상임위를 예정보다 일찍 열어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지소미아) 종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정부는 오늘 자정으로 시한이 만료되는 이 문제에 대해 최선을 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극비리에 미국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출발한 시점은 문재인 대통령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을 접견한 지 이틀 뒤인 18인 것으로 파악된다. 청와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입을 굳게 닫았지만,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지소미아 종료 관련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방문했을 공산이 크다.하지만 김현종 차장의 스타일상 미국의 중재요청 보다는 우리 측 입장을 전달하는 데 방점을 찍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수출규제 시행 당시 미국을 방문했던 김 차장은 중재요청을 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중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사법·정치 개혁 법안 저지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단식 투쟁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황 대표는 이날 “경제가 무너지면 누가 피해자이고, 안보가 불안하면 누가 불안하냐. 국민이 피해자라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면서 “정부가 국민을 안 지키고, 위기에 빠뜨려 제1야당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저항하고 싸운다. 국민의 삶, 대한민국을 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다음달(12월)로 예정했던 방미 계획을 연기했다. 선거법과 공위공직자비위수사처(공수처) 법안의 본회의 상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원내상황에 집중하기 위한 목적에서다.19일 와 만난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12월 초로 예정했던 황교안 대표의 방미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본회의에 상정된 패스트트랙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다음달 15일까지 의원들의 해외출국 금지령을 내린 것과 무관치 않다. 다만 이 관계자는 “아예 안 가는 것은 아니다. 기회를 보는 중”이라고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9일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와 관련해 "미국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방위비 분담금 5배 인상은 지나치게 과도한 요구"라고 지적했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 강행에 이어 방위비 분담금 협상까지 꼬이면서 해방 이후 혈맹 관계를 유지해 오던 한미동맹이 심각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미동맹은 튼튼하게, 방위비 분담금은 공정하게 가는 것이 합리적인 원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오 원내대표는 "
한국과 미국 국방장관이 주관하는 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가 15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우리 측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미국 측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국방부 의장행사에 이어 회의를 시작했다. 에스퍼 장관은 SCM을 마친 뒤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다.이번 SCM의 주요 안건은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 및 한미공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미래 안보협력 방안, 주한미군기지 이전 및 반환 등이 될 전망이다.최대 쟁점은 지소미아 종료 문제다. SCM 공식 의제에는 포함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14일 문재인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파기에 대해 "일본 경제보복을 중단시키기 위해 국가안보라는 수단을 갖고 일종의 자해공갈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변혁 의원 비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지소미아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던 것은 분명히 노린 바가 있었다"며 "안보를 좌우하는 지소미아를 파기하면 미국이 일본을 달래고 일본이 경제보복 못하도록 하는 중재에 나설 것이라는 노림수였던 것"이라고 지적했다.유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미 합참의장과 주한미군 사령관 등 미군 수뇌부들이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 6일 미 정부 주요 당국자들이 잇따라 한국을 방문해 지소미아 연장을 촉구한 것에 더해 더욱 강도가 높아지는 형국이다.교도통신 등 일본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 중인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만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우리는 지소미아 종료 전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며 해결책을 마련해보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내주 한국을 방문한다. 키이스 크라크 미 국무부 차관, 데이비드 스틸웰 차관보, 제임스 드하트 방위비분담금 협상 대표, 마크 내퍼 국무부 한일담당 부차관보 등 ‘4인방’에 이어 고위급의 방한이다. 지소미아 연장, 방위비 분담금 협상, 인도태평양 전략 참여 등 미국의 안보전략을 관철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7일(현지시각) 미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에스퍼 장관이 오는 13일부터 한국과 태국, 필리핀, 베트남 순방에 나선다”며 “에스퍼 장관은 15일 개최되는 제 51차 한미 안보협
방한 중인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만난 뒤 결과를 묻는 질의에 “환상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한미 간 이견이 있는 상황에서의 발언이어서 관심을 모았다.강경화 장관을 접견한 스틸웰 차관보는 이어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과도 청와대에서 만났다. 청와대는 6일 오후 늦게 브리핑을 통해 “양측은 지소미아, 방위비분담 협상 등 한미 양국 간 동맹 현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건설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를 두고 청와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정문(RCEP)이 타결됐다. 전세계 인구의 절반, GDP의 3분의 1이 참여하는 메가 FTA로 규모로만 따졌을 때 유로존 보다도 크다. 한반도 주변 4강에서 벗어나 신남방정책을 추진하며 아세안 지역으로 활로를 찾았던 문재인 정부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라며 크게 환영하는 입장이다.지난 4일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을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협정이 타결되자 “서로의 경제발전 수준, 문화와 시스템의 다양성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6일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시점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것과 관련해 "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잃었느냐"며 "한미일 삼각공조에 금이 갔다"고 지적했다.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청와대와 여당의 '조국 살리기' 최대 희생양은 지소미아였다"며 "한미일 안보협력의 상징인 지소미아가 엉뚱하게 조국 사태의 유탄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황 대표는 "한일관계 악화는 역사와 경제를 넘어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아세안+3 정상회의를 앞두고 11분 간 환담한 것과 관련, 한일 모두 주요 기사로 다루며 관심을 보였다. 다만 한국이 ‘우호적 분위기’와 '대화'에 방점을 찍은 반면, 일본은 강제징용 배상 관련 자신들의 ‘원론적 입장’을 강조했다. 4일 오전 양 정상의 환담 직후 브리핑을 연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는 매우 우호적이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을 이어갔다”며 “양 정상은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한일 양국관계의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5일 종료기한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와 관련해 "정부는 지소미아 파기 문제를 전향적으로 재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파기를 선언한 지소미아 종료 기한이 오는 23일"이라며 "이대로 지소미아 종료가 확정되면 미국은 십중팔구 지소미아 파기로 안보 부담이 늘어났으니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라고 우리에게 요구해 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오 원내대표는 "한일 갈등을 대화로 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