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자동차시장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자동차시장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벤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완성차업계 하위 3사가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는 가운데, 수입차업계의 ‘대장’ 메르세데스-벤츠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새해 들어 국내 자동차시장 판매실적 3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달 7,597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완성차업계 외국계 3사인 한국지엠(6,149대), 르노삼성자동차(5,695대), 쌍용자동차(4,306대)를 모두 가뿐히 뛰어넘는 숫자다. 벤츠가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이어 국내 자동차시장 3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는 비단 3월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벤츠는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3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1분기 누적판매실적을 비교해보면 벤츠 1만9,222대, 한국지엠 1만7,353대, 르노삼성 1만3,129대, 쌍용차 1만2,627대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벤츠는 올해 연간 판매실적에 있어서도 3위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국내 완성차업계 외국계 3사 중 한 곳도 제치지 못한 바 있다. 

한편, 벤츠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국내 수입차업계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으며, 올해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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