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응원단이 추진하는 월드컵 광화문광장 거리응원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4년 6월 17일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를 앞두고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여 응원전을 펼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붉은악마 응원단이 추진하는 월드컵 광화문광장 거리응원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4년 6월 17일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를 앞두고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여 응원전을 펼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붉은악마 응원단이 추진하는 월드컵 광화문광장 거리응원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종로구에 따르면 서울시 종로구는 이날 오후 1시께 붉은악마 응원단이 제출한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안전계획서를 재심의해 ‘조건부 동의’로 통과시켰다.  

앞서 붉은악마는 한국의 2022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 거리 응원을 위해 서울시와 종로구에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서를 제출했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르면 순간 최대 관람객이 1,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축제 행사의 경우, 주최 측은 안전관리인력의 확보 및 배치계획을 수립해 관할 구청장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종로구는 지난 21일 열린 1차 심의에서 안전 대책 미비 등을 이유로 재심의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붉은악마 응원단은 안전관리 대책 관련 내용을 보완해 계획서를 다시 제출했다. 

22일 종로구는 재심의를 거쳐 조건부 동의했다. 경찰과 협의를 통한 광화문광장 펜스 설치, 간이 화장실 등 편의시설에 안전요원 추가 배치, 발전차 주변 전기안전사고 예방대책 보완 등의 조건을 달아 심의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로구는 최근 이태원 참사로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대한 안전 관리 경각심이 커짐에 따라 신중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붉은악마의 광화문 거리 응원 여부는 서울시가 최종 결정한다. 종로구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광화문 응원 최종 승인은 서울시 자문단 심의에서 내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종로구의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광화문광장 자문단 회의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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