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 JB금융에 사외이사 추가 선임 주주제안 제출

 얼라인파트너스가 JB금융에 주주제안을 통해 배당 확대 및 추가 사외이사 선임을 요구하고 나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 JB금융그룹
 얼라인파트너스가 JB금융에 주주제안을 통해 배당 확대 및 추가 사외이사 선임을 요구하고 나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 JB금융그룹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내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JB금융그룹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가 JB금융에 주주제안을 통해 배당 확대 및 추가 사외이사 선임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얼라인파트너스(이하 얼라인)는 JB금융지주에 김기석 후보자 1인을 사외이사로 추가 선임하는 안건의 주주제안을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얼라인 측은 “자본 배치 최적화와 주주환원율 제고를 요구하는 많은 주주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이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기석 후보자는 선도적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해 온 글로벌 금융기관 호주뉴질랜드은행(ANZ) 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 등에서 경력을 쌓아온 자본시장 전문가”라며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쌓아온 전문적 경험이 JB금융 이사회의 전문성, 다양성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얼라인의 주주제안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얼라이 측은 지난 10일 주당 결산배당금 900원(연간 배당 성향 33%)의 보통주 현금배당을 정기주총 안건으로 상정하는 주주제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이는 최근 JB금융지주가 발표한 결산배당 정책(주당 결산배당금 715원, 배당성향 27%)보다 높은 수준이다.

당시 얼라인 측은 “JB금융가 자본배치 및 주주환원에 관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의 정책을 발표했다고 판단해 주주제안을 제출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추가 사외이사 요구안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주주제안으로 풀이된다.

얼라인은 KB·신한·우리·하나·BNK·DGB·JB금융 등 7개 금융그룹을 대상으로 극심한 저평가 문제를 지적하며 주주가치 제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엔 지주사에 대한 주주제안 안건을 사전 공개하면서 강한 압박을 가한 바 있다. 최근 금융지주사들이 이러한 주주환원강화 요구에 화답하는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얼라인 측은 JB금융의 주주환원정책은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주주제안을 현실화했다.

한편 얼라인은 JB금융의 JB금융의 14%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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