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손지연 기자 4·10 총선 당일인 10일, 조국혁신당이 비례정당 후보 기호를 9번이 아닌 10번으로 잘못 표기한 YTN에 공식 사과와 해명을 요청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런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의신청과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3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오늘, 조국혁신당은 황당한 일을 당했다”며 “YTN과 국회방송에서 조국혁신당의 기호를 10번으로 내보냈다”고 전했다.
신 대변인은 “국회방송은 오전 7시 35분부터 7시 57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약 48초간 잘못된 기호가 노출됐다고 한다”며 “경위를 알아보니, 국회방송은 YTN으로부터 해당 자막을 받아 송출했다고 한다. 따라서 문제는 YTN”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YTN 선거단 쪽은 실무자의 단순 실수이며, 조국혁신당의 기호가 잘못 나간 해당 프로그램 말미에 앵커가 잘못을 바로잡고 사과했다는 취지로 말했다”면서도 “조국혁신당은 선거 당일 이처럼 치명적인 잘못이 단순한 실수로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방송사들은 방송에 노출되는 자료를 미리 제작하고 여러 차례 점검한다”면서 “조국혁신당이 중앙선관위원회로부터 기호 9번을 부여받은 날은 3월 23일로 약 20일 전”이라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조국혁신당은 YTN에 공식 요청한다. 정확한 경위 해명과 사과를 담은 공문을 요청한다”며 “오늘 투표 마감 시각까지 모든 프로그램의 말미에 YTN이 조국혁신당의 기호를 10번으로 잘못 송출했으며, 조국혁신당의 기호는 9번이라는 점을 방송을 통해 알려달라”고 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이 같은 정당한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선거방송심의위원회 등에 이의신청은 물론, 법적 조치도 취할 것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