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3국 순방과 관련해 “정부의 글로벌 중추외교 비전이 상당한 정도 진행되고 실현되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각 부처에 “분야별 후속 조치들이 제대로 이행돼 우리와 중앙아시아의 협력 관계가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 순방 성과를 설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모든 정상들은 동행, 융합, 창조의 협력 원칙을 바탕으로 하는 우리의 K 실크로드 이니셔티브를 적극 환영했다”며 “역내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대한민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선 우리 기업과 투르크메니스탄 국영 회사 간 가스전 및 석유화학 플랜트 관련 협력 합의서를 체결한 점, 카자흐스탄에선 전력산업 협력에 관한 정부 간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우리 기업의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을 구체적 성과로 부각했다. 아울러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MOU를 체결했다는 것도 성과로 꼽았다. 뿐만 아니라 북핵 문제와 관련해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확고한 지지를 확보했다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이 궁극적으로 우리 정부의 ‘글로벌 중추외교 비전’ 구현의 일환이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5월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와 9월의 한-아세안 정상회의, 그리고 이달 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이은 또 하나의 신흥 전략지역 외교”라며 “정부의 글로벌 중추외교 비전이 상당한 정도 진행되고 실현되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글로벌 질서를 좌우하는 Great Game(거대게임)을 정확하게 읽어야 하고 우리가 표방해야 할 분명한 대전략을 가지고 이어야 한다”며 “저는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에서도 대한민국 글로벌 중추외교의 외연을 중앙아시아 무대로 확장하고 우리 기업과 국민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기회의 운동장을 더 넓게 확보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보다 많은 기업들과 각 분야 전문인력들이 중앙아시아와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각 부처는 이번 순방의 분야별 후속 조치들이 제대로 이행되어 우리와 중앙아시아의 협력 관계가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주시길 당부한다”고 했다.

